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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운동알기 교육1]

장애해방열사배움터에 다녀와서...



조재범 | 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 사업팀에서 동료상담과 자립생활기술훈련(ILST)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의 성격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듯 적극적인 면과 소극적인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격 탓인지 저는 새로운 사람을 사귀고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게 바로 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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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7일부터 10월 15일까지 장애해방열사 단에서 주최한 장애해방열사배움터에 참석하였다. 매주 목요일 낮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 배움터의 주제는 1강 ‘왜 추모해야 하는가?’를 시작으로 장애운동으로 헌신하다가 떠나신 선배 장애인들의 삶을 통해 장애운동의 역사와 앞으로 나갈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배울 수 있는 자리였다. 여러 명의 열사들 중 내가 유일하게 잘 알고 친분 있었던 이현준 열사의 삶에 관한 강의를 듣는 시간도 있었다. 2002년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서 이현준 열사와 함께 활동한 적이 있었는데, 이현준 열사는 근육장애라는 중증장애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절에는 있지도 않았고, 단

어조차 생소했던 지적, 발달장애인의 성년후견인 제도 도입과 활동보조서비스 제도화 도입을 위해 열심히 투쟁하였다.


이현준 열사의 그런 모습들을 보며 자극을 많이 받았다. 그 시절에는 활동보조서비스가 제도화되기 전이라 이현준 열사는 항상 사비를 들여서 활동보조인을 스스로 구해야 했다. 그러나 장애가 많이 심하고 체중이 많이 나가서 활동보조인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중증장애로 인해 치열하면서도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았던 이현준 열사는 2005년 전동휠체어에서 잠을 자다가 질식사로 세상을 떠났다. 지금도 센터에서 활동을 하다 보면 이현준 열사가 함께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그리고 강의 주제 중에 마석 모란공원 열사 묘역을 방문하는 시간도 있었는데 이 시간을 통해 2012년 센터에서 활동을 처음 시작했을 때 배웠던 정태수 열사의 묘를 직접 볼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장애열사뿐만 아니라 노동운동에 헌신하다가 세상을 떠나신 열사들의 삶과 정신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가 투쟁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고, 열사 정신이 무엇인가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센터 식구들과 함께 더 열심히, 더 즐겁게 활동하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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