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노들바람 제93호 여름호
2012년 8월 노들바람 제93호 여름호
[노들바람을 여는창]
①... <노들바람>이 점점 두꺼워지고 있습니다. 계절에 한 번 낸다는 이유로 몸집을
불려가고 있습니다. 제법 계간지 같은 모습이 되어 가는데, 단체 소식지치곤 과한
모습이지요. 우리의 <노들바람>은 무엇이 될 것인가? 야근과 과로에도 정신 못 차
리고, 여전히 넘치는 애정으로 ;; 노들 곳곳의 이야기를 주워 담기 바쁜 편집위원회.
②... 내년은 노들야학이 만들어진 지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야학 사무국에선 스
무 살, 성인식, 독립할 나이… 같은 단어를 펼쳐놓고 내년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노들야학을 말하는 책이 나올지도, 독립자금 모으기 프로젝트가 진행될지도, 성대한
성인식이 열릴지도, 아직은 그 무엇도 확언 할 수 없지만.
③... 책 두께만큼 덩치 커진 노들, 고민거리 많아진 노들. 노들에서 일하는 기혼자들
의 수다와 부업을 시작한 이들의 글을 보며 고민이 많아집니다. 대학생이었던 야학
교사가 독립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습니다. 그렇게 노들에서 삶을 꾸려갑니
다만, 힘든가 봅니다.
④... 노들 모처를 기어다니고 있는 달팽이 씨가 달라는 원고는 안 주고 ‘세상의 풍경’
이라는 글을 보내왔습니다. 지난해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과 피폭, 그렇게 부서진 무언
가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저는 이 글을 <노들바람> 어딘가에 꼭꼭 숨겨놓고 싶었습니
다. 꼭꼭 읽어주시길.
⑤...그리고.
야학 학생이었던 이영주 동문이 지난 4월 6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류마티즘 관절염으
로 평소에도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사망
전 한동안 염증 수치가 높아 고열에 시달렸다는 이야기만 전해졌습니다. 최근엔 강동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코디네이터로 활동했습니다. 지난해 아들 은호와 함께 노들
에 놀러 왔던 기억이 나네요. 그녀를 기억하는 분들께 소식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외롭지 않게.
노들바람 제93호 보기 ▶ 노들바람 93호.pdf
- 이야기 구성 -
02 노들바람을 여는 창
03 우리 집으로 가는 저상버스
06 두물머리 가는 길
09 [노들아 안녕] 윤국진, 박현 님
10 [장판 핫이슈] 장애등급제, 누리꾼에게 답한다
[2012년 420]
15 420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이야기
20 수연이에게 420을 묻다
24 최옥란, 그녀, 살다
35 메이데이 메이데이
40 총파업, 자본의 일정표를 멈추고 사건을 시작하는 선언
44 씨앗성장기_햇빛 이야기
45 [극단판은 지금] 마임축제는~ 마임축제는~
49 노란들판, 이사했어요
52 현수막공장 노란들판의 하루 3
53 버틸 때까지 버티다가
59 메달리스트, 임태종 선수를 만나다
63 오호라, 꽃핀 봄 이야기
66 [광고] 사랑공방 / 지구를 지켜라
연간기획 [우리, 집, 이야기]
70 시설 아닌 다른 삶은 가능합니다
79 개똥밭에 굴러도 지역사회가 좋다
84 너도 집 없냐? 나도 집 없다
98 [노들책꽂이] 전태일 평전
100 [탈시설인_터뷰] “나는 자유가 필요하다”
103 [나는 활동보조인입니다] MPM 님
105 [뽀글뽀글 활보상담소] 애.정.코
109 형님 한 말씀
110 [오 그대는 아름다운 후원인] 진오순 님
113 세상의 풍경
119 고마운 후원인들
- 우리 집으로 가는 저상버스 두물머리 가는 길,
- [노들아 안녕]윤국진박현님,
- [장판 핫이슈]장애등급제 누리꾼에게 답한다,
- [2012년 420],
- 420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이야기,
- 수연이에게 420을 묻다,
- 최옥란 그녀 살다,
- 메이데이 메이데이,
- 총파업 자본의 일정표를 멈추고 사건을 시작하는 선언,
- 씨앗성장기_햇빛 이야기,
- [극단판은 지금] 마임축제는~ 마임축제는~,
- 노란들판 이사했어요,
- 현수막공장 노란들판의 하루 3,
- 버틸 때까지 버티다가,
- 메달리스트 임태종 선수를 만나다,
