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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아 안녕]  노들, 2009년 봄, 바야흐로 졸업시즌.

있다!! 없다!!

 
2043년 8월. 청와대 영빈관. 노들 개교 50주년 기념식.
<네, 다음은 있다 없다 퀴즈입니다. 노들야학이 개교한 지 벌써 50년이 되었는데요.


그간 대통령을 비롯해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과연 그간 노들야학에서 두 번!! 졸업한 학생은 있을까요? 없을까요?>


<있다!! 있다!! 와글 와글.>

<없다!! 없다!! 시끌 시끌.>

<네, 있다는 분들. 말씀해 보세요. 뭘 알고 그러시나요?>

<아니요. 50년이나 되었는데 그냥 왠지 한번쯤 있을 것 같아서요. 하하히히.>

<아, 그러시군요. 없다는 쪽 이야기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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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없죠. 두 번 입학했다면 모를까. 한 번 졸업하면 끝인데, 무슨 여고괴담도 아니고 학교를 두 번씩이나 졸업하는 일은 있을 수 없죠. 히히호호.>

 

<네, 그렇군요. 제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두 번 입학한 학생'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럼 당연히 ‘없다'죠. 없다!! 없다!! 없다!! 와~ 낄낄깔깔.>

 

<그래 그래. 없다!! 없다!! 여기 소주 좀 더 줘요!! 껄껄껄껄.>

 

<네, 그럼 모두들 ‘없다’로 하신 걸로 알고, 정답 발표하겠습니다. 정답은 50년 째 한소리반 학생으로 노들을 지키시는 노들의 달인, ‘노들 김명학 님’께서 발표해 주시겠습니다.>

 

<와와!! 노들 김명학 님!! 노들!! 노들!! 노들!! 노들선생!!>

 

<안녕하세요. 김명학입니다. 여러분들 그럼 제가 정답을 발표할게요. 정답은, 정답은, ‘있다’입니다. 후훗. 여러분들 사랑해요.>

 

<와아!!! 이럴 수가!!!>

 

<오오옷!!! 말도 안돼!! 써프라이즈!! 노들괴담인가!!>

 

<시끌시끌. 벅적벅적. 수군수군. 속닥속닥. 오 마이 갓.>

 

<자자, 진정들 하시구요. 다시 사회자입니다. 네, 노들의 50년 역사에 무슨 일인들 없었겠습니까? 이런 믿기지 않는 일이 2009년 봄, 대학로 노들 시절에 있었다고 합니다. 네, 저도 믿을 수 없군요. ‘두 번’이나 졸업을 하다니. 그럼, 당시 자료를 함께 보시겠습니다.>

 


"2009년 3월. 노들야학에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두 번의 졸업식을 한 학생이 있었던 것. 당사자는 만 10년 4개월의 노들야학 생활을 마감한 한소리반 임은영 학생. 총학생회장, 학생회 총무 등 학생회 임원을 비롯하여 노들야학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여온 임 씨는 2009년 봄, 졸업을 결심하게 되고 뜻하지 않게 여차저차한 사정으로 요란뻑적지근하게 졸업식을 “두 번이나!!!!” 하게 된다. ……이하 생략……
- 노들 20년사 / 노들야학 편집부 / 2013년 -

 

 

<아, 그렇군요. 헷갈리실까봐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저는 노들 개교 50주년 기념식 사회자입니다. 네, 있었습니다. 두 번 졸업하신 분. 2009년에 임은영 님께서 졸업을 두 번 하셨다고 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도 함께 하고 계신데요. 네네, 손 한 번 흔들어 주세요. 저 쪽에서 글라스에 빨대 꽂아 소주 드시는 분이십니다. 박수 한번 주세요.>

 
<와라라. 와와. 짝짝. 퍽퍽퍽. 헐렝헐렝. 박수박수.>

 
<네, 당시 상황이 궁금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군요. 타임머신으로 당시 상황을 다시 한 번 보고 싶은데 모두들 어떠세요?>

