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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하는 女자

내 말에 집중을 하라고!!! 쫌!!!!!

 

 

 박세영

애인자립생활센터판 활동가. 완벽함을 좋아하지만 누구도 완벽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며, 나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 고인물 박세영이라고 합니다.ㅋ

 

 

 

 

주구장창 내 장애에 대해서는 말해왔으니 장애 소개는 생략하겠음!!!!(내가 누군지 궁금하면 지난호, 지지난호 등 지난 『노들바람』 이 코너[욱하는 女자]를 찾아보시길(나에게 친절 따X는 없다!!!!!ㅋㅋ)

 

내가 언어장애가 있다 보니 가장 서러울 때가 그거다.

“못 알아듣겠다~!!”

“옆에 누구 없냐...” 또는 “어른 있냐.”

이건 진짜 간혹 가다 듣는 얘긴데 “술 먹었냐. 목소리 왜 그러냐.”

아~! 씨...X 또 쓰다보니까 울컥한다!!!!!

장애인으로 산지 3......아니 수십년...? 아닌가? 몇 년...? 오래됐다고 하면 오래됐다고 할 수 있는데(그렇다고 내가 막~~~그거 하지는 않음...ㅋㅋㅋㅋㅋ크큭!!) 근데!!!!!!!이게 아직!!!!!!!! 

서럽다......

장난으로 받아칠 때도 있는데 또 말하는 어투, 뉘앙스, 상황이 일관화 되어있진 않으니까......ㅠ

 

언젠가 내가 우리 동네 주민센터를 이용해야 하는 일이 있었다.(어디 주민센터인지는...... 비밀...ㅋㅋㅋㅋㅋㅋㅋ)

장애인복지라는 표시가 되어 있는 데로 가서 (뭘 물어봤는데 뭘 물어봤는진 기억 안남!!! 넘 충격적? 아니 충격보다 상처? 뭐 암튼 이런 걸 받아서 까먹은 듯.......) 뭔가 문의를 했는데 두세 번 되묻더니 대뜸 일어나 뒤에 앉아있던 누군가를 부른다. 그 누군가에게 내 문의를 듣던 사람은 못 알아듣겠다며(소곤소곤 말하려는 거 같던데!!!!!!!!!!!!!!!! 나 다 들렸다!!!) 나랑 얘기 좀 해보시라고 한다. 그러더만 그 뒤에 있던 사람은 마치 나에게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나에게 설명을 한다.

어찌나 쉽게 알아듣고... 아주 귀에 쏙!!!!!!!!!! 쏙!!! 박히게 설명을 잘 해주시던지!!!!!!!!!!!!!!!!!!!!!!!!!(반어법... 반어법!!!!!!!!!!!!!!!!!!!!)

 

요즘 나는 언제부턴가 이런 취급(?), 대우(?)를 받으면 그냥 말싸움하기도 싫고, 서러워서 울컥울컥 할 때도 있고, 구두로 말을 해봤자 그때뿐이라고 생각돼서 글로 그들에게 알려준다...

친절하게..................... 아주 구구절절...!!!!!!!!!.... 뭐가 문제고 그런 상황에선 당신이 어떤 태도나 맡투를 보여야하며, 또 비슷한 상황에서 어떻게 응대를 해야 하는지..........

민원 게시판이나 신문고에 올리면 기록도 남고 누구나 다 볼 수 있으니 입 아프게 말로 들이받는 거보다 내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써 조X는...!!!.....편이 내 의사전달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왜?????????????!!!????????

못 알아듣는다니까 글로 따박따박 알아듣게 설명을 해줘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말미에는

“선생님이 장애인복지 쪽을 일하시다 보면 언어장애가 있는 분들도 많이 접하실 텐데 저한테 응대 한 거처럼 응대하지 말아라!!!!!!!!!!!!!!!!”

요 문장도 덧붙여서......

 

“니가 장애인이라고 입장 바꿔 생각을 해봐라!!!!!!!!!!!!!”

요 문장은 맘 같아선 붙이고 싶었는데 참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내 말 느리고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할 때도 있다.....!!!!!!!!

그래서인지 내 말을 끝까지 안 듣고 짤르는 어떤 분들이 있다!!!!!!!!!!!!!!!!!(내가 아는 분도 그런 분이 있..................................ㅋㅋ 누군진 비밀!!!!!!!!!!!!!!!!!!!!!)

존X나 짜증난다...............

이해한다... 이해하는.......아니 한다....................ㅠㅠ

근데 이걸 이해해야 하냐고.........................!!!!!!!!!!!!!!!!!!!!!!!!!!!

 

지금 내가 골고루(?) 이케 말하면 안되나...;;

아니 아 진짜 까놓고...... 아니다... 까놓고 말하면 필터링 안 거치고 나 그냥 폭주할 수도 있기에.......꾹!!!!!!!!!!!!!!!!!!!참아가며..........(대체 단어를 생각해야한다...................................)

폭주하는 말투를 듣고 싶으면 저에게 개인적으로 %$^#$#@%$^^&....................

 

우리 센터 활동가 중에 한분이 그랬다......

운이 나빠서 장애인으로 살고 있는 거라고.................

니들은 운이 좋아서 장애인이 아닌 거라고............................

 

말이 좀 그런데 맞는 말 같다....!!!!!!!!!!!!!!!!

그니까 좀!!!!!!!!!!!!!!!!!

 

나이에 맞는 인간 취급은 해야할 꺼 아닌가!!!!!!!!!!!!!!!!!!!!!!!!!!!!!

에이쒸.....................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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