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6 13:05
2025년 겨울 144호 - 꿈을 이루다 / 김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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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다
김명선
노들야학 청솔2반 학생


나에게는 적금 통장이 몇 개가 있다.
큰 금액, 적은 금액의 통장들은 종류와 쓰임이 각각 다른 통장들이다.
나는 금액이 큰 가전제품인 김치냉장고를 사려고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다.
매달 통장에 돈이 늘어나는 금액을 확인할 때마다 기분이 좋다.
그 중에 제일 큰 금액의 통장이 ‘노들야학 후원’ 적금통장이었다.
처음부터 마음먹고 가입했던 적금이 드디어 만기가 되었고, 난 망설임없이 학교에 내 의사를 전했다. 만기되어 찾은 목돈을 보며 다른 유혹이나 아깝다는 마음은 하나도 안 들었다. 그런 생각이 전혀 없었던 이유는 적금을 가입하기 전부터 야학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결심으로 가입을 했기 때문이다.
내가 탈시설 한 후 지금까지 노들야학에서 보내온 시간들을 쭈~욱 생각해보니 고마운 선생님들과 즐거운 추억들, 그리고 나와 비슷한 환경의 친구들 오빠언니들을 만나 내 삶이 외롭지 않고 사랑을 주고 받으며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너무 감사하고 행복함을 느끼며 살고 있다.
그래서인지 후원을 하고 나니 내 자신이 기쁘고 마음이 뿌듯해서 더 부자가 된 것 같다.
지금은 나라가 힘들고 국민들도 많이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야학에 후원하는 손길이 줄었다는 소리가 들렸다.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에게 작은 포부가 있다면, 야학 내 자조모임이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고 작품전시회도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