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웹진 36호_2013.4 - [Wz036_나쁜 행복을 말하다] 혜진이에게

나쁜 행복을 말하다

혜진이에게

안녕 오래간만ㅋㅋㅋㅋ 얼굴도못보고헤어지고 헐... 4년? 5년 동안연락이안되다가 작년에 메신저에서연락이되서반가웠고 넘좋앗어 너걱정많이햇엇는데... 너랑몇일을얘기하다가 내가우연히너홈피에잇는글을보게됐어 무슨글인지는기억이안나는데 암튼너가사는게지옥같다? 살기싫다는비슨한글을읽고울컥햇엇어 너는힘든데내가도와줄수없는게 많이속상햇고슬펏어

내가너를도와줄수잇는게뭘까? 고민하다가우선너의얘기를많이들어주는거엿어 너의속맘을얘기할수있는친구도잇다는거.... 들어주는친구잇는것을알게해주고 싶엇어 나사실너말듣는거힘들엇어 너가 자꾸힘들다고만하고 얘기를하다말다그래서힘들엇어 화를참고다시이어서하거나 정얘기하기싫으면하지말라고햇엇다다른말바 지... 말들어주는게힘들다는거오래만에느꼈어 옛날에는어떻게많은사람들의말을들어는지몰겟다

어째든옛날생각도나기도하고한편으로는너랑얘기할수잇게돼서좋앗어 얘기를하다보니깐다른곳으로가려고알아보고잇엇네 그룹홈,자립홈,다른시설...등등등... 시설에다시가지말고너나와나와서편하게살아 자립해... 결국나왓넼ㅋㅋ 추카추카 힘든 결정한거알아 오랜시간에기다려줘서고맙고 앞으로너삶은너가지켜야해 고생길이빤히보인다 그만큼힘들다는뜻... 지금은적응하느냐고정신이없는데 정신차리면힘들거야 그래도혜진이는잘이겨낼거라는거믿어 독하게살아 니가편지에좋은얘기만써달라고해서안좋은예기는별로안는데... 내가하고싶은말은나중에만아서해줄게 힘들땐언제든지얘기하고 내가도울수잇는선해서도와줄게

아마내가도울수없는게잇을거야 그건노들쌤들한테얘기해.... 친구들도많이사귀고 연애도하고 맛잇느것도많이먹고 돈도많이모아서집도구하고 자유롭게살아 혜진이넌끊기는강해서자립생활열심히할거야 언제나어디서나홧팅하고... 시설에서나왓으니깐 다시시설에가지않게진짜열심히살아야해 너데리고나왓다는게후회하지않게해줘야해(난 내친구한테 소개만시켜 지 난한계없지) 그래야많은장애인들이천천히세상밖으로나오지... 너도나도자립생활열심히하자.... 할말은많지만그만써야되겠다

혜진아 너 나와서 정말좋다 고마워

남에눈치 보지말고 할말있음 하고 너답게 살아
깔깔아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