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료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노들아 안녕]

산재운동에서 장판으로!

 

 

박영일 

 

박영일.jpg

 

 나는 1998417일 오전 957분 인천 남동공단 내에 있는 한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250T 프레스라는 기계에 왼손을 눌리는 사고를 당하였다. 사고를 당한 후 병원에 입원을 했을 때 산재라는 것도 몰랐다.

 

산재를 당하고 산업재해노동자협의회(약칭 산재노협)라는 시민단체에서 활동을 하게 되었다. 활동을 하면서 여러 병원을 다니며 알게 된 사실이 있었다. 현장에서 일을 하다가 다친 노동자들 중 산재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본인이 산재인지도 모르는 노동자들에게 산재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산재신청을 함께하는 활동을 펼쳤다. 그리고 근로복지공단에서 부당하게 불승인을 받은 피해노동자들에게 산재를 인정 받을 때까지 싸우는 투쟁까지도 했었다. 또한 산재노협에 가입해 산재노협분들과 함께 산재로 2차 장애를 가진 분들의 싸움에 참여하여 국가에 대항하는 투쟁을 할 수 있었다.

 

그러던 중에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을 해오던 조직이 점점 재정이 힘들어져 상근 활동을 그만두게 되었다. 그래도 지금까지 산재와 관련된 스터디는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단체 상근활동을 그만둔 후에 직장을 다녔는데 간부의 위치에서 사업주의 횡포를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어서 강한 충돌을 일으키게 되어 그만두게 되었다.

 

