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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노란들판 

 

 

 

 진02

공장에서 인싸무 업무와 유우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귀여운 동물들을 쓰다듬는 것을 인생의 낙으로 삼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노란들판의 암모나이트, 

노란들판의 반인반수,

세상의 모든 춘식이 굿즈를 가지고 싶고

호시탐탐 고영희를 쓰다듬고 싶은

진02입니다. 

 

노란들판은 2025년 올해 5월 첫째 주를 쭉 쉬었는데요.

 

5월 1일은 노동절로,

5월 2일은 과감한 결단(!!!)으로,

5월 3일은 토요일,

5월 4일은 일요일,

5월 5일은 어린이날이자 석가탄신일,

5월 6일은 대체휴무일로

 

무려 6일 연짱으루다가 내리 쉬어

매출은 염려되나 몸만은 행복하였던-

아름다운 5월 초에

제주 사진 한장과 함께 소식을 전합니다.

 

 

공장1.PNG

노란들판... 너무 예쁘죠?

 

 

긴 연휴동안 운영이 멈춰 불편을 겪으셨을 고객님들께도

양해의 말씀을 전합니다.

 

노란들판의 요모조모 이야기들을

즐겁게 재미있게 하고 싶었는데

너무 많은 고민을 하다가 아무고또 하지 못하게 되어버렸읍니다.

 

공장을 소개할만한 사진이 있을까,

휴대폰의 사진첩을 뒤적뒤적 거려보았으나

그간 먹은 음식 사진들과

엄청 많은 고영희 사진들과

일그러진 얼굴들로 웃고있는 동료들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자칭타칭 앙마의 카메라 (대충 똥손이라는 뜻) 라는 별명을 가진 저이기에

제 사진첩의 동료들과의 즐거운 한 때를 올렸다가는

사이가 서먹해지거나, 조금 멱살을 잡히거나,

다음 주에 한차례 사과의 글을 또 올려야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고이 접겠습니다.

 

홈페이지 담다디담당자님이 

잔뜩 걱정하고 있는 (이번 주 글 담당) 저에게

아무렇게나 글을 써도 되고, 아무 것이나 올려도 된다고 하여

키보드 위의 아웃사이더 나그네가 되어 아무말이나 씨부리며 

책임 없는 행복을 조금 누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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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들판이 벌써 19살이 되었습니다.

 

세상에 마상에…

홀리몰리 공장몰리

 

저의 청춘은 노란들판과 함께 흘러왔기에

어느덧 나이를 먹은 노란들판과 저를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눈 앞이 캄캄해지기도 합니다.

(끄어어어어어어- 어찌 살아가야 하나…)

 

장애인 비장애인이 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시작된 노란들판-

절반은 너무나 즐거웠고 행복했고,

절반은 너무나 고군분투하며 아둥바둥 지내온 것 같습니다.

 

밖에서 보는 노란들판을 우리는 잘 알지 못합니다.

 

‘현수막을 만드는 기업, 디자인 기업, 장애인 기업, 착한 기업, 안쓰러운 기업, 불편한 기업, 진보적인 운동 단체, 

누군가에겐 저렴, 누군가에겐 비싼 단가, 빠르게 해주는 곳, 실수가 잦은 곳, 곧 망할 것 같은 곳…’ 등

들려오는 소리들로 우리의 위치를 조심스럽게 가늠해 볼 뿐입니다.

 

 

공장2.PNG

 

 

입사 후 저는 신기했습니다.

세상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장애인, 비장애인의 ‘노동’을 함께 고민하고

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만들고

수많은 복지제도를 만들고

모든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투쟁하고

그러면서도 내일을 위해 함께 먹고 살 궁리를 하고

 

엉성한 듯, 어설픈 듯,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해 가는 이 곳이

너무 신기하고 매력있었어요.

 

개인이 조직에서 존중 받고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경험들…

세상의 많은 곳과는 다른 방식에

저는 이 곳이 안전하고 따뜻하다고 느끼며

푹- 감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깊이 알아가고 사랑할수록

이 곳을 만들기 위해 흘려졌을 구성원들의 땀과 눈물들이 보이고

이 곳을 지키기 위해 함께해준 개인과 단체들의 아름다운 연대도 보이고

우리가 얼마나 연약하고 위태한지도… 

절절히 깨닫게 되었어요.