 
<와와!! 좋아 좋아!! 너무 갑작스런 진행이야!! 으아아!!>

 
<그래 그래!! 아이, 갑작스러워!! 가자 가자!! 말숙 님, 여기 머리 고기 좀 더 주세요!!>

 
<시끄러, 갖다 먹어!!>

 
<네, 그럼 타임머신으로 함께 가보겠습니다. 2009년 봄. '졸업 임은영 님'의 졸업 현장으로, 출발!!>


…뾰로로롱 꾸릭꾸릭 슝슝슝 으아아…

 


2009년 4월. 노들야학. 노들바람 편집부 - 임은영과의 인터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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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럼, 계속해서 질문할게요. 왜 이제 졸업을 한 거죠? 조금 늦은 거 아닌가요?

<뭐,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조금 늦긴 늦었지. 근데 꼭 남들 속도에 맞춰야 하나? (웃음) >

 

-그럼 언니의 속도로 졸업을 한 거예요?

<내 목표는 만 10년 만에 졸업하고 그 때 대학 가는 거였는데, 98년 가을에 입학을 했으니까 만 10년 하고 쪼금 더 걸린 거.>

 

-예상대로 졸업을 하셨네요.

<근데 대학을 못 갔지. (웃음) >

 

-왜요?

<공부를 안 해서지, 모. 방송대 같은 곳을 갈까 싶기도 했는데 거긴 졸업하기가 어렵다 해서.>

 

-졸업을 할까 말까 많이 망설이셨다고 하던데. 망설인 이유가 뭔가요?

<응. 졸업을 할 결심을 늦게 해서 이렇게 일이 커졌는데. (웃음) 내가 마지막까지 야학을 졸업 할까 말까 망설였던 이유가. ……. 사실 공부를 진짜 열심히 하고 싶었어. 근데 솔직히 말하면 자신이 없었고, 더 솔직히 얘기하면 공부하기가 싫었지. 공부를 하고 싶은데 하기 싫기도 하고, 그러니 계속 야학을 다닐까 말까 고민했던 거지. 그리고 졸업을 한다면 10년 동안 있었던 나의 끈이 하나 없어지는 건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었어. 졸업하면 뭐하지 하는 고민이 들기도 하고. 그래서 망설였지. 빨리 결심했어야 하는데, 끝까지 망설이다 보니 결국 일이 이렇게 커지기까지 하고. (웃음) >

 

-그렇게 망설이다가 결국은 졸업을 결심하시게 된 건데, 결심을 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뭔가요?

<다른 일을 하고 싶었어. (사이) 근데 정말 솔직히 얘기하자면, 공부하기 싫어서 졸업한 거 같애. (웃음)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서 대학도 가고 싶고 했는데, 열심히 할 자신은 없고, 공부하기도 싫고. 옛다 모르겠다. 그럴 거면 그냥 졸업해 버리자 싶더라구. 몇 년 동안 야학에서 계속 공부도 열심히 안했고, 이즈음에 일자리(알바)도 하나 생길랑 말까랑 했고.

 

-언니 검시는요?

<3년 전 쯤 패스했지.>

 

-졸업을 하시면서 계획은 어땠어요?

<극단 일을 열심히 해보려고 했지. 근데, 극단 일이 할 게 없어. 지금까지는… 별로 할 일이 없네. 앞으론 해야지. (웃음) >

 

-언니가 지금 극단에서 단장이죠?

<응.>

 

-단장이면 제일 높은 거 아니에요?

< (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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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야학을 다니면서… 어땠어요?

<그렇게 물어보면 안 되는 거 알지?>

 

-몰랐어요.(모를 수도 있지. 우씨.) 다시 물어볼게요. ㅡ.ㅡ;; 야학 다니면서 뭐가 제일 좋았어요?

<처음에는 일단 공부할 수 있다는 게 좋았구. 제일 기뻤던 일은, 음.. 99년에 중입 검시를 봤어. 근데 한 번에 합격을 했네.>

 

-와아!! 천재시네요.

<그 때가 제일 좋았던 것 같애.>

 

-그 전에는 학교…

<못 다녔지. 28년 동안 집에만 있었어.>

 

-야학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일은 뭐였어요?

