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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 특집

해복투 노동자 이수미입니다

  

 

 이수미

노들야학 총학생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최중증장애인 노동자 400명 해고 철회 및 원직복직 투쟁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해복투) 노동자

 

 

 

 

  해복투 노동자 이수미입니다.

  노들바람 글 요청을 받고 그때 일들이 생생히 기억이 납니다.

  삭발식이 있기 전 주에, 회의 중간 쉬는 시간에 박경석 고장샘이 다가와서 해복투 삭발식을 하는데 같이 참여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그냥 쉽게 “할게요” 하고 말했습니다.

 

  ‘서울형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직무유형-장애인권익옹호활동, 문화예술활동, 장애인인식개선활동)’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20년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서(제가 중증 장애인이라) 일자리 때문에 고민할 때였습니다.

 

  노들야학에 갔는데 큰 현수막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나가던 김도현 선생님에게 이게 무슨 뜻이냐고 물었습니다.

 

  서울시에 사업 제안한 것이 시범사업으로 채택이 돼서 이제는 중증장애인도 일할 수 있다는 김도현 선생님의 말을 듣고 작은 희망을 품었습니다. 이제는 중증 장애인도, 발달 장애인도 장애에 맞춰서 일할 수 있는 시대가 왔구나 하고.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 같았습니다.

 

  일자리를 더 늘리기 위해서 그리고, 많은 중증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 해마다 연말이면 시청에 가서 집회를 하여 중증 장애인, 발달 장애인이 일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서울시에서 예산 편성을 하지 않아 일자리가 없어진다는 말을 듣고 분하고 억울했습니다. 중증장애인은 다시 집안에, 시설에 쳐박혀서 살라는 말 같았습니다. 그래서 더 가열차게 활동을 하고, 삭발까지 하게 된 것 같습니다.

 

  4월 19일, 서울시청 서편에서 4명이 삭발식을 하였는데 60대가 두 명, 50대가 두 명이었습니다. 노들야학에서 오랫동안 공부하고,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일을 해왔던 분들이었습니다. 삭발식이 끝나고 서로 얼굴을 보며 어색하게 웃기는 했지만, 모두 마음은 착잡하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 중증장애인들은 이동하고, 공부하고, 노동하고, 지역사회에서 살기 위한 사회적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 이런 기본적인 권리들이 보장될 때까지, 죽을 때까지 투쟁해야 하는구나 하는 비장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삭발할 때의 심정은 삭발하기 전까지는 사람들이 많아서 부담스러운 마음이었지만, 막상 머리를 깎을 때는 눈을 감고 있으니 지나온 활동들이 생각이 나서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장애인들의 기본적인 권리가 보장된다면 백번이라도 더 머리를 깎을 수 있다는 심정이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한마디에 장애인들의 기본적인 권리들이 하나둘씩 무너져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중에서도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400명의 해고가 현실로 다가왔을 때 충격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우리들이 겨우 마련했던 조그만 기본적인 권리들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권력자가 와도 무너지지 않는 법적 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복투 투쟁을 통하여 사회적 보장 제도로서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특별지원법’이 22대 국회에서 제정되어, 계약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지속 가능한 직업을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해고철회 원직복직 되는 그날까지 장애인들의 권리를 위해서 끝까지 투쟁 하겠습니다!!!

 

삭발(이수미).jpg

이수미

 

 

삭발(이영애).jpg

이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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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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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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