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여름 131호 - [노들아 안녕] 항상 웃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윤재
노들아 안녕
항상 웃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윤재
안녕하세요! 2022년 1월부터 노들장애인야학에서 활동하게 된 신입활동가 이윤재입니다! 저는 생각보다 글을 잘 쓰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의 진심을 최대한 이 노들바람에 담아 여러분들에게 전달해보려고 합니다.
새롭게 노들야학과 함께 하게된 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저에게 노들바람 봄호 원고를 써야된다고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나네요. 분명 그때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아 여름호를 기약하였는데 벌써 여름호의 마감이 되었습니다.선선한 봄날에 노들과 함께 하게 되었는데, 벌써 무더운 여름이 온 것 같네요. 무언가 시간이 느리듯 빠르게 흘러간 것 같습니다.
노들과 함께 한지 반년,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던 시간이기도 하고 매우 짧은 시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그 반년이란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을 새롭게 만나고 제 일상에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노들, 처음에는 단순히 다른 무수히 많은 기관, 센터들과 별다를 것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은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노들은 뭐랄까.. 가족 같은 친근함? 편안함? 솔직함?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노들에 온 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항상 웃고 있다는 것입니다.이곳은 분명 힘든 일도 많고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저는 항상 웃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미소가 어떤 의미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고, 먼저 저에게 인사를 해주실 때, 이야기를 나눌 때, 그 사이에서 진심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편안함, 진심을 이 노들에서 계속해서 느끼고 같이 경험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노들과 유리빌딩에 계신 여러분들과 유리빌딩에 계신 모든 분들과 친해지고 싶기도 합니다.
이곳은 제 생각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같이 활동하고 있어 제가 모든 분들을 기억하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지만, 모두를 기억할 수 있는 그 날이 올 것이라 믿고 열심히 여러분과 같이 활동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유리빌딩에서 보시게 된다면 먼저 말 걸어주시면 너무나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