<야학 교사들이 하루는 나한테 대놓고, 너 그렇게 살지 말라고 그러는 거야. 답답하게 살지 말라고…>

 

-엥? 어떻게 살았는데요?

<글쎄, 지금도 약간 그런 게 있긴 한데, 소심하고 답답하고… 그런 게 있다구… 누가 나만 불러도 깜짝 깜짝 놀래고… 그땐 그 얘기 듣고 솔직히 기분 나빴는데 지금 생각하면 도움이 된 것 같애.>

 

-아하. 그렇구나. 그 사람이 누구에요?

<이름 밝혀야 돼?>

 

-네, 뭐 졸업도 한 마당에. (웃음)

<야학 초창기 멤버고, 김준형이라는 교사야.>

 

-노들 사람들… 하면 떠오르는 거???

<노들에 오기 전에는 아는 사람들이라곤 가족이랑 정립회관 사람들밖에 없었는데, 야학에서 사람들을 만나니까, 뭔가 그런 인간적인 분위기? 그런 게 느껴지는 거야. 근데 처음에는 그 분위기가 적응이 안됐었어. 아무리 편하게 해도. 지금 생각하면 참 그립지.

 

 

 

#3.

-졸업을 두 번 했잖아요. (흐흐흐)

<그 얘기해야 돼?>

 

-그럼요. (많이 웃음) 이번 인터뷰의 핵심인데. 미래에서 노들 개교 50주년 기념식 하다가 타임머신 타고도 왔어요. 부담스러우세요? (웃음)

<아니 그럴 거까진 없는데… 내 입에서 좋은 얘기 안 나올 것 같은데. (웃음)>

 

-첫 번째 졸업을 마치고 기분이 어땠어요? 솔직히. 한마디로.

<아무 생각이 안 났어. 이게 뭐지 하다가. 누구한테 졸업장은 없어 그랬더니 없대. 또 누가 꽃다발을 뒤늦게 가져왔어. 이렇게 하면 안 되는데 하면서 주는 거야. 그래서 얼떨결에 받았지. 집어던질 생각도 못하고. 아무 생각도 안 났어. 이게 뭐지 하다가.>

 

-그래요. 나도 사실 별 실감 못하다가 나중에 분위기 파악해 보니 많이 심각하더라구요. 여기서 잠깐, ‘도대체 졸업식이 어땠기에?’ 하시는 독자들을 위해 당시 상황을 잠시 설명할게요. 저기 타임머신 타고 온 양반들도 잘 들으세요. 그니깐 때는 2009년 봄학기 해오름제를 하는 날. 방학이 끝날 무렵 뒤늦게 졸업을 결심한 은영언니의 졸업식을 해오름제에서 함께 하기로 했죠. 근데 아무래도 새롭게 한 학기를 시작하는 날이다 보니까, 다들 정신없어서 졸업식을 잘 못 챙긴 거야. 어쩌다 보니 교장샘도 모르시고, 졸업장도 없는. 근데 졸업을 하긴 해 버린. 뭐, 그런 졸업식이 되었던 거죠. (웃음) 아~ 지금 생각하면 교사의 한명으로서 아찔하네요. 미안. (예쁘게 웃음) 사실 난 노들에서 졸업식을 본 적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어쩔 줄 몰라 하는 교사들 보니까 ‘아, 이게 정말 장난이 아니구나.’ 싶었어요. 뭐 이제 다 지났으니 말인데. (웃음) 어떤 점이 제일 서운했던 거예요?

 

<일단 졸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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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국 졸업식을 다시 했잖아요? 다시 하기까지의 과정을 들려주세요.

