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웹진 57호 _ 201505 [은애의 발로 그린 그림] 명문대
노들야학 이은애 학생의 그림입니다.
그림 설명 : 회색의 길쭉한 건물 안에 창이 여러개 뚫려 있고, 안에는 사람이 앉아 있다. 건물은 아래가 좁고 위가 넓은 역삼각형 구조다. 건물 외벽 꼭대기엔 '명문대'라고 쓰여 있고, 건물 위에 사람 네 명이 서 있다. 제일 왼쪽 사람은 말풍선을 통해 "걔가 개부러움"이라고 말하고 있고, 그 사람 오른쪽 옆 사람은 분홍색 카드를 들고 있다. 그 옆 사람은 "불안", 그 옆 사람은 "지금 이게 복지라고 말하고 있는 건가?"라고 말하고 있다. 건물 아래 앞쪽에는 흰색, 노란색의 개들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다.
오른쪽 앞에는 눈물을 뚝뚝 흘리는 여자가 책상을 앞에 두고 앉아 있다. 포도주라고 쓰인 술병이 있고 여자는 손에 술잔을 쥐고 있다. 여자는 말풍선으로 "대학에서도 독학 ㅠㅠ 난 인생이 쭉~~~ 독학이야... 나는 작가가 되려고 진학한 건데... 빡만 치고 있으니 작가가 되겠냐?!! 학교 시스템이 복잡해서 해먹겠냐??!!! 서술로 된 시험이 얼마나~~~ 부담스러운지 아냐???!!!! 내가 진짜 학벌만 아니면 그냥 확!!!!!!!!!! 시험만 보다가 씨~~ 작가도 못되고 늙어죽는 거 아니야!!!!!!!"라고 말하고 있다.
이 여자 옆으로, 명문대 건물 옆에는 세모, 네모, 동그라미 모양의 하얀 새가 떠다니는데, 왼쪽 중간에 있는 새가 말풍선을 통해 "정부는 서울에도 복지대학을 만들어달라~!!!!!!!! 비장애인들을 위한 대학은 많은데~!!!!!!!! 장애인 위한 대학은 없어!!!!! 경기도에 있는 한 대학밖에....."라고 말하고 있다. (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