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봄 110호 - [형님 한 말씀] 봄이 오고 있습니다.
[형님 한 말씀]
(그림파일 속 글)
봄이 오고 있습니다
김명학 / 노들야학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봄이 오고 있습니다. 봄은 이렇게 조용히 왔다가 봄이 왔구나 싶으면 봄은 어느 틈에 저만치 가는 봄입니다. 봄은 그만큼 빨리 왔다가 빨리 갑니다. 막상 봄은 우리 곁으로 찾아왔지만 우리네 삶은 마냥 힘이 듭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파면되고 구속이 됐었습니다. 이젠 죄인으로서 그 죄값을 치르고 그에 맞는 벌을 받고 모든 진실들들 말을 해야 할 겁니다. 그것만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꼭 해야만 하고 이것이 국민의 마지막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대선이 오월 구일로 정해져 대선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요즘. 우리 국민들이 부디 대통령을 잘 보고 뽑아야 할 겁니다. 앞으로 다시는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되는 일이 없도록 우리 국민들도 대통령을 잘 선출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거 또한 우리 국민들의 중요한 한 의무이고 책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랫동안 영안실 냉동고에 계시다가 비로소 장례를 치른 유성기업의 고 한광호 동지께서 이젠 무거운 짐들을 벗어 놓으시고, 영원한 안식처로 가셨습니다. 부당한 해고와 노조 탄압에 맞서 투쟁을 하시다가 돌아가신 고 한광호 동지께서 부당한 해고와 노조 탄압이 없는 곳에서 편히 쉬소서. 고 한광호 동지가 못 이룬 뜻들을 하나 하나 살아남아 있는 우리들이 이루어 가겠습니다. 그동안 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세월호가 드디어 인양이 되었습니다. 3년 동안 깊은 어둠과 차가운 바닷물 속에 있던 세월호가 인양이 되었습니다. 단 며칠 만에 인양이 된 겁니다. 그렇게 빠르게 인양이 될 걸... 막 화가 납니다. 며칠 만에 인양이 되었는데, 그렇게 3년이란 긴긴 시간을 끌어오고 세월호 유가족들과 많은 사람들을 깊은 슬픔 속에 특히 미수습자 분들의 가족분들은 찢어지는 울분과 견디기 힘든 통탄의 세월 속에 매정하게 내버린 채 그런 지옥 같은 세월을 보냈는데, 국가는 외면을 하고 무관심으로 일관해 오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과 동시에 3년 동안 바다 속에서 있던 세월호가 인양이 되었다는 것이 우리들을 너무나 화를 나게 합니다. 아주 많이 화를 나게 합니다. 정말로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화는 많이 나지만 3년이란 세월이 흘러갔지만 세월호가 인양이 돼서 다행입니다. 세월호는 인양이 되었지만 아직은 완전한 인양이 된 것이 아닙니다. 아홉분들의 미수습자 그리운 가족들의 품으로 온전하게 돌아오시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리고 세월호 참사에 있어서 모든 의혹들이 진실들이 밝혀져야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세월호 참사로 소중하고 귀한 생명들을 잃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사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야만이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의 영혼들이 이젠 편안히 제 갈 길을 가셔서 편히 쉬실 거 같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분들께서도 슬픔과 억울함들을 추스러 생업에 임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래서 그 3년이란 세월을 조금이나마 헛되지 않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 새 봄을 각자 새로운 희망으로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우리 사회에서 세월호 참사 같은 안전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의 안전 사고에 대한 철저한 방지책을 마련을 해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