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08 01:28
마로니에공원 턱없애고 경사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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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6일)
마로니에공원에서 야외무대에 접근하는 진입로에 계단이 있는 것을 없애기 위해 '마로니에공원 시멘트 바르기 직접행동으로 <공구리치자! 턱없애고 경사놨네!> 기자회견을 했지요.
그전에 수차례 종로구청에 민원을 넣어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진입로 계단에서 떨어져 위험하니 조치를 위해달라고 요청했건만,
돌아온 답은 다른 쪽으로 경사로가 있으니 불가하다고 했답니다.
인권위에도 진정해도 편의증진법에 어긋나는 것이 없다고 권고사항이 아니라 하길래 그래서 노들야학에서 직접 시멘트를 발라서 우리의 안전을 우리가 지켜려고 행동에 나섰습니다.
그러니 화들짝 놀란 혜화경찰서와 종로구청이 후다닥 쫒아와서 진입로에 경사로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하고 그 약속을 공문으로 주겠다고 했지요
그래서 마음씨 좋은 우리는 시멘트를 바르는 것을 멈추고,
뽕뿅 방망이로 물감을 발라서 위험한 계단에 두들기고,
그 계단을 희천으로 덮는 행동으로 바꾸어서 진행했습니다.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모두 안전한 사회에서 살기를 갈망합니다.
우리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 정부와 지자체에 막연히 기대어서 가만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안전은 우리가 지키려 합니다.
앞으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동할 권리를 스스로 지키기 위해,
'공구리치고, 턱없애고 경사놨네!'를 동네방네 돌아다니며 할 예정입니당.
가만히 있지 않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