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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한 밥상’티켓판매왕들이 전하는 감사인사

노들야학의 밥상을 함께 차려주신 분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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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림│안녕하세요!!!ㅋㅋ 이름은 김동림이고요~ 노들야학 한소리반이랍니다. 시설에 살다가 탈시설한 지 10년 되었습니다.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향해 아직도 시설에 있는 친구들이 지역사회(동네)에서 살 수 있도록 동료상담을 하고 있으며 작은 힘이 모여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탈시설의 불씨가...!

 

다름 아니라 지난번에 노들야학 일일주점 티켓판매 왕이라고 하네요. 별로 팔지도 못했는데 학생들 중에는-.......(좀 했나봐요) 탈시설하여 각 센터에 님들을,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안다고 다른 학생들보다 티켓을 많이 팔 수가 있었어요~ 일부는 교회에 장로님과 신도님들에게 팔았어요...... 내가 싫어하는 뭘 판다는 것을 말을 못하는데 야학 학생들의 무상급식을 위해 티켓을 판다는데 처음에는 20장을 센터마다 다니면서 팔아보니 차츰 말문이 열려 팔 수가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요령이 생겨 5~60장을 팔 수가 있죠? 일일주점에 와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작은 후원이지만 후원자분들께서 함께 해주셔서 무상급식을 먹을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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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희│ 06.09 노들장애인야학 후원마당[평등한 밥상] 고마운 분들에게, 전하는 편지입니다.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1-140 유리빌딩,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뒤, 노들야학이 둥지를 튼 지도 10년이 넘었습니다. 정립전자에서 탁구장 2개의 교실을 무상으로 임대하여 우리의 터전을 지켰지만 쫓겨났고 마로니에 공원에서 추운겨울 농성을 했습니다. 그 이후, 교육청으로부터의 일부 지원금을 받아 지금의 건물로 입주하였습니다.

 

여전히 액수를 손에 꼽아 보아도 입을 조그맣게 헤아려 보아도 상상할 수조차 없는 월세와 관리비에 허덕입니다. 그렇지만 아차산 정립전자에서 대학로 공간에 입주하기까지 순탄하지 않았던 그 길을 함께 해준 사람들이 있기에 여기까지 왔고 지금도 버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들야학의 밥상도 그러합니다. 아직은 평범한 일상이라고 하기에는 버겁습니다. 2014년부터 시작한 급식에 작은 금액이나마 학생분들에게는 식대를 받았기도 하였지만, 그 작은 액수만큼은 비례하지 않았던 각자의 부담을 덜어내고자 무상급식을 실시했고 우리의 밥상을 모두의 고민으로 받아 안았습니다.

 

매년같이 노들야학의 통장은 급식비와 운영비로 빵구가 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루의 밥을 언제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밥이란, 대학로의 많고 많은 계단 턱이 없는 곳을 찾아 헤매는 일, 바쁜 점심*저녁 시간에 가면 주인의 눈치를 받고 꾸역꾸역 밥 한 숟갈을 떠야하는 일, 혹은 밥의 비용을 계산하기에는 메뉴판 하나를 읽기에는 글을 몰라서 수를 몰라서 아예 가게를 들어갈 수조차 없는 일, 그렇게 우리의 밥상을 차리는 그 길은 멀고도 멀었습니다. 그 길을 부던히 같이 가주시려 해서, 우리와 함께 하루의 밥상을 차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렇게 함께 해주신 마음과 지원으로 오늘도 노들야학은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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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제가 인간관계가 빈약하다보니 그동안 노들야학 후원주점을 할 때마다 티켓을 50장도 채 못 팔았었는데요, 올해는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호응을 해주신 덕분에 무려 200장(1만원권 기준)을 넘게 판매를 할 수 있었네요. 그리하여 이렇게 판매왕에까지 등극!ㅎㅎ 앞으로도 노들야학의 무상급식이 쭈욱~ 이어질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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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숙│우리는 평등한 밥상에서 평등한 일상을 꿈꾼다! 밥 한 끼의 소중함을 누구보다도 더 알기에 노들장애인야학은 2014년부터 야학 학생들의 무상급식을 위해 매년 후원마당을 하고 있습니다. 비장애인들의 평범한 일상이 중증장애인에게는 특별한 일상으로 될 수밖에 없는 세상에서 노들야학은 평등한 일상으로 바꾸는 투쟁을 회원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도 한결같은 후원과 관심으로 후원마당을 무사히 잘 치렀습니다. 정말정말 감사하고 소중한 후원으로 학생들과 밥 잘 먹고 열심히 공부(투쟁)?!도 하겠습니다.

 


노들야학에 오니까 밥 한 끼를 먹기 위해 중증장애인들은 활동보조서비스가 필요하고, 시설에서 나와서 지역사회에서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학령기에 배우지 못한 공부도 합니다.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고, 친구도 사귀고, 사랑도 하고, 싸우고, 헤어지고, 울고, 웃고, 보고픈 사람이 안보이면 궁금하고, ‘나는 무슨 일을 할까’ 고민도 하고, 또 밥 먹고, 지하철도 타고 저상버스도 타고, 장콜도 타고, 기차도 타고요. 신길역 리프트 투쟁도 하고, 청와대 농성장도 지키고.. 시설이나 집에만 있을 때는 할 일도 없었는데 밖에 나와 살아보니까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들도 있고, 궁금한 것도 많아지고, 할 일도 많은 세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세상을 살아가는 살아내기 위한, 공부도 하고 투쟁도 하고 연대도 열심히 하는 활동들을 펼칠 것입니다. 장애등급제가 가짜가 아닌 진짜 제대로 폐지되고, 부양 의무자기준이 완전폐지 되고, 장애인수용시설이 폐지되어 평등한 일상으로 밥 걱정이 삶의 걱정이 되지 않는 세상을 꿈꾸려고 합니다. 회원여러분 함께 평등한 밥상 평등한 일상을 위한 투쟁에 함께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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