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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생활을 알려주마]

탈 시설(자립 생활)을 할 때 필요한 것에 대하여

자립생활 베테랑 김동림의 이야기 

 

김동림

 

 

이번 자립생활을 알려주마의 주인공은 노들장애인 야학의 김동림 님입니다.

자립생활을 하는 분들이 있다 면, 탈시설 자립생활 경력이 무려 11년이나 된,

자립생활 베테랑 김동림 님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세요.

 

 

  나는 1987년에 석암재단 베데스다중증요양원(현 향유의집)에 들어갔다. 당시 나는 가족들에게 더 이상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 시설에 들어가겠다고 가족들에게 말했다. 어머니는 당신께서 먼저 시설들을 둘러보시더니 나보고 가지 말라고 하셨다. 하지만 나는 더 이상 가족의 짐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입소했다. 입소한 후 2009년 시설에서 나오기까지 23년을 시설에서 살았다. 나의 20대와 30대를 시설에서 보냈다. 지금은 시설에서 나와 결혼하고 조그만 아파트에 살고 있다. 시설에서 처음 나와서는 체험홈에 6개월 살다가 자립생활가정에 1년 정도 살았다. 그 사이에 연애를 해서 결혼을 하게 되고, 도봉구로 이사 와서 아내와 함께 10 여년간 살다가 최근에는 김포에 국민임대 아파트를 얻어 살고 있다.

  내가 생각할 때 탈 시설(자립생활)을 할 때 필요한 것들은 이런 것이다.

 

* 첫 번째 자립생활을 할 때 센터를 찾아가 상담을 자주 한다.

 

* 두 번째 자립을 처음 할 때는 지역에 복지관이나 은행, 관공서를 알아보아야 한다. 처음에는 힘든데, 당사자에게 잘 알려줘야 한다. 그런데 자꾸 활동보조인이 하면 활동지원인에게 의지하게 된다. 자립생활을 할 때 멘토가 이야기해준 이용자에게 필요한 말을 수첩에 적었는데 참 유용했다.

 

* 세 번째 나는 자립을 하면서 주민센터를 수없이 찾아가 필요로 하는 집수리를 알아보고 도배나 장판 화장실 등 고칠 수 있는지 활동보조인과 같이 가서 직접 내가 알아봤다. 활동보조인에게 맡기지만 말고 말하기 어려워도 내가 직접 이야기해야 자립 생활 하는데 도움이 된다.

 

  지금은 장애등급제가 폐지되어 예전에는 활동보조 시간을 받았지만(인정점수 – 388시간) 지금은 종합점수조사 15구간 중 6구간을 받아 500시간을 받고 있다. 예전에는 활동지원 시간이 없어 많이 답답했다면 지금은 많이 완화 되었다. 자립생활을 준비하는 분들 중에 활동지원 시간이 걱정인 분들이 있다면 활동지원 시간에 대해 걱정부터 하지 말고 자립을 먼저 했으면 좋겠다. 자립을 하고 나서 활동지원시간이나 여러 문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면 된다. 그러니 시설에서 나와 모두 자립생활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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