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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야 같이 놀자]

누구를 위한 편의시설인가요?

2015년 종로구 편의시설 모니터링과 전시회를 마치고

 

 

 

송무림 | ()노들 소속 활동가이며, 응급알림e, 권익옹호, 평원재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들어 정리와 수납에 꽂혀서 정리해야 할 게 보이면 그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그런데 이게 좀 과해서 가끔 두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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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종로구 지역에서 총 10군데의 편의시설 모니터링 조사를 나갔습니다. 롯데리아, 아르코예술극장, 서울시립정독도서관, 국립민속박물관,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 신한은행, 우체국, 주민센터 등 모두 평소에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곳들입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생각보다 좋지 않았습니다비장애인들은 물론 장애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비장애인의 입장에서만 설계되어 이용에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경사로, 장애인화장실, 장애인주차구역 등의 순으로 많은 지적이 있었습니다. 특히 국공립기관인 시립정독도서관과 국립민속박물관마저도 편의시설 설치기준을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곳인데왜 누구는 편리하게 이용하고 다른 누군가는 불편함을 겪어야만 할까요? 이러한 문제의식을 담아 편의시설 모니터링 전시회를 기획하였습니다.

 

많은 시민 분들이 전시된 사진과 글들에 관심을 많이 보여주셨습니다.

장애인분들도, 연인도, 가족도 그리고 아이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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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분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셨을까요? 포스트잇을 통해 전달된 시민분들의 의견을 모아보았습니다.

 

- 인권적이지 않은 사회, 편의시설은 인권이다.

- 식당에 턱을 없애고 은행도 자동문이면 편히 들어갈 수 있는데 안타까워요.

- 무심코 지나치고 이용해왔던 시설들인데, 편리함을 함께 나누고 있지 못하다는 걸 모르고 지낸 게 미안하고 안타깝네요.

- 아직은 장애인 편의시설이 보편화되지 못하고 부족한 현실인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의 생각이 서로 조화되어 서로 상생 가능한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평소 불편함 없이 편하게 생활하던 제가 무심결에 보게 된 편의시설 모니터링 사진전을 접하고 많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장애인분들의 불편함을 일상생활에서 눈여겨보지 못한 것이 많이 죄송하고 먹먹합니다. 사람이 살 수 있는, 장애비장애인을 떠나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편의시설 모니터링 전시회가 장애인 당사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시민들이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나름의 매개체가 된듯합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자리를 더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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