 

노란들판은 기업이기도 하고 공동체이기도 하고…

이 안에서도 정말정말 치열하게

수많은 회의들을 통해서

우리가 지켜야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고민하면서

지내오고 있습니다.

 

농담처럼 우리는 말해요.

밖에서 보면 희극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

그 반대일 수도 있고요.

 

위에도 말씀드렸듯

절반의 행복과, 절반의 고군분투-

제가 느끼고 있는 저의 모습과 공장의 모습입니다.

 

세상에 놓인 어떤 줄을

균형을 지키며 아슬아슬 (조금 재미있게) 건너고 있는 기분이에요.

 

어딘가를 향해 우리가 끝내 잘 건너갈 수 있을지, 돌아가게 될지, 떨어져 다치게 될지…

 

이제는

‘잘 모르겠어요’ 라고 말하기엔 부끄러운

연차와 세월이 되었습니다만

정말이지 잘 모르겠습니다.

 

데헷 (꾸러기 낼름)

 

그냥 열심히 열심히 

서로를 의지하여 조금씩 가려고 하고 있어요.

 

19살의 노란들판-

청소년과 청년의 중간쯤- 

더 성숙해지기 위해, 어른이 되기 위해 한발짝 내딛는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지켜봐주세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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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1일은 노란들판이 딱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위해 20주년 준비팀도 꾸려졌어요.

저도 준비팀...!!!

준비를 잘 할 수 있을지는 자신 없지만,

 

(미리)

 

너무너무 축하합니다.

 

너무너무 기특합니다.

 

너무너무 수고했어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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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들판에서 함께 하고 있는 동료들에게 

대뜸 감사의 마음을 전해봅니다.

 

이곳은 나만의 롤링페이퍼~~~~~~~~~~~~~~~~~~~스껄skrrrrrr

 

(주소록에서의 기억나는 순이니 순서는 의미 없서효!)

 

솬 - 순천의 유명한 효녀심청 솬. 모니터에 빨려들어가지 말아요. 어깨 펴요. 숨은그림찾기 조금만 하구 1등은 하구 운동 많이 하구 건강해야해요. 언니의 환갑잔치 내가 거하게 치뤄줄꼬에오. 기대혀…

 

공 - 노란들판의 마스코트, 노란들판의 정신- 건강히 영원무궁 하기를. 유재석보다 조금만 더 재밌어지기를. 오마니와 항상 행복하세오. 행복바이러쮸 4층까지 널리널리 퍼뜨려주세요.

 

범 - 미소천사의 쭈굴쭈굴한 웃음 덕에 저도 쭈굴해짐. 어깨약 안먹어도 될만큼 어깨튼튼 어깨깡패가 되세요. 맨날 멀리서 출퇴근 너무 고생 많아요. 비키라고 시비털지만 그거슨 럭키비키라는 뜻이에요. 오해와 신고 말아요.

 

봉 - 작업팀의 대들봉. 봉이 애쓰고 수고하는 것 너무 잘 압니다. 건강전도사님 200살 정도까지 사시고, 제 장례식 때 현수막 시공 조금 좀 해주세요. 지금 하는 모든 일들이 대박나길. 

 

찬 - 오늘 갑자기 나무젓가락 왜 사오신거에요. 하지만 언니가 자주 사다주는 떡 너무 맛있어. 언제나 공장의 구석구석을 잘 살펴주고 아침을 열어주어 너무 고마워요. 나의 파랑글씨여 영원하라~!

 

요 - 나의 웃음 지분 90% 요미사마. 오늘은 또 어떤 빅재미를 줄지. 고민고민하지마. 걸. 헤이. 요미걸. 츤데레데레데레댓걸. 덕분에 늘 웃고요, 노란들판은 요미들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공장의 큰 존재감.

 

안 - 우리 엄마도 헷갈려하는 내 쏘울쌍둥이(였지만) 이제는 갱이가 되어버린 나으 시스터. 나의 퇴직금 정산을 위해 그대는 조금 더 버텨줘야겠어요. 절.대.아.프.지.마. 절.대.대.장.지.켜. 절.대.행.복.해. 지켜보고있으니깐. 흥

 

은 - 오늘 카네이션 머리띠를 쓴 2세를 보니 너무 행복하고 너무 부럽고 그래. 기미상궁이지만 부쩍 노력하는 모습 보여서 흐뭇혀. 그대의 복귀가 나의 마음을 안정시켜요. 워킹맘 너무 멋있어. 힘내자 아자아자!!!

