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봄 122호 - 노란들판 통합 LT를 다녀와서 / 조석환
노란들판 통합 LT를 다녀와서
조석환 | 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에서 인성을 담당하고 있다.
장애인활동지원사업 코디 조석환(조인성)
안녕하세요. 동지여러분,
제가 현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판에서 맡고 있는 업무는 장애인활동지원사업 코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센터 판에 들어와서 투쟁과 세미나를 많이 참석하였지만 LT는 처음이라 두근거림과 설렘을 가지고 LT 하는 날만 손꼽아서 기다렸습니다. 원래는 서울이 아닌 지방 쪽으로 1박 2일 간다고 들었는데 서울에서 한다고 해서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서울에서 좋은 숙박시설에서 1박 2일을 한다고 해서 아쉬움을 달래기 충분했습니다. 많은 노들의 동지들이 갈 수 있는 곳이 서울에 있을까 싶기도 하며, 편의시설은 잘 되어 있고 괜찮을지 LT 당일이 돼서 제일 먼저 도착하여 시설을 둘러보고 있는데 입구 쪽에 리프트는 있지만 사용이 어렵고, 경사로 설치가 미흡하여 별로였고, 지하주차장을 통해서 올라오는 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제가 입사하고 얼마 안 되었을 때, 투쟁을 열심히 하다가 소시지 사건? 때문에 저를 알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업무적으로 자주 뵌 분들도 계시고, 투쟁과 소통모임을 통해서 몇 번 뵌 분들도 계시지만 업무를 보는 공간이 다르고, 위치도 좀 떨어져 있다 보니 다른 단위들보다는 접근성이 떨어져 쉽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른 단위들과 섞여서 서로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소통도 하며, 즐거운 식사 시간도 가지고, 처음으로 노들의 동지들과 뒤풀이 시간도 가지며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던 거 같습니다.
물론 너무 좋은 교육도 많이 해주셨지만 좀 더 이렇게 다른 단위와 이야기를 해볼 수 있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 보니 이렇게 모여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가지면 좋을 거 같다고 종종 생각 했습니다.
소통을 하면서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내 의견도 내보면서 다른 부분도 있고 같은 부분도 있으며, 제가 몰랐던 것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가는 부분도 정말 재미있었던 거 같습니다. 아침 조식도 너무 맛있는 게 많이 나와서 뭘 먹을지 동지들과 고민도 해보고, 맛있게 조식 먹은 후 교육을 듣는데 사실 아침이다 보니 졸리긴 했지만, 뜻깊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잠을 참으면서도 열심히 들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신 동지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준비하시느라 너무 고생하셨고, 즐겁게 LT를 잘 마무리 한 것 같아 너무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