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여름 123호 - 제가 하는 일을 소개합니다 / 조호연
제가 하는 일을 소개합니다
조호연
커피와 뜨개질을 좋아하는 노들야학 학생이고 한정자 권익옹호활동가
1. 지금 근무하는 곳의 이름은?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곳은 한국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한정자)입니다.
2. 근무지 위치와 출퇴근은 어떻게 하는지?
위치는 2호선 봉천역이고. 출퇴근은 봉천역 3번 출구 로 나와 직진하면 2분 정도 걸어서 하고, 출퇴근 시간 은 9시부터 4시까지인데, 한 달에 120시간을 맞춰서 해야 해서 하루에 6시간을 일해야 하고 예를 들어 하루를 결근하면 다른 날에 시간을 맞춰서 6시간을 해야 해 요.
3. 하고 있는 업무는?
제가 맡고 있는 팀의 이름은 권익옹호팀이고 저는 권익옹호팀의 팀원입니다. 저는 주로 외부활동을 하고, 웹진을 만들어 한 달에 한 번씩 홈페이지에 올리며 또 자 유게시판에 글을 퍼 올립니다. 저희 한정자에 많이들 관심을 기울여주시면 감사하겠 습니다.
4. 하고 있는 업무 중 제일 신나는 일은 무엇?
제가 맡은 업무는 문서 작성하기, 웹진 글 올리기, 외 부활동하기, 이메일 온 것 국장과 소장의 싸인을 받고 돌려보기, 월중 행사 및 계획표 쓰는 것, 주간회의, 엠 티 참석하는 것 등이 있는데 그중 저는 공문 즉 내부기안, 발신공문, 수신공문을 처리하는 일이 가장 신나고 쉬워요. 다음으로는 웹진을 하는 일이에요. 웹진 만드는 건 어렵긴 어려운데 일이 외부에서 활동하고 그 느낌과 배워야할 점 등을 저에게 카톡을 보내면 그 글을 모아서 제가 그 글을 바탕으로 글을 옮기는 작업이라 하기 어렵 지 않아요.
5. 하고 있는 업무 중 제일 어려운 일과 하기 싫은 일은 무엇인가요?
제일 어려운 일은 정말 ‘제가 처음 하는 작업’입니다. 그 일을 제일하기 싫은 일이기도 합니다. 정말 배우기가 힘들거든요. 저는 처음에 하는 일은 수없이 많은 질문과 수없는 되새김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저에게는 가장 힘든 점입니다. 또한 같은 질문을 하는 것도 굉장히 힘든 일 중에 속하기도 합니다. 저는 처음에 아는 것은 정말 단번에 아는데 처음에 모르면 많은 되새김을 해야 하는 것이 나도 힘들고 가르치는 사람도 힘들어요.
6. 근무하면서 필요한 서비스가 있다면 어떤 것이 필요 한지?
회의할 때 어려운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그것을 가 르쳐주는 서비스가 필요하고, 생전 처음 듣는 영어 단어를 줄임말로 사용하는 것 등을 알고 싶어요. 저는 외우는 것이 가장 힘든데 걱정이 커요. 가르쳐줘도 내일이면 까먹으니 문제지요.
7. 언제까지 일하고 싶나?
저는 걸어다닐 수 있을 때까지 일을 하고 싶어요. 그게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저는 그때까지 하고 싶어요. 치매 걸리기 전까지 하고 싶어요. 그게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말이에요.
8. 생각하는 ‘일’이란 무엇인가요?
일이란 것은 저한테는 가장 중요한 것 중 한 가지예요. 다른 것들 즉 일상생활들도 있지만 제 생각에는 살면서 해야 할 것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을 할 수 있을 때 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만약에 일이 없이 그냥 집에만 있으라고 하면 저 는 아마 집에서 뛰쳐나갔을 겁니다. 제가 올해 1월부터 4월 말까지 빈둥빈둥 놀기만 했는데 이것이 저한테는 가장 힘든 일 중 하나였습니다.
9.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복지관이나 보호작업장 같은 곳에서 회원들에게 맞는 일을 찾아서 일자리를 구해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다녔던 곳은 그냥 일자리가 나오면 일자리가 나왔다고 그냥 공문을 프린트해서 붙여놓는 것이 끝이어서 관심이 있는 사람은 봐라 이런 식이거든요. 저는 이런 식으로는 정말 회원들이 나아지질 않을 거예요. 보다 좀 더 좋은 식으로 나아가려면 복지관이나 보호작업장에서 훈련시키면서 일반인과 같이 지내게 하는 것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는 일이 그렇게 돌아가질 않거든요. 복지관에서 보호작업장에 들어가면 그 곳에서 계속 월급을 20만 원을 받고 일하라는 식이거든요. 저는 그런 식으로 생각들을 하는 대표자가 틀린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곳에서 가장 배워야 할 점은 요즘 가장 잘하고 있 는 컴퓨터 작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유는 회원들 대부분은 컴퓨터를 모르는 사람들이거든요. 나는 회원들에 게 컴퓨터를 배우게 해서 어떻게 해서든지 사회로 나가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