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여름 123호 - [대학로야 같이 놀자] 성북구 편의시설 모니터링 후일담 / 센터판
[대학로야 같이 놀자]
성북구 편의시설 모니터링 후일담
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 활동가.
센터판에서 함께한지 벌써 1년, 편의시설 담당한 지도 1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나를 화나게도, 웃게도 만들었던 성북구 편의시설의 여정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편의시설 첫 조사지가 아무래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성북구 엄청 큰... 대로변의 ㅇㅇ지점 국민은행.... 주출입구 접근 및 주차장, 화장실 등 뭐 하나 제대로 되어있는 게 없는 곳....
아무튼 이동식 경사로도 있고, 도움벨도 달았단다... 그래 아무튼 가보자~~~~~!!!
사례1
ㅇㅇ은행 주출입구 경사로(이동식) & 도움벨 잉 ??? 이 경사로 실화임...?? 혼자서 출입 못하는 건 기본, 남자 직원 두 명이 뒤에서 밀어서 겨우겨우 출입 가능한 상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일단 말도 안되는 경사 각도...... 도움벨은 높은 위치에 설치하고, 잠금장치 있어서 열기도 어려움....ㅎㅎ 대표적으로 개선을 했다고 하지만, 실제 이용이 전혀 가능하지 않은 곳 !!! 현재 리모델링 시, 개선한다고 하면서 계속 장기간 경사로 관련 지연되는 중인 상태...
사례 2
ㅇㅇ은행 건물 장애인전용 화장실, 휴지 걸이 (개선 전) 2019년도 편의시설을 진행하면서 내가 제일 화나고 어이가 없었던 곳... 장애인전용 화장실을 찾았더니 쓰레기함으로 사용 중이고, 변기는 막아놨고,, 떡하니 청소도구함이라고 써 있고, 휴지걸이는 키가 최소 170cm는 되는 사람만 쓸 수 있는 높 이 ㅎㅎㅎㅎㅎ 이 상황에 청소하는 직원은 “현재 청소도구함이 없다며 어쩔 수가 없다”라고 하는 상황.. 안되겠다. 여기 건물주든 직원이든 얘기해서 결판을 내야겠다!! 그렇게 건물 관리직원과 직접 만나서 화장실에 같이 가서 현 상태를 알리고, 이건 바로 인권위 각이라며.. 당장 재설치하라고 얘기를 했다.
개선 후
정말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관리직원이 심각성을 느껴 빠르게 재설치를 하였고 현재는 아래처럼 바로 공사가 진행되었다. 물론 아직도 완벽하게 설치기준에 맞거나, 내가 생각하는 정도로 설치가 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대한 설치를 했고, 앞으로도 신경써서 관리한다고 확답을 받았고 불시점검을 했을 때도 잘 관리가 되고 있었다. 이렇게 편의시설 모니터링 및 조사를 진행하면서 가장 마음이 안좋았던 것은 그들 은 우리의 시선에서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 하루 빨리 인식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낀다. 편의시설 모니터링이 필요 없는 그날까지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