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겨울 125호 - 치맥데이는 치맥데이일뿐, 오해하지 말자~♬ / 권민희
치맥데이는 치맥데이일뿐,
오해하지 말자~♬
권민희
하루가 24시간이라는 게 아쉬운(?!) 바쁜 매일매일을
활동하는 센터판 사무국장 권민희(and 센터판 회원들)
2020년 초, 사업계획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 던 중 ‘무엇을 하면, 혹은 어떻게 하면 센터판을 지 역사회에 알리고 성북구 내 장애인들이 센터판을 활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시초였던 것 같 습니다. 활동가들과 이야기 중 우스갯소리로 여러 의견(판 클럽을 만들자. 스탬프 투어처럼 스탬프를 모두 채우면 어마어마한 기념품을 주자 등등)이 있었고 즐겁고 편한 분위기의 자조모임을 구성해 보자는 의미로 흔히 꿀 조합이라 말하는 치맥(치킨 +맥주)데이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공식적인 사 업명은 ‘센터 회원 자조모임’입니다. 목적 또한 치 킨과 맥주를 먹고 마시는 게 전부라고 생각하실 텐데..그렇지 않습니다.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서 자 립생활센터의 역할과 업무를 알리며 센터판 활동 가들을 소개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여 센터회 원들의 이용률을 높이고 활동가들과의 친목도모 를 다지며 관계를 향상시키는 ‘자조 모임’입니다. ^^♥
2020년 5월, 첫 자조모임이 시작되었고 시작 은 미비했습니다.. 참여자보다 조력자가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참여의사를 밝힌 회원분들도 계셨는 데 당일 다른 일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함을 아 쉬워했습니다. 그날 모임의 주제는 참여자 1명에 게로 집중되었고, 근황 및 경험담을 안주 삼아 이 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소소했지만 분위기가 좋았 고 참여자는 매우 만족해했으며 다음 회차에도 참 여를 희망하셨습니다. 본인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나눈 것이 꽤 좋은 기억 이 된듯합니다.
2회차, 3회차 를 거듭했지만 코로나19의 여 파로 많은 홍보는 할 수 없었고 입소문으로만 조금씩 알리며 참여자가 점차 늘어나게 되었 습니다. 매회 이야기 주제는 다 양했고 서로간에 친밀감도 형 성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참여자분들이 즐거워하셨 고, 치맥데이를 기다리셨습니다. 원래 사업계획은 월 1회(연 8회)였으나 아쉽게도 코로나19의 영향 으로 5회기에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회 기 중 반응이 뜨거웠으며 아쉬웠던 중증장애인 맞 춤형 공공일자리 참여자분들의 치맥데이 참여 소 감을 실으며 글을 마치려 합니다. 내년에도 치맥데 이..계속 될 수 있을까요? ^^
윤정 일할 때 몰랐던 동료들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치맥데이로 동료들과 웃고 떠드는 시간이 좋았고 평소 이야기하지 못했던 것도 자연 스럽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울러 일할 때도 좀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었다.
봄 즐거운 자리지만, 그만두는 동료들도 있어서 아쉬웠다.
수희 직장 생활(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을 시작 한 지 이틀째 치맥데이라는 회식(?)을 한다는 것이 다. 평소 말이 없던 나는 먼저 말을 걸기가 어색했 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잘 알고 있던 선미언니가 먼 저 말을 걸어주시고 도움이 필요하면 편하게 말하라고 하고, 다른 동료분들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해주 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그날 이후로 동료들과 일 하는 게 즐거웠고, 퇴근 후 동료들과 밥을 먹으며 농담도 주고받고 일에 대한 고충도 함께 나누며 즐 거운 직장생활을 했다. 공공일자리가 끝나도 지속 적으로 동료들과 좋은 인연을 이어 나가고 싶다..
정인 치맥데이 자리를 통해 평소 나누지 못한 속 깊은 대화를 동료들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재우 직장생활 중 치맥데이 즐거웠다. 자조모임이 많았으면 좋겠다.
창현 사람들과 친목도모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었지만, 마지막인 동료들이 있어 앞으로 함께 하지 못할 생각을 하니 조금 아쉬웠다.
정아 맛있는 치킨을 먹으며, 동료들과 좋은 시간 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지윤 오늘은 기다리던 치~맥 데이~ 너무 기대되 던 치맥데이, 룰~루~랄~라~ 역시 인간은 입이 즐 거워야 하나보다. 사회인으로서 처음 접하는 동료 들과의 재밌는 자리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 낸 것 같다.
금룡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는 데, 마지막 치맥데이라고 생각하니 섭섭한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