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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합니다!

김밥팀의 화려한 변신, 왁자지껄 음악단

 

 

조희은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노들장애인야학 글쓰기반 교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0월 14일에 진행되었던 ‘평등한 밥상’과 ‘노란들판의 꿈’ 무대에서 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과 함께 무대에 오른 새롭지만, 새롭지만은 않은 얼굴들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새로 단장한 노들 3층, 특히 요즘 3층 입구가 왁자지껄 하죠. 노들장애인야학, 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에서도 공공일자리 노동자들이 함께하고 있는데, 이번에 장애인문화예술원(장문원) 사업을 통해 새로운 문화예술 공공일자리 노동자들이 노들에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유호진, 유호선, 류재용. 세 분은 월요일에는 춤을 추고, 화요일에는 악기를 연주하고, 수요일에는 그림을 그리고, 목요일에는 권리옹호 캠페인을 하고, 금요일에는 사진과 비디오를 찍습니다. 

 

  유호진, 유호선, 류재용. 세 분의 팀 이름은 ‘김밥’입니다. 세 분 노동자 모두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찾다 보니 우리는 김밥팀이 되었습니다. 세 분은 정말 노래 <김밥>의 가사처럼 좋아하는 것이 모두 달랐지만(당연하게도), 김밥으로 통했네요.

 

몇십 년 동안 서로 달리 살아온 우리

달라도 한참 달라 너무 피곤해

영화도 나는 멜로 너는 action

난 피자 너는 순두부

그래도 우린 하나 통한 게 있어 김밥

김밥을 좋아하잖아

(‘더 자두’ - <김밥> 가사)

 

  오늘은 김밥팀과 함께 왁자지껄 음악단에 대해서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김밥팀은 화요일마다 왁자지껄 음악단이 됩니다. 왁자지껄 음악단은 노들 3층 입구가 아닌 3층 강당에서 매주 화요일 2시부터 4시까지 문화예술 노동을 하는 팀입니다. 입으로 불면 재밌는 소리가 나는 카주(kazoo)와 핸드벨, 직접 만든 쉐이커로 여러 소리를 내고, 악기 연주를 연습합니다. 

 

  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 시간제 공공일자리 노동자 23분과 장애인문화예술원 3명의 노동자들이 함께 모여서 내는 각자의 소리를 듣다 보면, 혼란하고 왁자지껄하다는 말이 금방 떠오릅니다. 그 혼란하고 왁자지껄함이 우리를 잘 표현해주는 것 같아 저는 마음에 드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어요. 

 

  왁자지껄 음악단은 10월 14일 ‘노란들판의 꿈’에서 거북이의 <빙고>, <차별 그만해>를 연주했습니다. 인원이 많다 보니 첫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주변 사람들과 지역사회에 우리의 문화예술 노동에 대해서 알릴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노란들판의 꿈’ 공연 이후에 새로운 곡을 또 연습하고 있는데요, 바로 ‘더 자두’의 <김밥>!! 달라도 한참 다른 김밥팀과 왁자지껄 음악단의 <김밥> 악기 연주가 궁금하시다면 12월에 열릴 공연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려요! 그리고 김밥팀 노동자들이 내년에도 노들에서 함께할 수 있도록 권리중심 중증장애인맞춤형 공공일자리 확대 투쟁, 중증장애인 근로지원인 예산 확대 투쟁에도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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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장문원 노동자들과 센터판 노동자들이 함께 춤을 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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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음악단이 노란들판의 꿈무대에서 악기 연주 공연을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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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ZINE을 통해 만든 작품들을 마로니에 공원에서 전시하는 모습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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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여의도 한국판 T4 철폐 농성장에서 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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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Disability Pride에 참여하여 고용노동부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근로지원인 예산을 확대하라’ 현수막을 함께 들고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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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창덕궁으로 출사 나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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