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봄여름 104호 - [노들아 안녕] 주훈, 한준, 미진, 수연, 세준, 지윤, 경훈, 재범
안녕하세요~!!! 저는 2014년도 11월에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여성 체험 홈 담당자로 입사한 강미진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전임자였던 지연 씨가 출산 때문에 휴직에 들어가 그 업무를 제가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여성 체험 홈 담당 업무는 처음 공고가 나왔을 때 평소 장애여성문제에 관심이 많던 저에게 제일 처음 눈에 들어왔고 입사지원도 당연히 여성 체험 홈에 했습니다. 관심이 있는 분야였어도 처음엔 누구나 그렇듯 업무가 어설퍼 실수도 하고 왜 체험 홈에 프로그램이 존재하는지 이해 못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어색했구요....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체 특성을 파악하고 소통을 하려고 노력은 했지만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점점 업무처리도 익숙해지고 동료들과의 관계도 친밀하게 되어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의 길을 밝혀주는 등불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 김수연
안녕하세요,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회계업무를 맡게 된 김수연 이라고 합니다.
제가 2014년 12월에 들어와 정신없이 한 해를 노들에서 마무리를 하고 새해를 맞이하게 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봄이라는 계절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열정적인 ‘노들’이라는 곳에서 이렇게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작은 힘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힘차게 달려 보려고 합니다.
많은 도움과 지도, 그리고 협력해서 선을 이루는 ‘노들’의 한 일원이 된 것에 자부심을 가지겠습니다.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 김한준
안녕하세요~! 2015년 2월부터 노들과 함께하게 된 김한준 인사드립니다!
간략히 제 소개를 하자면 코가 좀 커서 ‘칼코’라는 별명을 갖고 있고, 취미는 프로야구(특히 LG트윈스)를 보는 것이며 한때 베이스기타(Bass)를 쬐~~끔 만져보았습니다.
제게 주어진 역할은 자립생활주택 코디네이터입니다. 늘 즐겁게 저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며 장애인 당사자 분들과도 더불어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장애해방을 위해 많은 투쟁을 해 오신 선배님들의 뜻을 잘 이어받아 저 역시 드넓은 노란들판 속 하나의 밀알이 되어 더욱 열심히! 부지런히! 뛰어다니겠습니다!
선배님들의 많은 가르침 감사히 받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드디어 이번 학기부터 수업을 맡게 된 허세준입니다. 노들야학에 발을 들인 지 1년이 다 되었지만 아직 모르는 것이 너무 많은 풋풋하고 귀여운(?!) 초보 교사입니다. 누구를 가르쳐 본 적이 없고 말수도 별로 없는 제가 수업을 맡는다는 것은 일생일대의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몇 번의 수업을 진행해 본 지금도 수업을 하는 날이 되면 야학을 향하는 발걸음이 무척이나 무겁게 느껴집니다. 반대로 수업을 무사히 끝내고 나면 야학을 나서는 발걸음이 날아갈 듯 가벼워집니다. 야학에 다니는 것이 아직 어색하기도 하지만 참 재미있습니다. 날이 거듭될수록 서로 웃으며 인사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니까요. 저도 언젠가는 편안하게 터놓고 대화하는 사람이 될 수 있겠죠? 오늘도 혜운 누나의 잘못 걸려온 듯한 카카오 보이스톡에 괜히 고맙고 가슴이 설레기까지 합니다.
< 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 > 조재범
2001년 대학을 졸업하고 2003년 6월 백수생활을 하던 나에게 초등학교 선배가 자신이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소장으로 일하고 있는데 같이 일해 보지 않겠냐는 권유로 시작한 센터 활동이 2015년 1월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99년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서 사회복지 실습을 통해 장애인의 인권에 대해 막연하게나마 알게 되었고, 2003년 시작한 자립생활센터 활동을 통해 장애인자립생활이 무엇이며,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되었다.
난 그동안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아래 연합회) 회원 센터 두 곳에서 근무했다. 두 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아쉽고,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있었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연합회 쪽 사람들이 나를 욕할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다름 아닌 자립생활 이념 중 하나인 권익옹호활동에 소극적이며, 그저 서울시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기 위해 사업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었다. 내가 배운 자립생활 이념 중 하나는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권익옹호 활동을 통해 사회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런데 나는 연합회 소속 센터에 근무하면서 연합회 소속 센터들은 그 이념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다. 이런 이념을 충실히 실천하고 있는 단체들이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아래 협의회) 회원 센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연합회 소속 센터에 근무하면서도 평소에 협의회 쪽 센터에서 일해 보고 싶다는 동경이 있었다.
그랬던 나에게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2013년 12월 센터 화장실에서 넘어지면서 다리가 골절 돼 수술을 받았고, 회복 후에 다시 복귀하려고 했지만 회복이 늦어져서 결국 사직서를 냈다. 실업급여를 받으며 구직활동을 하던 2014년 10월 마지막 달 실업급여를 타기 위해 구인공고를 살피던 중, 센터판의 구인공고를 보고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이력서를 냈고,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일을 시작한 지 12년 만에 드디어 꿈을 이뤘다. 2014년 11월, 나는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판에서 일하게 되었고, 그때의 감동과 기쁨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이곳에서 일하는 매일 매일이 즐겁고, 행복하다. 특히 그리도 가고 싶었던 투쟁 현장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 부모님께 자랑처럼 투쟁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면 걱정을 많이 하시지만 그래도 나는 그때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내 나이 이제 마흔... 이제 이곳에서 새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배우고, 내 열정과 에너지를 다 바쳐서 활동하고 마무리하려고 한다. 지금보다 좀 더 능동적인 적극적인 내가 되어서 활동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장애등급제가 폐지되고, 부양의무제가 폐지되고, 장애인이 차별 받지 않고 살아가는 그날까지 열심히 투쟁해야겠다.
< 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 > 모경훈
안녕하십니까. 저는 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에서 권익옹호와 자조모임으로 보치아 및 전동휠체어 축구를 맡아서 활동하게 된 모경훈이라고 합니다. 5년 전까지 광진구에서 장애인 당사자의 자립생활을 위해 10년 정도 활동했으며 3년 전부터 중증장애인의 스포츠 활동참여 증진으로 전동휠체어 축구 종목을 신설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역지사지(易地思之,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뜻)의 정신으로 나뿐만 아니라 남까지 배려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들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며 수동적인 것보다는 능동적인 것을 좋아하고 리더십이 강한 편이어서 누군가에게 이끌려 가는 것을 싫어하여, 항상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화를 내거나 짜증내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으로 항상 밝은 모습을 지니려고 노력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성격을 활용하여 성북구 장애인 당사자의 자립생활과 권익옹호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