 

빈 - 내 사랑. 따흐흐흐흐흑…. (몰래 사랑하고 있읍니다. 이 삶이 다하는 날까지…) 

 

쾌 - 혹시 사장 출신이 아닐꽈? 어째 사장님보다 더 맨날 노란들판을 생각허시는지… 고란해. 노란들판의 조직문화는 그대의 손에. 봄에 아프지 말고 잘 지나가기를…! 영원토록 아프지 말기를…!!! 쾌 차 칭 칭 나 네 헤

 

쪼 - 조용히 차분히 누구보다빠르게 남들과는다르게 접수위의 나그네 인쇄위의 나그네 사무위의 나그네… 바다같이 깊고 넓은 마음에 공장의 많은 이들이 쉬어가요. 저도 그래요. 귀요미 솔이맘 아자아자!!!

 

태(영) - 그대가 개명을 해야 우리가 행복혀. 글로벌하게 서마터최 어때요. 서마터폰 중독이니깬. 그거 알오? 내 사진첩의 일그러진 웃는 얼굴… 바로 그대야…. 조심혀…. 까딱하다간 바로 프사행이야. 내 사진첩이 앞으로도 서마터최의 빵 터지는 얼굴로 가득하기를...!

 

티(준) - 점심시간마다 뭘 보면서 흐뭇하게 웃는거에요. 다 지켜보고 있어. 혼자만 웃지마 같이 웃어. 작년에 너무 고생 많았죠? 올해는 노고생길만 걷기를. 마음을 많이 나눌 수 있는 앞으로가 되기를-

 

서(설) - 나으 빽업짝궁. (쩝……) 취취취 취취취취. 나으 쿠쿠 밥솥..

 

쥅 - 힙걸 쥅쥅...! 작년과는 다른 사람 같어요. (업무처리가) 왜 그렇게 되었나요? 훌륭해 훌륭해. 장염이슈 너무 마음아프다. 어서 나으세오! 장염업슈 ㄱㄱ 언젠가의 날처럼 함께 맛있는 거 먹으러가자요! 회포 풀자요!!!   

 

단 - 그대는 노란들판의 희망 아닐꽈? 삭막한 작업팀에서 들려오는 하이염소톤의 웃음소리가 귓가에 자꾸 맴돌어요. 제주에서도 맴돈대요. 올해는 2뿐 아니라 3, 4, 5, 6, 7, 8 이상의 행복이 있기를…몽이말지 알쥬?

 

? - 그대의 정신이 노란들판과 함께 하고 있어요. 고마와…

 

 

그리고 노란들판을 찾아준 분들, 

 

우연히 이 글을 맞닥뜨리신 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해요. (따뜻... 행복)

 

 

글들이 너무 개인적인 마음을 담아 불편하셨대두 양해해 주시어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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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글이 두서 없었쪼? 하지만 걱정마세요.

우리에겐 쳇지피티가 있으니까요.

 

나 : 쳇지피티야 오늘의 글 요약해줘

 

쳇 : 이제 곧 20주년을 맞이하는 노란들판의 암모나이트 같은 존재가 동료들에게 감사의 말을 (다음날이 되면 후회할 것 같은데) 감성적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노란들판을 찾아주시는 고객분들 감사하답니다.

 

나 : 고마워

 

쳇 : 고맙다는 말을 하면 답변하는 과정 중 서버와 데이터 처리에 막대한 비용이 발생 어쩌구 최고경영자 샘올뚜만이 골머리를 썩을수도 저쩌구

 

나 : 그루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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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쳇 ; 

 

다음 번에 글을 쓰게 될 때에는,

요런 갬성 낭낭한 글 말구,

노란들판의 다양한 문화들과 이벤트들과 업무과정 같은 것도 적어보고 싶어요.

귀여운 고양이 사진도 많답니다.

 

 

공장3.PNG

고생하고 온 나에게 귀여움을 바치는, 아는 고양이 ‘우강’

 

 

호호호

 

정신이 읎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은젠가의 날에... 또 만나요!!!

 

 

공장4.PNG

 

 

2025. 05. 09 

마음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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