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료실

조회 수 9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밥도 먹읍시다”
2015 후원주점에 성원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한 혜 선 | ‘짧은 글짓기’를 이렇게 끙끙대며 오래 쓰는 애는 첨 봤다며 혀를 차시던 중학교 때 국어 샘이 떠오르는 “자기소개 쓰기”. 어려워 ㅠㅠ. 남들은 그렇게 하기 싫다는(?) ‘뒹굴뒹굴 놀기’가 제일 좋은. 그래서 여전히 제주도를 그리워하는(제주 풍경이 아닌 뒹굴거리던 제주도 ‘방’) 야학 15년차. 상근은 새내기. ^^

 


DSC06789.jpg

사진 : 노들 호프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술을 잡숫는 야학 댄스반 학생분들.



5월 30일에 노들야학이 있는 건물 주차장에서 ‘노들후원주점’이 열렸습니다. 


들어갈 데는 많고, 예산은 부족한 노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후원주점을 열었습니다. 우리는 후원주점이 열리기 두 달 전부터 티켓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자기 몫(?)의 티켓을 받으며 여기저기 탄식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젠 얘기할 데도 없어” “티켓 팔기 너무 힘들어” “ㅠㅠ” 다들 이렇게도 티켓 판매의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우리는 왜 매년 후원주점을 할까요? ‘다들 이러한데 후원주점 안 하면 안 되나?’ 이런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업도 해야 하고, 밥도 먹어야 하니까!!! 올해에도 어김없이 또 열심히 티켓을 팔며 후원주점을 맞이했습니다.


2015 후원주점은 작년에 이어 “씩씩한 후원주점 2탄”이었습니다. “천원에 밥 먹자!” 상당히 질 좋은 급식을 적자를 감수하고 3천원에 먹었는데 3천원도 부담스런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급식을 2천원으로 내리면서 적자 또한 쌓여갔습니다. 그래도 밥은 계속 먹어야 하니까...


두둥~~ 후원주점 당일은 노들후원주점을 찾아주신 고마운 분들과, 여기저기 맡은 일을 해내느라 정신없는 노들 일꾼들로 북적북적~ 야학 앞 주차장은 활기찬 열기로 달아올랐습니다. 방송반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디제이박스는 인기가 높았고, 노들음악대 역시 저력을 보여주었고, 댄스반의 광란적인(?) 춤사위는 후원주점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아쉽게도 작년보다는 약간 적은 수입을 올렸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올해에도 후원주점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3천원의 급식도 적자인데 급식비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2천원으로 급식비를 내리는 노들의 이상한 셈법은 매년 궁시렁거리면서도 최선을 다해 티켓을 파는 노들 사람들과, 한번쯤은 거절하고 싶을 텐데도 마다하지 않고 꼬박꼬박 티켓을 사주시고, 후원주점을 찾아주시는 분들로 인해 아름다운 셈법이 되었습니다.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DSC06632.jpg

사진 : 야학 주차장에서 열린 호프. 


DSC06447.jpg

사진 : 호픗날 첫 방송을 진행한 야학 방송반. 


DSC06651.jpg

사진 : 감사한 분들에게 감사패 증정. 스파인2000. 


DSC06709.jpg

사진 : 노들음악대의 공연 모습. 맨 앞 자리 정수연 언니의 얼굴이 시뻘겋다. 


DSC06746.jpg

사진 : 감사한 분들께 감사패 증정.


DSC06828.jpg

사진 : 호프 때 댄스반이 춤을 추는 모습. 


DSC06836.jpg

사진 : 마성의 댄스반 공연 모습. 


