2018년 가을 116호 - [형님한말씀] 「노 들 야 학」 / 김명학
「노 들 야 학」
김명학│ 노들야학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노들장애인야학이 25살이 되었습니다. 세월이 참으로 빨리갑니다. 이제 장년이 된 노들야학 많이도 성장했습니다. 그 옛날의 노들야학이 생각이 납니다. 아차산에 있는 정립회관 내 체육관 탁구장 낮에는 장애인분들이 탁구를 치시고, 밤엔 가운데 천으로 가르고 두 반을 만들어 수업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모든 것들이 너무나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변변한거 하나도 없는 노들야학이 였습니다. 그래도 초창기 그 시절대로 좋았습니다. 정서적인 면도 있고, 좀 가난했지만(물론 지금도 가난하지만) 그 무엇인가 끈끈한 정들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좋지만 또 다른 정서들과 정들이) 그 시절에도 있었습니다. 그 시절이 그립고 그립다. 그 시절들이. 사람냄새가 나는 공간 노들야학, 나의 생각 가치관등을 바꾸게한 노들야학, 나에게 많은 것을 준 노들야학, 중증장애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을 나에게 알려준 노들야학, 그래서 나는 노들야학이 좋습니다. 그런 노들야학이 25살 어엿한 성인으로 성장을 해 든든합니다. 노들야학과 함께 수업도, 투쟁도 힘나고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노들야학은 그 때도 그렇게 좋고 지금도 이렇게 좋고 그렇게 노들야학과 맺은 인연 소중하게 간직하면서 수업도 투쟁도 하면서 노들야학 우리 함께 갑시다.
가다가 힘이들면 서로에게 힘을 주면서 지금까지 그렇게 해온 것처럼, 그렇게 갑시다. 또한 노들공간의 역할도 다양하게 하고 있는 노들야학의 공간이 좋고, 장애계의 회의나 각종 세미나, 행사들 주요한 논의들도 이루어지고 있는 노들야학 공간이 나는 참 좋습니다. 노들야학 25살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노들야학이 우리곁에 있었주었서 고맙습니다. 우리 노들야학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