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봄여름 134호 - [형님 한 말씀] 안녕하세요 / 김명학
형님 한 말씀
안녕하세요
김명학
노들장애인야학에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계절은 변함없이 때가 되면 우리 곁으로 옵니다. 봄은 추운 겨울내 땅속에 있는 새싹들이 신기하게 이렇게 나옵니다. 이젠 멀지않아 산과 들에는 초록으로 변하겠지요. 여러분께서도 이 새봄에 좋은 일들과 추억들이 있는 새봄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이젠 코로나19도 많이 줄어들고 좋은 자유롭고 일상으로 돌아왔으니 그동안 고생들을 많이 하셨으니 이젠 전과 같은 일상들을 만끽하면서 좋은 나날들을 잘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노들야학도 새봄과 더불어 활기차게 야학의 일상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혜화역 지하철 선전전도 매주 수요일에 담당이 되어 이어가고 있습니다. 21년을 우리들은 외쳤지만 그러나 아직까지도 대한민국은 우리들의 목소리를 외면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도 대한민국의 국민이고, 시민입니다. 장애가 있다고 가난하고 힘이 없다고 이동권에서 제외될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동권은 누구나에 있는 기본 권리입니다. 장애인만을 위한 이동권이 아닙니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혜화역 지하철 선전전 우리들의 이동권 투쟁은 정의로운 투쟁입니다. 우리들의 동지들이 끝까지 투쟁해서 이동권을 투쟁으로 승리로 이끌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 중증장애인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도 힘차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사회에 중증장애인도 충분히 노동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사회에 알리고 있는 것입니다. 공부하는 학생으로써 노동하는 노동자로써 노들야학 학생들은 열심히 매일매일을 바쁘게 노들야학의 일상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노들야학 학생들이 이렇게 장애인 시설에서 탈시설하여 자신들의 각자들의 삶들을 살고 공부하는 노동하는 자유로운 삶으로 각자들의 소중하고 값지게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설에서 못 느낀 것들 그리고 각자들의 생활공간들. 노들야학의 공간 공부하면서 서로간의 행동과 생각 교류를 통해서 배우는 소중한 것들이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노들야학을 애정과 사랑의 마음으로 깊게 격려를 해주시는 노들야학의 소중한 후원님들의 든든한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그 맘 변함없이 계속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이 봄에 좋은 일과 추억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각자의 가정에 행복과 건승이 함께 하시길……
노들장애인야학 김명학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