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가을 143호 - [노들아 안녕] 새로움과 기대감 / 김성연
[노들아 안녕]
새로움과 기대감
김성연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여성주택 담당 코디네이터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안녕하세요, 2025년 4월부터 노들센터에서 여성주택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게 된 신입 활동가 김성연입니다. 활동한 지 약 3주가 된 이 시점에서 노들바람을 통해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
4월 1일 첫 출근날, 전철에서 떨리고 두려운 마음과 함께 여러 걱정을 한 기억이 납니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했지만, 학교에서 장애인과 이들을 위한 복지 등에 대한 강의를 수강한 적도 없는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이론과 현장은 다르다고 하지만 이론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할 수 있을까 하고 정말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학교에 강의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아쉽게도 제가 재학했을 당시에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을 갖고 출근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지금까지 노들에서 지낸 3주를 돌이켜보면 참 많은 걸 배우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업무 적응도, 파악도 제대로 못 한 상황이지만요. 모든 게 낯설기만 했던 이 노들센터에서 많은 분과 얘기하고 투쟁 현장에 함께하면서 좁기만 했던 저의 시야를 넓히게 되었습니다. 특히 대학생 시절 참여하였던 420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때와 활동가로서 참여한 이번 420의 무게는 남달랐습니다. 투쟁의 필요성도 느끼고 이러한 자리가 왜 필요한지도 진심으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뭉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얼마나 강하고 중요한지도요.
이처럼 저는 지금까지 보낸 3주라는 시간을 통해 많은 걸 깨달았고 이를 통해 점점 성장할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노들센터에서 보낼 시간이 더 많고 그 시간 동안 어떤 일이 생길지 예상할 수 없지만, 첫 출근날 느꼈던 막연한 두려움보다 기대감이 더 큽니다. 힘든 일도 분명히 있겠지만 그건 미래의 제가 알아서 잘하겠죠….
유리빌딩을 오가면서 정말 많은 분을 마주쳤습니다. 제가 모든 분의 기억 속에 남지는 못하겠지만 마주치면 자연스럽게 인사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업무도, 투쟁도 저의 힘이 닿을 때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