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료실

조회 수 16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이것도 강의다!

 

 

 

이창현

일하는 성소수자

 

 

 

 

 

 

 

 

 

노들야학 입사 후 늦봄

 

00중학교로 장애인식개선 강의를 나간다는 말씀에

! 저 참관하고 싶어요!

 

그 한마디가 지금 이 글이 만들어지는 계기였다.

 

첫 참관을 가는 길. 서울 강북 끝에 사는 나는 서울 남쪽 끝

까지 서울 구경을 하면서 어떻게 진행될까?

질문을 스스로 하면서 참관을 하러 갔다.

 

참관은 혜선, 애경 님 강의로 참여했다.

열심히 참관을 하고 다음 회의 날

천성호 선생님의 말씀

 

"창현샘~ 강의해보실 생각 없으세요? 허허허"

 

다정하게 웃으시면서 제안하는 성호 샘의 이야기를 거절할 수 없었다.

 

네 하겠습니다!

 

천성호 샘으로 부터 자료를 건네받고 노하우를 전수 받으면서

같이 강의하는 선생님은 김탄진 님으로 정해졌다.

 

자료를 나에게 맞게 정리를 하고

탄진 님을 만나서 자료를 정리하고 순서를 정리하면서

 

첫 강의하는 학교가 정해졌다.

 

강서구에 있는 00초등학교에서 진행합니다.

 

세상에.. 초등학교에서 강의라니

대중을 상대로 발언하거나 토론을 하는 일이 많이 있지만

강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처음이고 그 처음이 초등학교라니

 

어떻게 해야지 이해하기 쉽게 모두 알기 쉽게 진행할 수 있을까?

수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자료를 보면서 강의 준비를 했다.

 

대망의 첫 강의 가는 길

 

 

 

 

 

햇살은 따듯하고 단풍의 색은 긴장된 나를 안정시켜 주고 빨간 단풍잎을 방석 삼아 앉아 있는 고양이는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image01.jpg

 

 

 

 

긴장해서 그래 힘내 힘! 마음속으로 외치면서 학교로 들어갔다.

 

탄진 님과 함께 이동하면서 학교 복도 천장에 형광등을 쑥쑥 지나갈 때

뭔가 주마등이 스치는 기분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간 교실

자료를 준비하고 탄진 님이 자리를 잡고

 

강의시작

 

안녕하세요 여러분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노들야학에서 온 이창현입니다.

인사말 이후 강의 때 어떤 말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ㅠㅠ

 

혼이 빠져나가는 첫 강의 소감은

 

뭔가 아쉽다.

 

선생님 자립이라는 단어가 어려워서 조금 쉽게 이야기 해주면 좋겠어요. 라는 말만 기억이 난다.

처음부터 잘하는 것은 없다강의하고 나서 드는 아쉬움은 누구나 있다, 같이 간 동료분들의 말씀에 다음에는 더 잘해야지 다짐을 하며

그렇게 시간이 흘러 2주 후 똑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강의가 있었다.

 

 

 

이창현_이것도강의다.jpg

 

 

그동안 자료를 보면서 아주 쉽게 이야기해야지 하는 스스로의 투쟁과 준비된 다짐으로 교실 문을 들어갔다.

 

두 번째 강의는 기억이 남는다.

 

여러분, 장애인은 직업 가질 수 있을까요?

 

질문에 망설이는 학생분들이 있어서 다시 질문했다.

 

그럼 여러분은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경찰.교수.국가대표.가수.화가.선생님.주식투자가 등등

여러 가지 많은 답을 해주셨다.

 

여러분이 말씀해 주신 하고 싶은 일

 

장애인도 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할 수 있을까? 하는 건 편견일 수 있고 차별일 수도 있어요.

우리가 사회에 나간다면 모두 편견과 차별 없이 다 같이 일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많이 이야기하고 편견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야학에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를 진행하고 있어서 내 스스로 이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두 번째 강의 나 스스로 소감도

뭔가 아쉽다.

아쉬운 마음. 다음 강의도 더욱더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

 

