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웹진 40호_2013.8 - [Wz040_노들.노들섬.노들텃밭] 기어가는 농사 이야기-5

기어가는 노들 텃밭

노들이 노들섬 노드텃밭에서 짓는 농사이야기
2013.7.

노들 농사 엿보기 2

노들 점심 풍경 - 밥
주로 토요일 오전에 밭에 갑니다.
밭에서 좀 꾸물럭거리다 보면 어느새 배가 고파요.

도시락!
맛있쪄!

비빔밥
맛있쪄

비빔밥에 막거리
젤 맛있쪄

텃밭에서 행사를 열면 거기서 같이 먹었어요

앉을 데가
마땅치 않아
텃밭 앞
버스정류장 쪽
벤취로 고고

유기농산물로
만든 부침개와
도토리묵과
막걸리를 함께
냠냠냠

여기에
막거리 한두 잔
걸치면
배가 꽉 차고
기분이 많이 좋아져예

노들텃밭 비빔밥데이

밭에서 풀 뜯고 있는데,

'밭에서 딴 야채 가지고 오시면 비빔밥이 공짜입니다~'

관리소에서 방송하기에

바로 야채를 갖다 바치고 밥을 얻어 먹었다.

야채 다듬는 형님

야채 씻는 형님

밥 기다리는 형님

비빔밥이라기

보단

풀 밥 같았지만

맛있쪄

그리고 엠티 마지막 온 노들센터 사람들과 

해장라면을 끓여먹기도 했지요

(참고로 노들텃밭에선 취사금지, 여긴 버스정류장 쪽)

수박 수박

수박

수박 수박도

먹었어요

밥 안 먹고 이런 것만 먹을 때도 있어요

갓 딴 고추, 오이와 막걸리

전동 1234

언젠가 형호가 가져온 간식

냉자고맛(?) 김치전과 야채

밥을 미리 준비해올 기력이 없던 어느날엔...

자장면을 시켜먹기도 했어요.

한강대교 중간에 있는 텃밭까지 배달오는게 신기신기

이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식했는데

명학이형은 식사거부 숙취 심각

'난 짬뽕 국물만 조금 먹을텨~'

숙취

불썅탸

그리고 다시 이동

- 밭에서 야학으로 돌아가는 길

리프트차 없는 날은

버스 타러

한강대고 북단까지 

발이나 전동을

움직여 이동

수확물은 

전동 꽁무니에

메달고 

고고씽

무거워예

그리고 다시 

잘 오지 않는 저상버스를

기다려 노들가지 이동

이것은

버스이지만

버스가 

아니다

계단뿐인 

버스는

우리에게

버스가 

아니다

동숭동

노들앞에

도착하면

밍구가 '지구'를 

지키고 있다

그럼 또 한 잔

먹어줘야지

츕츕

주말이 되면

봉다리칵테일집 

사장님으로 

변신하는

야학교사 밍구

'돈 벌어서 장가가야해'

그리고

교실에 돌아와

밭에서 따온 것들을 쭉 늘어놓고

필요한 만큼만 챙겨간다

누구는 쌈채소를 잔뜩 가져다가 

삼겹살 파티를 했다 하고

누구는 아욱을 챙겨가 

엄마에게 칭찬 받고

아욱국을 맛있게 먹었다 하더라

쑥갓 

맛있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