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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월간노들바람 제65호

 

 

 

배째라..            편집장 우욱.

 

또 다시 죄송하다는 인사로 시작을 하게 되는군요. 이번 노들바람도 엄청나게 늦어버렸습니
다. 날이 더워 질 무렵 기획에 들어간 노들바람이, 무심히도 비를 퍼붓던 장마를 지나고, 무더
운 폭염의 더위도 지나, 동네 개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말복까지 지난 지금에서야 노들바람
을 내놓게 됩니다. 어릴 적부터 습득한 나몰라, 배째라 기질이 제대로 발휘를 한 결과입니다.
무한 죄송드립니다. 이런 배쨈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최근 들어 저 못지않게 배를 째고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농민에 이어 건설노동자가 또다시
경찰이 휘두른 방패에, 소화기에 머리가 찍혀 죽음을 당하였습니다. 사람 때려죽이는데 익숙
해 졌는지 노무현 정권, 뉘우침은커녕 오히려 생존을 위한 투쟁을 벌이는 수많은 건설노동자
들을 구속하고 수억 원의 손배가압류를 내리고 있습니다. 고맙게도 노동운동에 대한 훈계까지
해주시고 말입니다. 아직도 포항에서는 애꿋은 젊은 전경들에게 날을 세운 방패를 휘두르게
하고 있습니다. 더위 탓에 실성했나 봅니다.
국민을 위해 공공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취직이 힘든 요즘 대학생들의 선망이 되어버린 그
들이 드디어 사고를 쳤습니다. 복지시설 비리 해결을 위한 농성장에 연대를 해야 할 그들이
오히려 폭력적인 침탈을 하더니, 성폭행까지 일삼았습니다. 국민의 손발이 되어야 할 공무원
들이 재단자본의 손발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제발 술에 취해 저질은 실수였으면 합니다.
이렇게 많은 것들이‘배째라’하고 나옵니다. 이들의 배쨈은 그냥 이해해주고 넘어가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수많은 노동자, 장애인, 민중의 삶이 목숨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노들바람에서는 야학 1학기 최대 프로젝트, 노들 모꼬지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몸무게
가 최소 3Kg는 빠지게 된다는, 힘들고 힘들다는 노들 모꼬지, 이번에는 정말 편하게, 즐기고,
쉬다가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투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종로구청 앞에서 치열히 싸우고 있는 시설비리 투쟁입니다.
시설은 장애인을 위한 복지 시설이 아니었습니다. 재단을 살찌우고 배불리는 하나의 돈벌이
수단이었습니다. 그 돈벌이 뒤에서 장애인의 인권은, 복지는 없었습니다. 시설은 더 이상 대안
이 될 수 없습니다. 장애인의 사회적 배제를 가져오는 지금의 복지관점을 바꾸어야 합니다. 이
번호에서는 야학학생의 참혹한 시설경험 사례를 담았습니다. 알 수 없었던 시설의 참모습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밖에 한미 FTA, 영화‘괴물’의 단상 등 여러 노들인의 이야
기를 담았습니다. 즐겁게 보아주세요. 그리고 열심히 나아갑시다.

 

 

노들바람 제65호 보기  ▶ 노들바람 65호.pdf

 

 

- 이야기 구성 -
노들바람
    [노들바람을여는창]
우리안의 이야기-노들의 일상
    노들야학 모꼬지
    명학칼럼
    노란들판 - 일상국장 김명학
    휠체어 바다를 만나다. - EBS 이영경 작가
노들의 단상 1
    한미FTA - 일상국 종국형
    너무나도 끔찍한, 참담한 장애인시설의 현실
노들의 단상 2
    ‘괴물’본 소감문 - 호식
    노들의 편지
    사랑하는 딸 수연이에게
함께 하기
    2006년 7월 후원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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