못해도 괜찮아 이것도 강의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840 2021년 겨울 129호 - 동숭동 김장기 : 자립에 대해서 / 김장기, 오규상                       동숭동 김장기 : 자립에 대해서           김장기 |노래부르기와 그림그리기를 좋아한다. 2016년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자립생활주택에 ... file
839 2021년 겨울 129호 - [자립생활을 알려주마] 새콤달콤한 하루하루 / 김주희, 최민지               자립생활을 알려주마 새콤달콤한 하루하루               김주희 | 잠꼬대는 엄마! 좋아해도 가가~ 그래도 이 곳에서 당신과 친구가 되어 사는 것... file
838 2021년 겨울 129호 - [나는 근로지원인입니다] 그녀가 포기하지 않고 더 많을 걸 바랬으면 / 신유정           나는 근로지원인입니다 그녀가 포기하지 않고 더 많을 걸 바랬으면             신유정 활동명 보리. 아마도, 동물권 활동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혹... file
837 2021년 겨울 129호 - 친구들 보고 싶어 / 김경남, 김장기 ,김희자 ,박성숙,이봉규,이인혜, 정지민, 황임실     친구들 보고 싶어                2021년 노들바람과 함께 온 엽서를 기억하시는지요? 그림을 못 그리면 무지개를 그리면 된다는, 어떤 사람도 아닌 그냥 사... file
» 2021년 겨울 129호 - 이것도 강의다! / 이창현       이것도 강의다!       이창현 일하는 성소수자                   노들야학 입사 후 늦봄   00중학교로 장애인식개선 강의를 나간다는 말씀에 어! 저 참관... file
835 2021년 겨울 129호 - 축제 같았던 공공일자리 취업박람회 / 장수희                   축제 같았던 공공일자리 취업박람회           장수희  센터판 공공일자리 사업에서 언니를 맡고 있는 장수희입니다.                        ... file
834 2021년 겨울 129호 - 권리중심일자리 한 해 소감 / 박성숙, 이창현               권리중심일자리 한 해 소감         박성숙 노동을 할 수 있다. 노들야학 청솔1반 이창현 성숙님과 같이 일하는 동                              ... file
833 2021년 겨울 129호 - 들다방 메뉴판이 많이 바뀌었어요 / 오하나                 들다방 메뉴판이 많이 바뀌었어요              오하나 들다방 카페 바리스타의 장애인 근로지원인으로 일하다 지금은 카페 전반의 일을 하고 있... file
832 2021년 겨울 129호 - 그날, 마로니에 스케치 / 박정숙                 그날, 마로니에 스케치                       박정숙 나는 노들야학 한소리반 학생이면서 사단법인 노란들판 활동가입니다.                   ... file
831 2021년 겨울 129호 - 성북장애인인권영화제 사회를 보며...../ 송석호                   성북장애인인권영화제 사회를 보며....         송석호 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 활동가                       11월 중순에 <노들바람> 담당 활... file
830 2021년 겨울 129호 -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 아영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아영  자기소개 쓰는 게 제일 어렵다. 열심히 사는 사람이, 건강하고 재밌게 사는 모습...
829 2021년 겨울 129호 - [욱하는 女자] (인공지능의 부작용...? 아직 개발중...? 에~이.....쒸.....ㅠ) / 박세영                     욱하는 女자 (인공지능의 부작용...? 아직 개발중...? 에~이.....쒸.....ㅠ)       박세영  가끔(?) 욕도 하고....가끔(?) 승질도 부리고......
828 2021년 겨울 129호 - 노들야학 프로젝터는 왜 ‘향유의 집’에 다녀 왔을까 / 신재                   노들야학 프로젝터는 왜 ‘향유의 집’에 다녀 왔을까 <관람모드-있는 방식> 공연 후기         신재 죠스(라고 불리는 신재)               201... file
827 2021년 겨울 129호 - [노들 책꽂이] 권위 대신 소통을 말하는 ‘비판정신의학’ / 노규호     노들책꽂이 권위 대신 소통을 말하는 ‘비판정신의학’ 샌드라 스타인가드, 『비판정신의학』   노규호 장애인활동지원사                     내게만 들리는 ... file
826 2021년 겨울 129호 - [오 그대는 아름다운 후원인] ‘2021 평등한 밥상’ 디자이너 록 님 / 김진수               오 그대는 아름다운 후원인 ‘2021 평등한 밥상’ 디자이너 록 님       정리 | 김진수 편집위원                 1. 안녕하세요. 노들야학입니다. <... file
825 2021년 겨울 129호 - 고마운 후원인들                 고마운 후원인들       노들과 함께하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1년 12월 31일 기준)           CMS 후원인 (주)머스트자산운용 ...
824 2021년 가을 128호 - 노들바람을 여는 창 / 김유미       노들바람을 여는 창     김유미 <노들바람> 편집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이  가장 높은 단계로 ...
823 2021년 가을 128호 - 자립생활주택은 코로나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 오규상                       자립생활주택은 코로나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 장애인당사자 확진자 지원 및 확진의 경험       오규상 집에 있는 시간을 좋아해서 ... file
822 2021년 가을 128호 -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호텔 자가격리 / 최영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호텔 자가격리       최영은   안녕하세요. 저는 노들센터에서 권익옹호 활동을 하고 있는 최영은입니다.           ...
821 2021년 가을 128호 - 시설 생활처럼 답답했던, 자가격리 2주 / 추경진                 시설 생활처럼 답답했던, 자가격리 2주       추경진 탈시설해서 신바람 나게 살고 있는 추경진입니다.                            나는 시설에... fil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4 Next
/ 54
© k2s0o1d5e0s8i1g5n. ALL RIGHTS RESERVED.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