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
노들웹진 45호_2014.1 - [Wz045_들어가며+12월노들] 보이지 않는 것들의 위협
|
299 |
노들웹진 45호_2014.1 - [Wz045_노들바람으로 보다] 노들바람에서 만난 그대라는 인연
1
|
298 |
노들웹진 45호_2014.1 - [Wz045_나쁜 행복을 말하다] 무감정
1
|
297 |
노들웹진 45호_2014.1 - [Wz045_비마이너로 보다] 지나갔나 남아있나 장애계 10대 뉴스
1
|
296 |
노들웹진 45호_2014.1 - [후원소식] 12월 후원인 명단
|
295 |
노들웹진 44호_2013.12 - [Wz044_들어가며+11월노들] 이젠 안녕했으면
1
|
294 |
노들웹진 44호_2013.12 - [Wz044_노들 영진위] 유엔장애인권리협약
1
|
» |
노들웹진 44호_2013.12 - [Wz044_노들.노들섬.노들텃밭] 기어가는 농사 이야기-7
1
|
292 |
노들웹진 44호_2013.12 - [Wz044_듣는 노들바람] 듣거나 말거나-9
1
|
291 |
노들웹진 44호_2013.12 - [Wz044_분열의 추억] 한겨레 21 기고글
|
290 |
노들웹진 44호_2013.12 - [후원소식] 11월 후원인 명단
|
289 |
노들웹진 43호_2013.11 - [Wz043_들어가며+10월노들] 늘어만 갑니다.
1
|
288 |
노들웹진 43호_2013.11 - [Wz043_노들 20주년 행사 톺아보기] 당신과 함께여서 기쁩니다.
1
|
287 |
노들웹진 43호_2013.11 - [Wz043_노들 영진위] 노들에서 만난 사람과 사람 이야기
1
|
286 |
노들웹진 43호_2013.11 - [Wz043_듣는 노들바람] 듣거나 말거나-8
1
|
285 |
노들웹진 43호_2013.11 - [Wz043_타전] 한겨레 21 기고글
|
284 |
노들웹진 43호_2013.11 - [Wz043_나쁜 행복을 말하다] 지금은 살만해
1
|
283 |
노들웹진 43호_2013.11 - [후원소식] 10월 후원인 명단
|
282 |
노들웹진 42호_2013.10 -[Wz042_들어가며+9월노들] 천천히 즐겁게 함께
1
|
281 |
노들웹진 42호_2013.10 - [Wz042_노들야학 스무해 톺아보기-I] 응답하라 1998
1
|
2013년 11월
고구마 캐던 날
고
구
마
고
구
마
"고구마 언제 캘 거냐?"라는 구박 속에 노들 20주년 행사를 치르고
11월 1일 드디어 고구마를 캐러 갔다.
자연학습 나온 어른이
특템하신 민희 농부
고구마는 잘 있더구마
이와중에 나는,,,
고구마를 부러뜨리고
호미로 찍어버리고
감자도 캤다.;;
그리하여 우리는
고구마 4무더기와
엄청난 양의 고구마 줄거리를
수확했다.
뽑아 놓은 고구마들을 보다가... 슈퍼마켓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모양의 고구마님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그리하여 아래는
'고구마의 정상성'탐구
-정상성이란 존재하는가?
먼저 이것은 평범한(?) 고구마이다.
우리동네 슈퍼에서 파는 고구마 스타일로,
길지도 크지도 작지도 않고...
'적당하다'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는
정상성(상품성?)을 획득한 고구마 되겠다.
허지만
무농약 우리밭에서 자연 발생한 고구마 중에
이런 것들이 있더라
길쭉이
똥글이
쪼꼬미
다 모아놓고 보니 고구마 세상은 요래 다양하다
세상 만물 제각가인 것이 자연의 이치인데
인간 종족은 어찌하여 존재자를 정상/비정상으로 구분하느뇨
"세상의 평면에 그 자체로 결함인 것도 없고, 그 자체로 강점인 것도 없다. 그 자체로 '완전한'것은 없으며, 그 자체로 결함을 가진 것도 없다. 거꾸로 말해도 좋을 것이다. 그 자체로 안벽하지 않은 생명체는 없다. 다만 그것이 살아가는 좋건에 의해 좀더 유리한 것과 불리한 것이 구별되고, 완전한 것과 불완전한 것이 구별될 수 있을 뿐이다. 정상과 장애의 구별 또한 마찬가지다. 그 자체로 '정상'인 것은 없으며, 또한 그 자체로 '장애'인 것도 없다. "
이것은 이경진 선생님이 쓴 책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 에 나오는 얘기다.
고구마도 그렇고 '장애인'개념도 그렇고.. 딱 들어맞는 것 같아서...
노들의 텃밭 농사는 배추와 무를 수확하고 농한기에 접어들었다.
내년에도 밭을 얻게 될지 아닐지 알 수 없지만
우리끼린 내년엔 좀 더 잘해보기로 이미 화이팅한 상태다.
본 내용은 11월 웹진에 실려야 했으나
웹진 편집자의 실수로 누락되고 말았습니다. -.-;;;
엄동설한이 찾아온 지금,
수확철 이야기를 하게 된 배경이었습니다.
(어쨌건 마감에 쫓기면서도 글을 써줬는데... 윰, 미안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