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봄 118호 - 노들과 함께한 예술인 파견 사업을 통해서... *도저킴
노들과 함께한
예술인 파견 사업을 통해서...
도저킴 | 도저킴은 사진을 매체로 작업을 한다. 4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 및 프로젝트에 참여하였고 최근에는 생애주기에 관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커뮤니티 작업도 함께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사진을 미디움으로 하여 시각예술 작업을 하는 도저킴 입니다. 저는 노들장애인야학의 수업 기록에 대한 다양한 방식을 2018년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인 파견사업을 통해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다양한 수업을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명희 선생님과 또 이번에 함께 참여했던 파견 예술인들과의 회의를 통해 우리는 노들의 학생분들을 위한 증명사진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가장 익숙한 그리고 매일같이 드나드는 노들의 교실에서 조명을 설치하고 배경지를 설치하여 자연스럽게 함께 노들 한 분 한 분의 얼굴을 담아보았습니다. 처음엔 저에게도 이러한 촬영은 다소 낯선 경험처럼 느껴졌지만, 점차 회차가 지나면서 익숙해질 수 있었고 또 저의 사진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 볼 수 있는 정말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얼굴은 각각의 인생의 흐름이 묻어 나오는 통로이자 우리의 감정을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만큼 개인의 첫인상을 나타낼 수 있는 증명사진이나 공식적인 서류에 쓰이는 사진 또한 그만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가장 기본적일 수 있는 또는 매우 중요할 수도 있는 부분에 저의 작은 잔재주를 노들에서 함께 만들어 가볼 수 있어 너무도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우리의 프로젝트를 지지해주고 함께 해준 한명희 선생님과 노들의 학생분들 그리고 예술인 파견사업의 참여 예술인들과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