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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들바람을 여는 창 - 

 

  편집인 김유미

 

  야학 사무실 제 책꽂이에는 제가 편집자가 되어 만든 소식지 <노들바람>이 책장 한 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삼십 권이 넘는 이 책들을 바라보며 너무 많다 싶어, 놀랄 때가 있습니다. 책 안에 저질러놓은 실수들과 이상하게 써놓은 글들이 기억나 종종 부끄럽기도 합니다. 제 이야기를 이렇게 쓰는 건, 제가 이 책을 만들면서 만난 사람들 때문인데요. 이 분들은 제가 노들을 만나기 전에 이미 노들과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노들바람>을 만들어주는 ‘크리에이티브 다다’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2009년 제가 전임자에게 소식지 업무를 이월 받을 때, 디자인은 디자인샘(크리에이티브 다다의 전 이름)이라는 회사에서 해준다고 했습니다. 비용을 받지 않고 디자인을 후원해주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원고가 마무리되면 다다에 보내고, 다다에서 디자인 시안을 보내주면 다다 사무실에 가서 (밥을 얻어먹고) 교정을 보고 인쇄를 넘겼습니다. 다다의 임세연 대표는 저보다 더 오래 20년 넘게 <노들바람>을 만들어왔습니다. 처음엔 본인이 직접 작업을 했고, 요즘엔 다다 디자이너들이 함께 <노들바람>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그런 다다에서 지난 가을에 노들과 또 다른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저희 사무실에 찾아왔습니다. 노들을 지원할 수 있는 디자인 작업을 하고 싶다고 했고, 그 첫 프로젝트로 2019년 달력 <열두 친구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보았습니다. 달력 판매 수입금은 저희의 ‘밑 빠진 독’, 학생 무상급식비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달력 속 인물들의 이야기는 책 열권으로도 부족할 정도인데 한 달, 한 페이지로 소개하는 것이 아쉬워 이번 <노들바람>에 그 분들 이야기를 좀 더 담아보았습니다. 달력 속 주인공들이 그동안 <노들바람>에 써주신 글이나 다른 사람이 그에 관해 쓴 글들을 모아서 한 권으로 묶었습니다. 노들의 학생들이 살아낸 삶의 이야기가 좀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세상과 섞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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