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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각 이사장님께 드립니다.  김명학 ; 노들야학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종각 이사장님 그동안 안녕하세요.

  만물이 약동하는 봄입니다.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푸르러 가고 있는 초록색 물결들을 보면서 계절은 이렇게 변함 없이 우리들 곁으로 다가오는데 이종각 이사장님께서는 돌아올 수도 없는 곳에 계시니 돌아올 수가 없다는 걸 생각하니 한 없이 허전함과 아쉼들이 쌓여가는 요즘이기도 합니다. 이종각 이사장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지도 어느새 3년이란 세월이 훌쩍 흘러갔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그리움도 계속해서 함께 가는 것 같습니다. 이종각 이사장님께서는 그곳에서 평온하시고 그곳에서도 변함없이 사람들을 도우시고 계시는지요. 늘 조용히 내색도 살아생전에 늘 하셨듯이 말입니다. 10년 전에 석암베데스다 요양원에서 무작정 대학로에 위치한 마로니에 공원으로 나오셔서 탈시설을 향한 강한 의지를 향한 마음으로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이 8인의 분들의 탈시설 농성을 하신 것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탈시설에 대한 농성이라고 원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탈시설 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신 분이 이종각 이사장님이십니다. 이종각 이사장님께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이 나오신 8인 분들께 안정된 주거를 기꺼이 제공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8인의 중증장애인 분들께서는 안정된 주거의 환경 속에서 탈시설에 대한 투쟁들을 계속해 탈시설에 성공하신 8인의 탈시설담은 오래오래 빛나고 귀감이 될 것입니다. 그 중심에는 이종각 이사장님의 중증장애인들에 대한 애정과 안정된 주거의 환경이 뒷받침해주셨기 때문에 탈시설이 가능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종각 이사장님 고맙고 고맙습니다. 이종각 이사장님 요즘 그 탈시설 운동이 들불처럼 타오르고 있고 탈시설에 대한 투쟁들도 잘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창살 없는 감옥인 시설 안에서 자기들의 소중한 인권들을 뺏기면서 생활들을 지금 이 순간에도 하시고 계시는 중증장애인 분들이 모두 시설에서 탈시설로 이사회에 나오셔서 우리 함께 살면 좋겠습니다. 이젠 우리 사회들도 변해야합니다. 지금의 시설들을 모두 없애고 이사회에서 당당하게 국민으로써 시민으로써 살아가야 합니다. 수십년 동안 이 사회의 구조적 타의적으로 소중한 자신들의 권리들을 빼앗긴 채 살아온 시설 장애인들 이제는 온갖 폭력과 성폭력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뺏기면서 그동안 살았던 시설 이용인들 이젠 더 이상 참지 말고 탈시설해서 자유롭게 자신들의 삶들을 살아 갔음 좋겠습니다. 그 수없이 많은 나날들이 흘러간 시설생활들 지금이라도 창살 없는 감옥에서 나와서 함께 살았음 좋겠습니다. 이종각 이사장님께 이렇게 탈시설 상황들을 전해드려서 저도 마음이 좋네요. 담엔 더 좋은 소식들을 전해드릴게요. 이종각 이사장님 좋은 탈시설의 소식들이 있기를 우리 함께 기원해요. 그럼 이종각 이사장님 그곳에서 내내 평안하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두 손 모아 기원드립니다.

  안녕히 계세요. 

2019년  4월 30일 

김명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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