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가을 112호 - 8번째(?) NONO 1st 종로보치아대회!!!!
8번째(?) NONO
1st 종로보치아대회!!!!
임지영 | 열정 대박 체력 대박 힘 있고 씩씩하고 넘치는 호랑이기운 받아 하고 싶은 거 있음 끈질기게 하고 약속도 잘 지키고 유아틱하고 생각 많다가도 생각하는 게 귀찮으면 소멸시켜 생각이 짧아지지만 의외로 의리가 있으며 사람을 좋아하고 비글미 넘치며 먹을 것을 엄청 좋아하지만 그중에 양고기를 엄청 좋아하고 셰퍼드처럼 포악하지만 따뜻한 면이 있고 정의롭지만 어쨌든 폭악한 육식공룡입니다.
쓰려고 하니 기억이 안 나 종일 뇌를 풀가동 했네요,,, (세상 배고파라)
8번째 종로보치아대회이지만 저에게는 처음인 보치아대회이네요.
준비를 하면서 아직도 잊히지 않는 부분은 간식 준비네요. 매주 수요일마다 소소하게 보치아교실의 간식만 담당하다가 100여 명의 간식을 준비하려니 정말 어마 무시했죠. 잊을 수가 없네요. 센터에서 각 팀별로 간식을 분배하는데 센터가 포장공장으로 바뀌던 모습들이 웃펐어요. ㅋㅋㅋ 그리고 팀별 명패를 만들 때에도 A4크기를 퍼즐처럼 맞추고 대진표에 들어갈 팀별 명패를 자를 때에 많이 어렵기도 했어요.
보치아 당일에는 출근시간보다 일찍 가려니 힘들 것 같아서 평소보다 2시간 일찍 자기도 했어요. 당일 날 많이 정신이 없었어요. 여기저기서 부르기도 하고 의자도 나르고 필요한 물품을 사러 밖으로 뛰어 갔다 오기도 하고.. @ㅂ@ 많이 어수선하다가..
보치아 시작!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오랜만에 본 다른 센터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놀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첫판부터 질 줄 알았는데 이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기하기도 하고 기대도 했어요(시작이 끝인 줄 알았는데 ㅋㅋㅋ).
드디어 점심시간!!!!!!!!!!!!!!!!!!! 너무 배고파서 조금 매웠지만 맛나게 흡입했는데... 다른 분들이 다음번 시합에는 밥에 좀 더 신경을 써달라는 말씀에 의아했어요. 어느 정도의 퀄리티를 바라시는지... 참
오후에도 중간 중간 너무 뛰어다녀서 배가 고팠어요... 그래서 간식을 먹으려고 했는데 어느 분이 간식이 보이면 가지고 가려고 한다는 말씀에 농구대에 숨겨두고 야금야금 빼먹기도 했어요. ㅠㅠ 추첨을 할 때, 인상적인 것은ㅋㅋㅋ 수지 씨가 추첨 내내 옆에서 뭐라고 큰소리로 하는데 너무 귀여웠어요!>ㅂ< 추첨할 때 의자 정리하느라 정신없어서 누가 받았는지는 모르겠네요. ;ㅂ;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정신없이 돌아다니긴 했지만 사람들도 많이 보고 보치아 시합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게 됐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좋고, 새로운 느낌이 들기도 해서 진짜 재미있었네요!!! (세상 민망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