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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애인 탈시설-자립생활 보장을 위한 천막농성 1일차 소식

 

우리는 더 이상 시설에서 살지 않습니다!
우리를 시설에 가두지 마십시오!
우리는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겠습니다!

 

석암베데스다요양원에서의 20여년의 시간을 뒤로하고, “김동림, 김용남, 방상연, 주기옥, 홍성호, 황정용, 하상윤, 김진수” 8명의 시설장애인이 지역사회로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 작은 작농 2개, 소형 냉장고 하나, 전자렌지 하나, 정리함 하나, 그리고 입던 옷가지들과 사용하던 가재도구를 넣어 온, 박스 여러개 ’
20년. 그 세월이 무색하게, 짐이라곤 달랑 작은 트럭 하나면 넉넉히 실어올양이었습니다만, 시설에서 20년을 살아온 그들의 삶을 여실히 이야기 해 줍니다.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함께살고자 함은,
가족의 부담과 사회의 외면 속에 소외되어 살 수 밖에 없었던,
아무리 발버둥쳐도 벅어날 수 없었던 굴레-‘수용시설’-에서 격리되어 살아야했던,
장애인의 가치로운 도전이자 기존의 질서를 뒤엎는 또 하나의 혁명입니다.

 

 

시설장애인들의 역습 - 제1장 <시작>

시설에서 20년 넘게 살아오면서 행복을 모르고 살았는데, 이렇게 나와서 살게되니 더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김동림

 

시설에서 20년 있다가 자립하려고 지역사회에 나오니 고생이 되더라도 우리의 주거지를 이뤄내서 잘 살겠습니다. - 김진수

 

지금은 ‘어떨떨’ 실감이 잘안납니다. 어젯밤 잠이 잘안왔습니다. 고생하려고 나왔지만 걱정입니다. 나왔으니 열심히 싸우겠습니다. - 주기옥

 

한마디로 ‘두려워요’ 그러지만 한편으로 좋아요. 어서 살 집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황인현

 

이인석동지는 다들아시겠지만 3월 23일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하늘에서라도 우리들의 투쟁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응원하시리라 믿습니다.

 

기자회견 장소인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오전 11시부터 탈시설-자립생활권리투쟁을 지지하는 많은 동지들이 모였습니다. 기자회견은 2시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경찰에서는 기자회견조차도 쉬이 장소와 시간을 내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설을 떠나온 (전) 석암생활인분들의 짐이 마로니에 공원에 도착함과 동시에, 공원 시설관리측과 마찰이 생겼고, 이를 과도하게 채증하는 사복경찰로 인해 크고 작은 충돌이 있었습니다. 이 와중에 활동가 한 분이 연행되어 경찰조사를 받고 현재 경찰서에 입감까지되는 상황이 발생하고야 말았습니다.

 

 

 

기자회견은 오후 2시경, 다행히 무사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경찰측에서는 ‘구호’ ‘피켓’을 금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오T고, 대오의 힘찬 구호가 울려퍼지는 순간, 또다시 경찰들이 몰려와 해산을 ‘멸령했습니다. 단지, ’구호‘를 외쳤다는 이유로말이죠.

 

 

[탈시설-자립생활보장을 위한 노숙농성]
마로니에 공원에서, 만나뵙겠습니다~*

 

* 미디어 속 투쟁소식 기사 보기 [ 세계일보 ] [에이블뉴스] [뉴시스] [함께걸음]

 

* 함께해요
‘사람답게 살기 위하여’ 길바닥노숙농성도 불사하는 투쟁단과 함께하기
- 지지방문; 소박하고 아담한^^ 농성장을 찾아주세요.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마로니에공원>

 

-물품후원; 천막조차 치지 못한 노숙농성장은 조금 초라하지만, 열렬한 물적-심적후원으로 곧 풍성해질 것 같습니다^^ 먹을거리,입을거리,놀거리,공부할거리,지지현수막,함께하고픈 마음 등 무엇이든 환영합니다~ [문의] 011-9077-0915 (임소)

 

- 후원계좌; 국민) 514201-01-055237 (탈시설공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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