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겨을 133호 - [욱하는 女자] 아니 무슨 출입제한 구역이야??? / 박세영
욱하는 女자
아니 무슨 출입제한 구역이야???
박세영
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 활동가. 완벽함을 좋아하지만 누구도 완벽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며 나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 고인물 박세영이라고 합니다.ㅋ
주구장창 내 장애에 대해서는 말해왔으니 장애 소개는 생략하겠음!!!! (내가 누군지 궁금하면 지난호, 지지난호 등 지난 <노들바람> 이 코너 [욱하는 女자]를 찾아보시길...(나에게 친절 따X는 없다!!!!!zz)
요즘 들어 나는 편의점을 가끔 이용한다. 간단한 요깃거리를 사거나 맥X나 소X....(자주는 아니니 오해는.....하든지 말든지 알아서.......)를 사러.....
근데 어느 편의점은 걸을 수 있는 나도 출입을 하기가 어렵.....아니 출입은 하는데 물건 고르러 다니기가 어려울 정도로 좁게 되어있다.
나???? 활동가(?)라고 불린 지 나름 ??년.............(맞추고 저에게 살~짝 알려주시면....뭔가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의점에서 참X슬을 사다가 든 생각이............
아니 그러면.....휠체어 장애인일 경우는....누군가의 지원이 없이는 편의점 같은 곳을 아예 이용을 할 수 없는가...? 그럼 그들은 편의점을 가본 적이 없나??? 라는 생각이 드는 거다. 이게 또 물건을 살 때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사는 맛이 있는데 그 맛을 느끼고 싶은 분들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거다...!!!
요즘이야 온라인으로 클릭 한 번으로 배달이라는 형태를 이용할 수 있지만 말이다!!!
(근데 배달은 기다려야 하잖아.............)
나 혼자 나가 스스로 그곳을 이용할 수는 없겠다 라는 생각이 문득.....(왜 참X슬 사다가 생각난 건진 모르겠다만......)
또 하나 내가 안타까운 게 있다!!!!
우리 센터 사무실 근처.....진짜 내가 맛있다고 느끼는 고깃집이 두 군데 있는데(상호까지는 PPL이니.......말 안할 꺼임!!!!) 진짜 맛있는 집이다....
근데!!!!!!!!!!!!!
가게 앞에 턱이 있다...두 개나......
두 군데 중 하나는 또 좁다...공간이........글세.....날씨가 안 추우면 실외에서라도 먹을 수 있겠다...홀에는 절~~때 공간이 읎다.
나는 사무실 근처 맛있는 곳을 가면 꼭!!!!! 반드시!!!!!!!!!!! 다음에 델꼬 가고 싶은 휠체어 이용 동지가 있다!!!!!!!! 안타까운 거다!!!!!!!!!!!!!!!!!!! 같이 갈 수가 없으니......ㅠ
직업병인지 뭔진 모르겠다만!!!!!
내가 가능한 거 아직도 왜 그들은 할 수 없는 구조인가....라는 의문이 든다...
지하철..버스 등 이전보다 장애인들 살기 좋아졌는데 뭐 어떻게 또 해달라고 난리냐...라는 말을 주변에서 종종 듣는다.
그럼...이만큼 만들었으니 안주하라는 말인가? 그들이 말하는 요즘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들은 알............아니 모르니까 그만하라는 말을 하겠지!!!!!
니들이 하고 있는 일상생활을!!!!!!!!!!!!!!!!
장애인이라고 그것도 휠체어를 탄다고 죽을 때까지 누려보지 못한다면!!!!!!!!!!!!!!!!
니들 같으면 억울하지 않겠냐...!!!!!!!!!!
그냥 그렇게 태어났으니!!!!! 장애인이 되었으니!!!!!!!!!!!!!!!! 어쩔수 없다 생각하고 그냥 사회에 맞춰서 살아!!!!! 라고 말하는 거나 마찬가진데 그건 너무 가혹한 말 아닌가!!!!!!
아....ㅆ.....X.....................
쓰다 보니까 쓰고 있는 장애인 열받네.......................
이동권 확보나 교육권 확보 등등 그렇게 가열차게 투쟁을 해서 그나마 손톱만큼 개선된 현실을 누려보지도 못하고 먼저 떠난 동지들이 있어서 지금 우리가 이거라도 누리면서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아니 그중에!!!!!!!!!!!!
투쟁으로 만들어진 우리 사회 모든 것.....솔직히 니들...님(아니 뭐라 단어가 생각 안남...) 편하게 이용하고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