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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바람을 여는 창

 

 

 한혜선

<노들바람> 편집인

 

 

 

 

  이번 가을호는 4월부터 6월까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노들바람이 계간지라 시차가 존재한다고는 했지만, 이번호는 왕창 밀려 그 시차가 어마어마 합니다. 가을호를 추운 겨울, 그것도 해를 넘겨 1월에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땅이라도 파고 들어가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번호는 420 특집호입니다. 420이 언제였더라 아득하지만 말입니다.

 

  420 관련 글에는 4월 19일 밤, 20일 아침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의 과잉진압 내용이 많습니다. 이런 강경대응과 제도적 후퇴가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6월에는 결국 서울시에서 탈시설지원조례를 폐지해 버렸습니다.

 

  혜화역 아침선전전에 꼬박꼬박 참여하는 노들야학 학생 권오성 님은 종이에 빼곡히 발언문을 써와서 발언을 하시곤 합니다. 권오성 님은 서울시가 탈시설지원조례를 폐지했다고 하자, 처음에는 뭔가 폐지됐다고 해서 기뻤답니다. 하지만 바로, 그것이 아니라는 걸 알고는 분노했다고 합니다. 폐지된다고 하면 무언가 나쁜 것이 폐지되는 것이지, 좋은 것이 폐지되는 일은 드무니까요. 저들이 이렇게 역사를 거꾸로 돌리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삶으로, 투쟁으로 힘들게 만들어 놓은 탈시설지원조례를 이렇게 홀라당 되돌려 놓았습니다. ‘화로같은 화가 내 몸을 감싼다. 화로같이 뜨겁게 우리 투쟁하자’ 노들야학 한소리반 학생 김민정 님이 ‘나의 420’을 주제로 쓴 시의 한 구절입니다.

 

  이번 호에는 야학 학생분들의 글이 많이 실렸습니다. 

 

  앞으로 야학 학생들의 일상 글을 꾸준히 실어보려 합니다.

 

  ‘오 그대는 아름다운 후원인’ 코너에서 이번에 만난 하라경 님 인터뷰를 읽고는 당장 울산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동네책방 ‘책빵 자크르’에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자크르’가 어느 나라 말인지,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저는 짐작도 못했습니다. 꼭 읽고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외에도 뜨겁고, 재미나고, 좋은 글들이 많습니다. 늦게 도착한 소식이지만, 천천히 오래오래 꼭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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