DSC06867.jpg

사진 : 주방팀 신행 사랑 뉴미


DSC06897.jpg

사진 : 호프의 마지막. ㅈㅅㄹ 학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140 2015 겨울 106호 - [동네 한 바퀴] PL사랑방, 반갑습니다! 【 동네 한 바퀴 】 PL사랑방, 반갑습니다! KNP+ 문수 님을 만났습니다. 한명희 | 노들야학에서, 그리고 광화문 지하역사2층에서 가난한 사람과 장애인이 함께 ... file
139 2015 겨울 106호 - [오 그대는 아름다운 후원인] 다른 세상을 꿈꾸는 밥차, '밥통' 【 오 그대는 아름다운 후원인 】 다른 세상을 꿈꾸는 밥차, ‘밥통’ 연대매니저 손지후 님을 만났습니다 노들은 어딜 가든 사람이 여럿 모이면 여러 가지 걱정거... file
138 2015 겨울 106호 - [노들은 사랑을 싣고] the power of 승배 【 노들은 사랑을 싣고 】 the power of 승배 야학 동문 정승배 학생 김진수 | 야학교사 진수입니다. 요새 취미는 점심시간마다 낙산에 올라 제가 살고 있는 곳... file
137 2015 가을 106호 - 2015년 기부금영수증(소득공제용) 발급 안내 2015년 기부금영수증(소득공제용) 발급 안내 2015년 한 해 동안 따뜻한 정성을 보내주신 노들 회원+후원인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번 해에도 노들에서는 기부...
136 2015 겨울 106호 - 고마운 후원인들 2015년 11월 노들과 함께하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CMS후원인 강경완 강귀화 강남훈 강문형 강미진 강병완 강복원 강복현 강성윤 강수혜 강영미 강유...
135 2015 가을 105호 - 노들바람을 여는 창 노들바람을 여는 창 올해 노들야학은 큰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야학은 아차산에서 대학로로 오면서 ‘밤 야’자를 쓰는 야간학교에서 ‘들 야’자를 쓰는 들판의 학...
134 2015 가을 105호 - 광화문농성? 자연스럽게 끝나는 날이 옵니다 광화문농성? 자연스럽게 끝나는 날이 옵니다 두 제도 완전히 폐지되면 당연히 농성도 끝! 김 유 미 | 노들야학 상근자로 일하며 노들바람을 만든다. 물론 혼자서... file
133 2015 가을 105호 - 그의 끝이 미완인 이유 그의 끝이 미완인 이유 고 병 권 | 오랫동안 연구공동체 수유너머에서 밥 먹고 공부해왔으며, 이번 여름부터 무소속 연구자로 살아가고 있다. 노들야학에서 철학... file
132 2015 가을 105호 - 노란들판의 꿈, 이루어지다? 노란들판의 꿈, 이루어지다? 네 번째 공장 이전을 하며... 박 시 백 | 노란들판 10년차 디자이너- / 맥주 500cc 5잔 이상부터 내면으로부터 끓어오는 에너지로 ... file
131 2015 가을 105호 - [노들아 안녕] 송무림 송정규 박누리 김진수 이상우 최영은 이수현 이승헌 정우영 노들아 안녕? 노들과 새롭게 함께하게 된 분들을 소개합니다 송 무 림 l 송 정 규 l 박 누 리 l 김 진 수 l 이 상 우 l 최 영 은 l 이 수 현 l 이 승 헌 l 정 우 ... file
130 2015 가을 105호 - 우리는 2인 1조 우리는 2인 1조 둘 사이를 잇는 발판 김 유 미 | 노들바람 편집인이다. 앞서 들어간 본인 글에도 자기소개를 넣은 터라 이번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필자 자... file
129 2015 가을 105호 - 저는 노들 활동보조인교육기관에서 일해요 저는 노들 활동보조인교육기관에서 일해요 박 정 숙 | 노들야학 학생이고 (사)노들 활동보조인교육기관에서 일하고 있다. 종이공예를 하고, 가끔 시 쓰는 것을 ... file
128 2015 가을 105호 - [뽀글뽀글 활보 상담소] 초보 활보코디의 생각’s [뽀글뽀글 활보 상담소] 초보 활보코디의 생각’s 송 정 규 | 나는 하정우를 닮은 송정규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주변에서 자꾸 욕을 한다. 그런 내 얼굴이 궁금...
127 2015 가을 105호 - 메르스로 사망한 활동보조인, 그림자노동의 슬픔 메르스로 사망한 활동보조인, 그림자노동의 슬픔 사망한 활동보조인,‘전파자’ 아닌 ‘산재 노동자’로 불려야 고 미 숙 | 전국활동보조인노동조합 사무국장입니다.... file
126 2015 가을 105호 - 알바는 돈이 필요한 노동자다 알바는 돈이 필요한 노동자다 조 은 별 | 노들장애인야학 교사. 숭실대학교 총여학생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좋아하는 건 도로점거. 기타 연습을 열심히 한다. 많... file
125 2015 가을 105호 - 스물두 번째 <노란들판의 꿈 - 니나노>에 초대합니다. 스물두 번째 &lt;노란들판의 꿈 - 니나노&gt;에 초대합니다. &quot;카르페, 카르페 디엠, 현재를 즐겨라. 너희들의 삶을 특별하게 만들어&quot; - 영화 &lt;죽은 시인의 사회&gt; 중 삶... file
124 2015 가을 105호 - [장판 핫이슈1] 현금지급제와 개인예산제, 아이고 의미 없다  [장판 핫이슈1] 현금지급제와 개인예산제, 아이고 의미 없다 김 도 현 | 노들장애인야학 교사이자 인터넷 장애인언론 『비마이너』 발행인. 틈틈이 장애학(Dis... file
123 2015 가을 105호 - [장판 핫이슈2] 개별 급여로 바뀐 기초생활보장제도, 아이고 어려워 [장판 핫이슈2] 개별 급여로 바뀐 기초생활보장제도, 아이고 어려워 더 복잡해졌지만 함께 찬찬히 봅시다~ 정 성 철 | 2013년 사회복지학 공부. 2014년 6월 빈곤... file
» 2015 가을 105호 - “그럼에도 불구하고 밥도 먹읍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밥도 먹읍시다” 2015 후원주점에 성원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한 혜 선 | ‘짧은 글짓기’를 이렇게 끙끙대며 오래 쓰는 애는 첨 봤다며 혀를 ... file
121 2015 가을 105호 - [교단일기] 그래 함께 있어 보자!  [교단일기] 그래 함께 있어 보자! 가 나 | 작년 4월부터 노들야학에서 교사활동을 하고 있다. 두 학기 동안 초등과정인 국어3반 수업과 청솔2반 담임을 맡았다.... fil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54 Next
/ 54
© k2s0o1d5e0s8i1g5n. ALL RIGHTS RESERVED.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