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봄 130호 - 2022년 학생회장단 인사와 각오 / 장애경, 조상지
2022년
학생회장단 인사와 각오
장애경
학생회장.
서울형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노들야학 권익옹호 노동자.
장애인 인식개선강사.
조상지
부회장.
서울형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노들야학 권익옹호 노동자.
'장애인 왜 배워야 하나?' 다큐 감독
(2020년 서울장애인 인권영화제 박종필 감독상 수상)
2022년 해오름제가 엊그제 같은데, 길었던 겨울 가뭄의 목마름을 봄비가 풀어주네요.
안녕하세요. 학우 여러분!
학생 회장 장애경, 부회장 조상지입니다.
먼저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생회를 잘 이끌어 주신 조창길 회장님과 박지호 부회장님, 각 반 임원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해를 거듭해도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로 인해 우리는 온라인을 통한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건강과 개인 사정으로 직접 학교에 오지 못하는 학우들이 온라인을 통해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던 덕분에 대면 수업 때보다 수업 참여율이 훨씬 높아졌다고 합니다.
이것은 공부에 대한 학우들의 뜨거운 열정의 결과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별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면서 학교에 직접 나와 수업에 참여할 때보다 전체 학우끼리의 친밀감과 교내에서의 활발함, 따뜻함이 적어졌다는 생각도 들어 아쉽기도 합니다.
올해 총학생회는 아래 세 가지 공약을 중심으로 행동하겠습니다.
첫째. 취미 생활이나 자기 계발을 하는 자조 모임과 무장애 여행을 지원하여, 코로나로 인해 지친 학우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겠습니다.
둘째. 발달 장애 학우를 공동 부학생 회장으로 임명했고, 좌담회를 통한 발달 장애 학우들의 의견을 정리해 학생 회의에서 논의하겠습니다.
서로 다른 장애를 알아가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길을 찾아내어 노들 야학 학우들이 하나됨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매월 입금, 출금 내역을 정확히 밝혀 투명한 예산 집행을 하겠습니다.
학우들의 소중한 회비를 낭비 없이 꼭 필요한 곳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총학생회는 노들 장애인 야학의 학생들이 참여해서 만들어 나가는 곳입니다.
학생회 활동을 하다 보면 실수를 하거나, 빠뜨리는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적할 것을 과감히 지적해 주시고, 대안도 조언해 주시면 적극 수렴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과 조언, 지지가 많을수록 학생회는 더 발전해 나갈 수 있습니다.
회의를 위한 형식적인 총학생회가 아니라, 학우들의 복지와 자기 계발을 지원하는 살아 있는 총학생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학우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지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