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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웹진 40호_2013.8 - [Wz040_가비의 깎아줘] 지브리의 레이아웃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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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웹진 40호_2013.8 - [후원소식] 7월 후원인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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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웹진 39호_2013.7 - [Wz039_들어가며+6월노들] 과거와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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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웹진 39호_2013.7 - [Wz039_욱하는 女자] 지하철에서 욱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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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웹진 39호_2013.7 - [Wz039_노들 영진위] 아 매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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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웹진 39호_2013.7 - [Wz039_노들.노들섬.노들텃밭] 기어가는 농사 이야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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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웹진 39호_2013.7 - [Wz039_나쁜 행복을 말하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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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웹진 39호_2013.7 - [Wz039_듣는 노들바람] 듣거나 말거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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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웹진 39호_2013.7 - [Wz039_노들야학 스무해 톺아보기] 옛사람을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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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웹진 39호_2013.7 - [후원소식] 6월 후원인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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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웹진 38호_2013.6 - [Wz038_들어가며+5월노들] 아이들에 물든 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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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웹진 38호_2013.6 - [Wz038_욱하는 女자] 병원에서 욱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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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웹진 38호_2013.6 - [Wz038_노들 영진위] 활동보조인과 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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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웹진 38호_2013.6 - [Wz038_노들.노들섬.노들텃밭] 기어가는 농사 이야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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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웹진 38호_2013.6 - [Wz038_인권 이야기] 내가 쌤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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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웹진 38호_2013.6 - [Wz038_듣는 노들바람] 듣거나 말거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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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웹진 38호_2013.6 - [Wz038_노들야학 스무해 톺아보기] 유아기 노들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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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웹진 38호_2013.6 - [후원소식] 5월 후원인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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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웹진 37호_2013.5 - [Wz037_들어가며+4월노들] 시.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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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웹진 37호_2013.5 - [Wz037_가비의 깎아줘] 보이지 않는 이들의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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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의 깎아줘 이번 달엔 조금 특별한 전시를 보고 왔네요. '보이지 않는 이들의 시각'이라는 제목의 사진전인데요. 흔히 사진은 찰나를 프레임 안에 가둠으로 객관적이며 진실만을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언제나 그렇지만은 않아 보이죠. 일반적으로 사진기 뒤에서 셔터를 누르는 행위를 하는 자들은 비시각장애인이지요. 이들은 우리네 감각 중 가장 우선시되는 시각으로 자신들이 프레임 안에 가두고자 하는 대상을(이미지와 시공간을)보으로 인해 그것들을 변조하고 왜곡하고 싶은 욕망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 같아요. 역사적으로도 이러한 변조, 왜곡의 굵직굵직한 맥락들이 적잖게 있었죠.
그런데 시각장애인 사진작가들은 피사체를 시 감각에 의존하지 않고(아니 못 하는거죠.) 다른 장비들의 도움과 자신의 몸 세포 하나하나로 셔터를 누른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시각장애인 사진작가들의 사진은 원칙적으로 변조, 왜곡에서 자유로울 수밖에 없겠네요. 아니면요, 이렇게도 볼 수 있겠죠. 시각장애인 작가들이 피사체를 향해 셭를 누르는 순간 그들의 사진들은 의도했던 바와 달리 변조되고, 왜곡되어 다시금 변주되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이렇게 말이에요. '헤라르도 니헨다'라는 작가는 자신이 찍은 사진 속 이미지들을 비장애인에게 설명해주기 위해 점자로 옮기지요. 스페인어 점자로 말이에요. 그렇게 작가는 비장애인의 설명이 없으면 자신의 사진을 보지 못하고 점자로도 옮기기 어렵지요. 그리고 작가의 사진 앞에 선 비시각장애인들은 설령 스페인어를 안다 한들 점자를 읽지 못하니... 프레임 안에 가둬둔 작가의 이미지들과 의도 같은 것을 못 읽겠지요.
헤라르도 니헨다│오아하카, 멕시코
요 사진은 '피터 에커트'이라는 작가가 작업하는 환경을 보조인과 같이 직접 체험해 본 사진이네요. 전시장 입구에 암실을 설치해 뒀더라고요. 여하튼 저는 사진기 조작이 가능한 만큼 손놀림이 되지 않아 사진기에 관심이 없을뿐더러 사진 찍히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앞면 근육장애 때문에 사진 속 표정이 예쁘지 않아서요.)해서 이번 깎아줘는 별 감흥을 받지 못 했더랬네요.
세종문화회관 1층 전시관에서 6월 3일까지 한다 하고,
티켓은 만 이천 원.
장애인은 1-3급까지 무료(본인만, 동반1인 50% 할인)
4-7급은 50%로 할인 (동반1인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