직장을 퇴직하고 나서 일을 하지 않고 있을 수 없어 직장을 찾아보던 중에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올린 활동가 모집 광고를 보게 되어 이력서를 넣었다. 그래서 함께 일을 하게 되었고 거주시설연계 사업을 맡고 있다. 어느덧 노들센터에서 활동한 지 6개월이 지났다.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으며 열의와 확고한 의지를 가진 투쟁의 길에 함께하고자 한다. 앞으로 장판에서 이 한 몸 투쟁으로 불살려 보고 싶다. 투쟁!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600 2019년 겨울 121호 - <장애학의 도전> 저자에게 보내는 편지 / 김성희 &lt;장애학의 도전&gt; 저자에게 보내는 편지 이 책이 꼭 더 많은 이들에게 읽힐 수 있기를       김도현 님, 안녕하세요. 저는 평택에서 자폐증이 있는 아들을 키우고 ...
599 2019년 겨울 121호 - [노들은 사랑을 싣고] 야학에 파묻혀 지낸 20대 청춘, 이후 _박여송 인터뷰 / 명학 [노들은 사랑을 싣고] 야학에 파묻혀 지낸 20대 청춘, 이후 인터뷰_야학 휴직교사 박여송 님     명학 | 노들야학에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명학 : 안녕하... file
598 2019년 겨울 121호 - [동네 한 바퀴] 투쟁 현장 동지들 밥 챙기는 ‘십시일반 밥묵차’ / 조재범 [동네 한 바퀴] 투쟁 현장 동지들 밥 챙기는 ‘십시일반 밥묵차’ 밥묵차 대표 유희 님 인터뷰   조재범 | 안녕하세요? 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에서 자립생활지원팀장... file
597 2019년 겨울 121호 - [오 그대는 아름다운 후원인] 현장에서 자주 뵈었어요! 록밴드 ‘허클베리핀’ / 명희 [오 그대는 아름다운 후원인]   현장에서 자주 뵈었어요! 록밴드 ‘허클베리핀’   [#노들바람_고마운 후원인] 허클베리 핀 인터뷰(12.16) 이기용(기타, 코러스), ... file
596 2019년 겨울 121호 - 고마운 후원인들   2019년 12월   노들과 함께하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CMS후원인   (주)머스트자산운용 강경희 강남훈 강명 강미자 강미진 강미희 강병완 ...
595 2019년 가을 120호 - 노들바람을 여는 창 / 김유미 노들바람을 여는 창 김유미 | &lt;노들바람&gt; 편집인 석암재단이 운영하는 베데스다요양원에 살던 이들이 시설 내부의 비리를 폭로하고, 시설 권력에 문제 제기하는 ... file
594 2019년 가을 120호 - 어디선가 길을 잃고 헤맬지라도 / 장선정 어디선가 길을 잃고 헤맬지라도   장선정 | 사회적기업 노란들판     당신이 잘 계시다면 잘 되었네요. 나는 잘 지냅니다. Si vales bene est, ego valeo -&lt;라틴...
593 2019년 가을 120호 - [고병권의 비마이너] “한 번은 아무것도 아니다” / 고병권 [고병권의 비마이너] “한 번은 아무것도 아니다”     고병권 | 맑스, 니체, 스피노자 등의 철학, 민주주의와 사회운동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런저런 책을 써왔으... file
592 2019년 가을 120호 - [장판 핫이슈] 장애등급제 폐지가 “가짜”라던데 진짜인가요? / 노들 편집위원회 [장판 핫이슈] 장애등급제 폐지가 “가짜”라던데 진짜인가요? &lt;여러분의 궁금증을 팩트체크 해보았습니다.&gt;     노들 편집위원회         축하해!!             갑... file
591 2019년 가을 120호 - 석암투쟁 10년 기억 기록 석암비대위, 노들, 발바닥 멤버들의 이야기 / 노들 편집위원회 석암투쟁 10년 기억 기록 석암비대위, 노들, 발바닥 멤버들의 이야기   노들 편집위원회           ‘2009 임소연’ 임소연에게 이야기를 청하자, 자신이 2009년에 ... file
590 2019년 가을 120호 - [노들은 사랑을 싣고] 석암투쟁 10년 그리고, 기옥과 용남의이야기 / 명희 [노들은 사랑을 싣고] 석암투쟁 10년 그리고, 기옥과 용남의이야기     명희 | 애쓰며 삽니다.      8/12(월) 기옥과 용남네 집에서 명희가 만났습니다. 인터뷰의... file
589 2019년 가을 120호 - 탈시설자립생활운동가 故 황정용을 보내며 / 노들 편집위원회 탈시설자립생활운동가 故 황정용을 보내며     노들 편집위원회     석암투쟁 10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마치고, 7월 13일 석암비대위 황정용 님이 유명을 달리했습... file
588 2019년 가을 120호 - 어느 발달장애인의 생존기록 / 홍은전  어느 발달장애인의 생존기록   홍은전 | 노들야학 휴직교사입니다. 노들야학 스무해 이야기 &lt;노란들판의 꿈&gt;을 썼고요, 그 책을 쓴 덕분에 이러저러한 인권 기록... file
587 2019년 가을 120호 - 새로운 도전이었던, 어느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에 대하여 / 박미주 새로운 도전이었던, 어느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에 대하여   박미주     이제는 나에게 너무 익숙한 이름이 돼버린 언니를 처음 만난 건, 2019년 5월, 지금으로부... file
586 2019년 가을 120호 - [노들아 안녕] 목요일이 기다려져요 / 박경인 [노들아 안녕] 목요일이 기다려져요   박경인 | 노들야학 학생입니다.     저는 바리스타로 근무하고 있는 26살 박경인입니다. 저는 태어났을 때부터 부모에게 버... file
585 2019년 가을 120호 - [노들아 안녕] 노들과 상빈의 만남 / 박상빈 [노들아 안녕] 노들과 상빈의 만남   박상빈 | 사회적 기준에 따른 삶을 살다가 가치관이 변해 대안 사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현재 노들야학에서 교사로 활동하면... file
» 2019년 가을 120호 - [노들아 안녕] 산재운동에서 장판으로! / 박영일 [노들아 안녕] 산재운동에서 장판으로!     박영일       나는 1998년 4월 17일 오전 9시 57분 인천 남동공단 내에 있는 한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250T 프레스라... file
583 2019년 가을 120호 - [노들아 안녕] 노란 : 들판 / 한예인 [노들아 안녕] 노란 : 들판   한예인 | 이것저것 다 하느라 바쁜 와중에 노란들판 입사해서 더 바빠진 무지개 예술맨(현직 디자이너, 5개월 차).       노란색이 ... file
582 2019년 가을 120호 - [나는 활동지원사입니다] 활보로 자립하고 공감하다 / 정지원 [나는 활동지원사입니다] 활보로 자립하고 공감하다   정지원     나는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다. 공부를 할 시간을 확보하면서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 file
581 2019년 가을 120호 - [교단일기] '선'과 '속도' / 충근 [교단일기] ‘선’과 ‘속도’     충근 | 디자인하는 것을 좋아하는 디자이너. 사회 속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에 의문을 품고, 타이포그래피를 통해 이를 시각... fil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54 Next
/ 54
© k2s0o1d5e0s8i1g5n. ALL RIGHTS RESERVED.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