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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김경남

 

  야학 복도를 걸으면 이상하게 입에서 노래가 나와요. 사람들 만나면 반가워요. 그래서 웃어요. 그러면 사람들도 따라 웃어요. 노래가 좋아요. 노래가 와서 내 몸을 흔들어요. 몸이 피곤해서 이번에 음악수업 그만둔다고 했어요. 그래도 쿵쿵 소리 나면 그 소리를 껴안아주고 싶어요. 춤추는 건 힘든데 음악은 좋아요. 종 같은 거 있잖아요. 나, 무당처럼 그것 막 흔들어요. 글자 공부도 해요. 야학 오기 전에 이름은 썼어요. 근데 글자들은 너무 많아요. 배워도 새로운 글자가 계속 나와요. 아는 글자는 반가운데 모르는 글자는 힘들어요. 너무 힘들면 나는 글자를 가위로 오려내요. 동그랗게. 그리고는 예쁜 종이목걸이랑 딱지 만들죠.

 

  김경남 님은 지적장애인입니다. 어릴 때 길을 잃어 가족과 헤어졌습니다. 강원도 철원에 있는 장애인거주시설에서 15년 동안 살다가 친한 언니와 시설에서 나와 자립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야학에서 한글을 배우면서 물건도 사고, 지하철 타는 법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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