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겨울 125호 - 비대면 시대를 맞이한 노들야학 체육대회 / 안연주
비대면 시대를
맞이한
노들야학 체육대회
안연주
하루종일 망고만 보고싶은 망고누나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노들에는 많은 변화 가 있었습니다. 노들야학 ‘평등한 밥상’이 온라인 리 워드로 진행되었고, ‘노란들판의 꿈’은 온라인 생중계 를 진행했죠.
저는 노들야학 신입교사입니다. 교사 지원했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이제 모꼬지 가겠네?” 라고 이야 기하곤 하셨어요. <노들바람> 책으로만 보던 모꼬 지... 바다에 가서 비가 오면 천막에서 비를 보며 잔다 던 모꼬지.. 1박2일로 서울이 아닌 교외에서 진행하 던 모꼬지... 말로만 듣던 모꼬지.. 하지만, 모꼬지도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1박2일 이 아닌, 당일치기로! 서울에서! 체육대회를 진행하 게 되었는데요- 저의 첫 체육대회 참여기를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이번 체육대회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되 었는데요- (사실 고등학교 3년동안 학교 체육대 회를 진행한 장소여서, 개인적으로 가는 길이 약 간 더 설레었습니다. 학생으로 돌아간 기분..ㅎㅎ) 가서, 다른 선생님들과 준비하고.. 풍선 불고.. OX 퀴즈도 하고, 많은 것을 한 것 같은데.. 제 기억엔 하나만 남아있어요! 달리기!! 분명, 뒤에 다른 순 서도 있었는데, 학생들의 열띤 반응으로! 달리기 로 끝을 봤습니다!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 줄 몰랐 는데요.. 역시, 체육대회의 꽃은 계주(달리기)인가 요? 첫 행사참여라서, 약간은 뻘쭘하고 어색하던 마음의 거리가 한순간에 사라지던 달리기였습니 다. 같은팀 선수(?)들을 응원하다보니 어느새 한 마음..!
코로나19의 위험이 사라지면, 더 넓은 공간에 서 하게 될 노들야학의 행사들이 기대되는 시간 이었습니다- 1등도 꼴등도 없는 노들야학 체육대 회! 내년에도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