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료실

조회 수 2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장애경_2.jpg

 

 

11월

장애경

 

  학교에 다닌 적이 없어요. 엄마 아빠는 직장에 가고 동생들은 학교에 가니 집에 사람 하나 없어 혼자 지내야했지요. 한 친척이 와서 애경이 집에 혼자두지 말고 시설 보내라고, 거기서 다른 사람이랑 이야기라도 하며 지내게 하라고 했어요. 내가 그 소리 듣고는 시설 보내달라고 했어요. 근데 막상 가보니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었죠. 지금의 남편을 거기서 만나 둘이 필사적으로 그곳을 탈출했어요. 요즘은 날만 새면 노들로 와요. 집에 있으면 답답하니까요. 야학에서 사람들 만나 수다 떨면 진짜 재밌어요. 마음이 안 좋은 날에는 야학 복도에서 소리를 질러요. 그럼 기분이 다 풀려요. 야학수업 중에는 북치고 노래하는 음악이 제일 좋아요. 북치고 노래하고 수다 떨고. 나는 이런 생활이 정말 좋아요.

 

 

장애경 님은 스물일곱 살에 가족을 떠나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살았습니다. 연애와 결혼을 금지한 시설에서 숨죽이며 살다가, 어느 날 밤 정말로 몸으로 기어서 그곳을 탈출했습니다. 그 길로 자립생활을 시작했고 노들야학의 학생이 되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484 2018년 겨울 117호 - 9월 임태종     9월 임태종     내가 열다섯 살 때 소를 백이십 마리인가 키웠어요. 먹이고 키우고 돌보고, 나 다 잘해요. 지금껏 안 해 본 일이 없이 살았어요. 스무살 때 ... file
483 2018년 겨울 117호 - 태종의 이야기 / 한명희 태종의 이야기   2019년 달력을 준비하며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인터뷰·정리 한명희     대전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야. 내가 15살 때 소를 120마리인가 키웠어요....
482 2018년 겨울 117호 - 10월 김동림     10월 김동림       술 드신 날이면 아버지는 나를 향해 ‘저거 빨리 죽으면 좋겠다’고 소리를 질러대시곤 했어요. 결국 어머니한테 말해서 시설에 스스로 기... file
481 2018년 겨울 117호 - 공무원 인권교육을 다녀와서 / 김동림 [ 장 애 인 권 교 육 이 야 기 ] 공무원 인권교육을 다녀와서   김동림│석암재단(현 프리웰)에서 운영하는 시설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다 2009년에 자립한 탈시설 7... file
» 2018년 겨울 117호 - 11월 장애경     11월 장애경     학교에 다닌 적이 없어요. 엄마 아빠는 직장에 가고 동생들은 학교에 가니 집에 사람 하나 없어 혼자 지내야했지요. 한 친척이 와서 애경이... file
479 2018년 겨울 117호 - 애경 이야기 / 김유미 애경 이야기   2019년 달력을 준비하며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인터뷰·정리 김유미     장애경. 1964년에 한 집안의 맏딸로 태어났다. 부모가 아이를 낫게 하려고 ... file
478 2018년 겨울 117호 - 12월 박경석     12월 박경석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들야학은 공부하는 모습이에요. 학교에서 공부하고 거리에서도 공부하고, 시도 때도 없이 공부하지요. 지하철 철로... file
477 2018년 겨울 117호 - TFT 전문가 PKS를 만나다 / 최한별 [2018 여름 <노들바람> 115호 中]     TFT 전문가 PKS를 만나다     최한별 │비마이너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고양이,떡볶이를 좋아합니다.  사주는 거... file
476 2018년 겨울 117호 - <부싯돌> 그리고 다시 박경석 / 장선정 [2018 여름 &lt;노들바람&gt; 115호 中]   &lt;부싯돌&gt; 그리고 다시 박경석   장선정│사회적기업 노란들판     &lt;부싯돌&gt;을 다시 읽으면서 저는, 순수하게 몰입하는 사람을 ...
475 2018년 겨울 117호 - [노들 후원자님께]     file
474 2018년 겨울 117호 - 고마운 후원인들 2018년 12월 노들과 함께하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CMS후원인   장경주 장귀분 장근영 장명희 장미희 장상순 장선영 장선정 장성권 장성아 장순임...
473 2018년 가을 116호 - 노들바람을 여는 창 - 김유미 노들바람을 여는 창 - 김유미 눈을 감고 이불을 쓰고 누워있는데 말들이 웅성대는 밤이 있습니다. 말들이 떠다니는데 붙잡기 어렵고 이 말 저 말이 소리가 들리는... file
472 2018년 가을 116호 - 타인의 고통, 구체적 사랑 ‘당신은 괜찮은지.....’ 장선정 타인의 고통, 구체적 사랑 &lsquo;당신은 괜찮은지.....&rsquo; 장선정│사회적기업 노란들판 느닷없이 &lsquo;젖&rsquo; 이야기로 시작해 보자면, (19금 아님.......
471 2018년 가을 116호 - [고병권의 비마이너] 차라투스트라의 첫 번째 길동무- 고병권 차라투스트라의 첫 번째 길동무 고병권│맑스, 니체, 스피노자 등의 철학, 민주주의와 사회운동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런저런 책을 써왔으며, 인간학을 둘러싼 전... file
470 2018년 가을 116호 - 홍철과 지민의 치열한 내 집 입주기 / 승천·지민·홍철·명희    홍철과 지민의 치열한 내 집 입주기 집으로 다시 돌아오기 까지   정리 : 「노들야학」 명희 인터뷰 : 「노들야학」 승천, 지민, 홍철   STEP 1 내가 머무르... file
469 2018년 가을 116호 - 선심언니의 폭염투쟁 이야기 부족한 활동지원 시간, 폭염의 밤 속 혼자... / 강혜민 선심언니의 폭염투쟁 이야기 부족한 활동지원 시간, 폭염의 밤 속 혼자... 강혜민│비마이너 기자와 야학 시사반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너무 바빠서 일만 합... file
468 2018년 가을 116호 - [장판 핫이슈] 목숨을 걸고 지하철을 타는 사람들 / 애린            목숨을 걸고 지하철을 타는 사람들   애린│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위의 지하철 노선도에 표시된 내용들은 장애인들이 지하철... file
467 2018년 가을 116호 - 누구도 남겨 두지 않는다 프로젝트 : 상상력이 우리를 구한다 / 박은선   누구도 남겨 두지 않는다 프로젝트 : 상상력이 우리를 구한다     박은선│리슨투더시티에서 일하고 모 대학 재난연구소에서도 일함. 일복이 터짐.     ‘누구도 ... file
466 2018년 가을 116호 - [대학로야 같이 놀자] 대학로 편의시설 설치기 / 김필순           대학로 편의시설 설치기     김필순│경사로는 이제 그만, 그만 보이길.. 이제 휠체어그네만 보자(^^)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지역사회 편의시설 개... file
465 2018년 가을 116호 - “권영진 시장님, 마음 푸세요~”라고 하면 풀리실 건가요? / 전근배    “권영진 시장님, 마음 푸세요~”라고 하면 풀리실 건가요?   전근배│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잘못하면 규탄하면 된다. 이해 못하면 설득하면 된다. 안 ... fil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56 Next
/ 56
© k2s0o1d5e0s8i1g5n. ALL RIGHTS RESERVED.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