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가을 139호 - [420 특집] 제2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박종필’상 관객상 수상 / 편집부
2024년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 특집
제2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박종필’상 관객상 수상
편집부
제2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4월18일부터 20일까지 열렸다. 서울시의 갑작스러운 예산 중단으로 위기에 처한 영화제가 시민들의 후원으로 무사히 막을 올릴 수 있었다.
개막작은 노들야학 중증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이 직접 가사를 쓰고 멜로디를 만드는 ‘노들노래공장’의 모습을 담은 장호경 감독의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 였다.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 장호경 감독
그리고, 노들야학 영화반의 중증장애인 당사자들이 감독이 되어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영화가 무려 5편이나 상영되었다.
<4월 어느 날 패러글라이딩> 오지우 감독
<그리운 어머니> 김홍기 감독
<나의 오후는> 서호영 감독
<우리는 말한다> 조상지 감독
<해고 노동자 이야기> 박지호 감독
이 중 김홍기 감독의 <그리운 어머니>가 폐막식에서 제5회 ‘박종필’상 관객상을 수상하였다. 김홍기 감독은 “상을 받을 거란 생각도 못하고 갑자기 받게 되었다”면서도, 미리 준비한 수상소감을 AAC(보완대체 의사소통)로 발표하기도 했다.
- 김홍기 감독 수상소감
<그리운 어머니>가 오늘 ‘박종필’상을 받게 되어 정말 감사합니다. 그동안 노들야학 영화반 이영욱 선생님과 영화를 도와준 여러 선생님들 그리고 활동지원사 허종양 아저씨에게도 정말 고맙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영화를 처음 만들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 이 영화를 바치고 싶습니다. 이후에도 제 지난 인생에 대한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수상소감을 말하는 김홍기 감독 뒤로 노들야학 학생, 교사들이 ‘김홍기 감독님 수상 축하해요’라는 팻말을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