- 오호라 꽃핀 봄 이야기,
- [광고]사랑공방/지구를 지켜라,
- 연간기획 [우리,
- 집,
- 이야기],
- 시설 아닌 다른 삶은 가능합니다,
- 개똥밭에 굴러도 지역사회가 좋다,
- 너도 집 없냐? 나도 집 없다,
- [노들책꽂이]전태일 평전,
- [탈시설인_터뷰]“나는 자유가 필요하다”,
- [나는 활동보조인입니다]MPM님,
- [뽀글뽀글 활보상담소]애.정.코,
- 형님 한 말씀,
- [오 그대는 아름다운 후원인]진오순님,
- 세상의 풍경,
- 고마운 후원인들,
-
2013년 3월 노들바람 제96호 봄호
2013년 3월 노들바람 제96호 봄호 [노들바람을 여는창] “쓰러지고 깨지는 것들 속에 서있는 수밖에 없다. 어차피 괴롭고 슬픈 사람들, 쓰러지고 짓밟히는 것들의 동무일진대, 신경림 시인이 이르듯 이것이 그다지 억울할 것은 없다.” <부싯돌> 1호, ‘교사의 글...Reply0 Views1416 -
2012년 12월 노들바람 제95호 겨울호
2012년 12월 노들바람 제95호 겨울호 [노들바람을 여는창] 2012년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와 서울시교육감 재선거를 치렀습니다. ‘화’를 못 누르고 술을 한 사흘 정도 퍼 마셨습니다. 눈 뜨면 아침, 눈 뜨면 대낮, 세상은 그 대로 굴러가고 내 몸만 바뀌더군요....Reply0 Views1233 -
2012년 11월 노들바람 제94호 늦은 가을호
2012년 11월 노들바람 제94호 늦은 가을호 [노들바람을 여는창] 머릿속이 텅 비었다. 한동안 이 책을 빨리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 말고는 끈질 기게 이어지는 생각이라는 것이 없었다. 할 수 없었다. 사람이 죽었다. 얼마 전 농성장에서도 마주친 사람이 죽었...Reply0 Views1179 -
2012년 8월 노들바람 제93호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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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노들바람 제92호 봄호
2012년 4월 노들바람 제92호 봄호 [노들바람을 여는창] 밀려나고 있는 것 같은데, 밀려와 보니 출렁이는 한가운데. 나의 손바닥 친구들은 이 봄밤에도 출렁이고 있네요. 그러니까, 말이죠. 욕심이 과한 건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이번 호에 실린 사랑이 ...Reply0 Views1411 -
2011년 12월 노들바람 제91호 겨울호
2011년 12월 노들바람 제91호 겨울호 [노들바람을 여는창] 할 말이 너무 많아 감히 말할 수 없는 밤. 껌뻑 껌뻑 커서처럼 껌뻑이는 밤. 노들에서 보낸 벅찬 시간들, 고마운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 책상에 앉아 고개를 살짝 들면 바로 보이는 곳에 <노들바람...Reply0 Views973 -
2011년 10월 노들바람 제90호 가을호
2011년 10월 노들바람 제90호 가을호 [노들바람을 여는창] 한글로 받아 적기 어려운 컴퓨터 쿨링팬 소리와 저의 자판 두드리는 소리만 남은, 지금은 고요한 노들밤입니다. 복도에 있는 정수기는 이따금 두드득 얼음 떨어지는 소리로 말을 걸어오고, 상담실에 ...Reply0 Views997 -
2011년 8월 노들바람 제89호 여름호
2011년 8월 노들바람 제89호 여름호 [노들바람을 여는창] 올여름이 참 특이하고 길게 느껴집니다. 몇 번에 걸쳐 피부가 티 나게 까맣게 바뀌고, 과한 노출에 피부 껍질도 벗겨지고… 이만큼 여름을 보냈는데 아직 ‘여름 중’입니다. 신기합니다. 한여름 태양이 ...Reply0 Views1377 -
2011년 4월 노들바람 제88호 봄호
2011년 4월 노들바람 제88호 봄호 [노들바람을 여는창] 아오~ 올해는 반드시 봄 여름 가을 겨울 발행을 지 키고 말겠습니다. 노들을 지켜봐주시는 여러분 안녕. 봄이에요. 아 두 문장 잘 썼는데… 아 지난 마감 때와 마찬가지로 이 밤중에 이 하얀 모니터를 혼...Reply0 Views1462 -
2010년 12월 노들바람 제87호
2010년 12월 노들바람 제87호 [노들바람을 여는창] 캄캄한밤에 하얀 화면을 들여다보고 앉아 누군가를 향해 말을 뱉고 있습니다. 누구를 향해 당신을 향해 바로 당신 항해 항해 항항항. 저기 있잖아요, 책이 이렇게 얼룩덜룩한 것은 말이지요. 고맙습니다. 한 ...Reply0 Views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