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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종로장애인인권영화제 

 

 

 지니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6월 21일, 많은 분들의 응원과 도움으로 제9회 종로장애인인권영화제가 무사히 막을 내렸습니다. 모두 너무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 지면을 빌려 노들센터 활동가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꾸벅)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우리들의 블루스>, 영화 <살인의 추억> 등 다양한 미디어에 장애인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장애인권에 함께 하기는커녕 편견과 고정관념을 공고히 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지니1.jpg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모습

 

  4월, 영화제를 열기 전 11명의 장애인 당사자와 함께 장애인이 등장하는 미디어에 대한 분석과 비평 교육을 6차례 진행했습니다. 강사님들과 함께 유명한 영화와 드라마를 보며, 등장하는 장애인 캐릭터에 대해 토론하고 교차성을 중심으로 장애인 캐릭터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니2.jpg

영화를 본 후 장애인 백델테스트를 작성함

 

 

  또한 ‘벡델 테스트’(1985년 엘리슨 벡델이 영화 산업에서 여성이 특히 적게 나타나는 현상을 지적하기 위해 고안한 테스트)를 ‘장애인 벡델 테스트’로 변형해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교육에 참여한 분들 모두 흥미롭게 듣고 진지하게 참여해 주셔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5월, 미디어 비평 교육 이후 센터 권익옹호 활동가인 민정, 지호 님과 같이 11편의 영화를 보고 장애인 벡델 테스트를 작성하며 영화를 선정하였습니다. 영화를 본 후 “이 영화는 발달장애인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음성해설이 없어요.” “영화가 비장애인 중심이에요” 등 서로의 소감과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무척 재밌었습니다. 영화에서 등장인물이 부른 장애인 콜택시가 1분 만에 오니 저건 아니라고, 현실성이 없다고 웃으며 얘기 나눴던 일화도 생각납니다.

 

  6월, 종로구에서 활동하는 당사자들의 삶을 지역사회에 공유하는 자리로서 종로장애인인권영화제가 9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영화제이지만 너도 즐기고 나도 즐길 수 있게 되기까지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생각해 봤을 때 이번 영화제를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장애인인권영화제로 만들려고 어떤 노력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사업 하나 끝내기에 급급했던 날들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아쉬움을 가득 담고 내년 영화제도 당사자들의 삶과 일상을 공유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구체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내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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