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웹진 36호_2013.4 - [Wz036_노들.노들섬.노들텃밭] 기어가는 농사 이야기-1

노들이 노들섬 노들텃밭에서 짓는
기어가는 농사이야기

2013년 4월

땅이 생겼습니다.
용산과 노량진 사이를 잇는 한강대고 중간에 있는 노들섬.
언젠가 오페라하우스가 지어질 뻔 했던 섬이 '노들텃밭'으로
바꼈습니다. '노들텃밭'은 그저 노들섬에 있기 때문에 이름이
노들텃밭이 된 것일 텐데, 노들이 노들텃밭 가니 기분이
묘합니다. 노들섬, 노들역, 노들텃밭... 다 노들꺼?!

아무튼 노들이 그 땅에서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장애인도 농사짓고 싶다!
(읭?)

우리반은 1-2구획

휠체어를 타는 중증장애인이 농사지을 수 있을까?

김선생 : 제가 어떻게든 지을 수 있게 해볼게요. 같이 농사 짓고, 같이 수확하고 나누고,(어흑~ 아름답구나!ㅠㅠ)보조기를 개발하거나 흙바닥에 내려와서 온몸으로 농사를 짓는 거야요~(오 아방가르드~)

명학행님 : 장애인이 꼭 농사져야 혀?

김선생 : - 0 -

그렇다.
휠체어 타곤 밭에서 움직이기도 어렵더라!

그래서

명학형은 술 먹꼬
나는 밭 간다.

상윤형은 지켜보고
나는 밭 간다

형호는 놀고
나는 밭 같다.

함께 짓는 농사,
우리는 무엇을 수확할 것인가?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