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을 사로잡는 5가지 스피치 전략?
ⓒ NASA HQ PHOTO/flickr
대중 앞에서 연설을 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된다.
문제는 이런 부류의 연설과 프리젠테이션은 업무상 피할 수 없다는데 있다. 직장인은 물론이고 학생들도 사람들 앞에서 효율적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세계 스피치 경연대회 챔피언 출신인 연설 전문가 다난자야 헤티아라치(Dananjaya Hettiarachchi)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연설을 하기 위해서 5가지 핵심 포인트를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난 5일(현지시간) 경제 전문매체 아이엔씨는 비즈니스 인사이더를 인용해 헤티아라치가 강조하는 5가지 스피치 전략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1. 항상 메시지로 시작하라(Always start with a message)
헤티아라치는 스피치 초보들은 대중 앞에서 연설을 시작할 때 주제(topic)를 거론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좋지 못한 방법이다. 대신 가능한 간결한 '메시지'를 던지면서 연설을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이 메시지는 당신의 프리젠테이션이 끝날 때 청중들이 생각하길 바라는 바로 그 메시지이다.
그는 연설을 잘 하는 방법을 이렇게 소개했다. 우선 연설할 내용을 에세이로 종이에 적은 뒤 많이 읽어 보라는 것이다.
아울러 자신의 연설을 카메라로 녹음하고 이를 다시 돌려본 뒤 부족한 부분을 메모 하면서 수정하고 개선할 부분을 체크하라고 조언한다.
2. 충분한 자신감을 가져라(Be confident enough to be yourself)
"당신의 메시지를 팔기 전에 당신 스스로를 먼저 팔아라."
그가 강조하는 이야기다. 헤티아라치는 무대 위에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까지 무려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말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무대에 오르면 청중이 먼저 그 사실을 알아 차린다는 것이다. 자신감은 어디서 올까?
연습처럼 좋은 것은 없다고 한다. 작은 방 안에서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하듯 연습하는 방법도 있다. 이때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 눈 앞에 모여 있는 관중들을 당신의 생일파티에 초대된 친구들이라고 생각해 보라는 것.
3. 청중의 눈으로 스스로를 바라보라(See yourself through your audience's eyes)
대중 앞에서 선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당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청중들을 위해서다. 대중 연설은 당신 혼자서 하는 원맨쇼가 아니다. 눈 앞에 있는 청중들과 호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중들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라는 말은 듣는 이들과 함께 유기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라는 뜻이다. 일방적으로 당신이 하는 말을 강요하려고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헤티아라치는 "연설은 롤러 코스트와 같아야 한다(A speech has to be like a roller coaster)"고 말한다.
4. 실행을 위한 토론회를 열어라(Have a forum to practice)
좋은 연사가 되기 위해서는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발전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 결국 사람들 앞에서 실제로 강연을 하고 그 과정에서 피드백을 받으면서 스스로 성장할 수밖에 없다.
헤티아라치는 어린 학생들 앞에서 연설을 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어린 학생들은 너무 솔직하기 때문에 예의상으로 당신의 연설에 귀를 기울이진 않는다. 지루하면 바로 지루한 표정을 짓고 잠이 들 것이다.
그는 크고 작은 포럼(토론회)을 열어 보라고 조언한다. 주변 사람들과 다양한 주제를 놓고 포럼을 열고 연설을 하다보면 스스로 껑충 성장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포럼의 규모와 주제,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
5. 올바른 코치와 멘토를 찾아라( Find the right coach or mentor)
어쩌면 너무 당연한 조언일지 모른다. 그렇다. 당신을 성장시켜 줄 수 있는 코치와 멘토를 찾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아무리 연습을 해도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딛힐 것이다. 그런 순간 새로운 전략과 통찰력으로 당신을 고무시키는 스승이 필요한 셈이다.
코치와 멘토들은 당신이 성공하고 실패하는 과정에서 더욱 넓은 시야를 갖도록 도울 것이다.
훌륭한 연설가가 된다는 것은 쉽게 말해서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타인'과 더 잘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결국 청중을 좀더 이해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