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웹진 38호_2013.6 - [Wz038_노들.노들섬.노들텃밭] 기어가는 농사 이야기-3

노들이 노들섬 노들텃밭에서
짓는
기어가는 농사이야기

노들텃밭에서 살게 된 강아지 노들이

이제 신비한 농사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씨뿌리기

음..... 무슨 씨앗일까요?

심고 나면 잊어버려, 사진을 다시 찍었다.
요런 친구들은 이랑에 골을 내고 씨앗을 솔솔 뿌리면 된다.

초코과자 '고인돌' 같이 생긴 이것은?

이건은 '점파종'으로 심는다. 요렇게~

호잇~
대지와 접신 중

요것은 완두콩입니다.

여기서 또 잠깐, 노들 농사의 묘미 : 친구가 생긴다(?)

휴직 중인 야학교사 옥순언니가
간식과 함께 등장.
"나 엄청 잘하지?!"
"빨리 사진 찍어~~~"
(아, 넴..)

옥순언니는
아직 서먹한 사이였던
옆밭 경작자분들께
음식을 입 안에
쏙 넣어주기까지 하며,
우리밭 좀
잘 봐달라는
부탁을 하고 갔다.

(옥순언니 넉살이 부러워예)

우리는 밭에서 할줄 아는게 없어서
옆밭에 사람이 보이면 이것저것 마구 물어보기 시작했다.
친구를 부르기도 하고, 친구를 사귀기도 하고...

감자는 이렇게 심어요.

감자는
감자를
심으면
감자가
납니다

(?)

싹 난 감자를
2,3등분해서

*이때 잘린 부분에
씨눈이 1개 이상 꼭
있어야 감자가 납니다.

잘린 단면에
재를 발라서
땅에 심어요

봄봄봄봄
완연한 봄

농부가 점점 많아진다 호호

이제 모종도 심는다

오이 파프리카 고추
참외 토마토 가지
애호박 토란...

멍멍이
연대, 해방이도
놀러오고....

멍멍이와
꼬맹이들과
함께
봄을 즐기는
형님들
"소풍 온 기분이지"

노들텃밭에서 새 생명이
쑥 쑥 자라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