<그날 봉고를 타고 집에 가는데 기분이 점점 나빠지는 거야. 거의 마지막까지 뭔가가 치밀어 오르더라고. 일단 집에 왔지. 근데 그 다음 날 계속 눈물이 나는 거야. 어떻게 10년의 노들 생활을 아무것도 아닌 걸로 만들어 버렸지 싶은 맘에. (사이) 그러다가 이틀 뒨가. 교장샘한테 문자를 보냈어. 아주 길~~~게. 하소연을 좀 했지. 근데 교장샘 말씀이 교장샘이 졸업식 할 당시 옆방에 있었는데, 내가 졸업하는지도 몰랐대. 정말 이건 아니구나 싶었지.>

 

-음. 그랬군요. (등에 식은 땀 주르륵 흘러내림)

<며칠 뒤 소진이가 다시 하자 그랬는데, 딱 짤라 거절했어.>

 

-왜요? 다시 하고 싶지 않았어요?

<응. 다시 하고 싶지 않았어.>

 

-근데 왜 다시 했어요?

<뭐야!! 음. 뭐, 결국 사람들 때문이지. 마무리를 잘 하고 싶기도 했고. 민망했지만, 야학의 미래를 위해서도 다시 하는 게 맞겠다 싶었구. 밥 한 번 잘못 먹다 넘어가고 그런 건 아니야.>

 

-그래요. 결국 다시 했는데. 기분이 어땠어요??(능글능글 웃음)

<도망가고 싶었지 모. 난감했고, 도저히 뒷감당이 안됐어.(웃음) 아! 내가 일을 너무 크게 벌렸구나 하는 후회와 함께, 노들에서의 11년의 역사 마무리를 참 요란하게 한다 싶었지. 그때는 빨리 끝났으면 했는데, 지나고 나니 참 좋았고, 행복했어.(웃음)>

 

-마음은 좀 편해졌어요? (우아한 웃음)

<응 편해졌지. 야학 교사들한테 개인적으로 문자라도 보내야 하는데 못 보냈네. 이 자리를 빌려 말하자. 두 번째 졸업식 정말 고마웠다고. (웃음)>

 

-한 번 더 하래면 할래요?

<미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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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하고 싶은 말 해주세요.

-학생들에게.

<공부든 뭐든 열심히 하길 바라. 나처럼 하지 말고.(웃음)>

 

-교사들에게.

<야학이 규모가 커지면서 예전에 비해 인간미가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애. 옛날에는 인간적이어서 좋았는데, 점점 사무적으로 바뀐다고 해야 할까? 그런 점이 좀 아쉬워. 뭐, 그래도 다들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잘 하리라 믿어.>

 

-야학교사들 중에 누가 제일 잘생겼나요?

<…….(끝까지 대답을 회피함ㅡ.ㅡ)>

 

…뾰로로롱 꾸릭꾸릭 슝슝슝 으아아…

 

다시 2043년 8월. 청와대 영빈관. 노들 개교 50주년 기념식.

 

<와글와글, 시끌시끌, 북적북적, 소란소란.>

 

<네, 잘 다녀왔습니다. 인터뷰 하시던 분이 참 미남이시네요.>

 

<보글보글, 딴짓딴짓, 두리번번, 여기 소주하나 더 주세요.>

 

<시끄럿, 갖다 먹어!!>

 

<네, 잘 다녀왔다니깐요. 아 참, 난 사회자입니다. 이봐요들....>

 

<머릿 고기, 머릿 고기.>

 

<은영 언니, 그만 좀 마셔~>

 

<시끌시끌, 따뜻따뜻, 인간미인간미, 인절미인절미.>

 

<웃음웃음, 노들노들, 좋아좋아, 대따좋아.>

 

<이힛이힛, 안녕안녕, 영희영희, 멋져멋져.>

 

 

끝.

 

메시지들. 2009년 봄. 노들.

은영 누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며 앞으로 사회에 나와서 대한민국에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이 돼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신일) /

긴 세월 동안 야학에서 지지고 볶은 것을 밑바탕으로 해서 재미있게 살아.(정민언니) /

은영 언니, 열심히 했어요. 고생 많이 했습니다.(희선) /

은영 동생 졸업 진심으로 축하한다. 졸업한다는 건 또 다른 도전이다. 목표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것.(명학) /

다음에 술 한 잔 하면서 직접 얘기할래요. 축하해요.(준호) /

판 극단에서 열심히 하는 배우 되길.(이미정) / 세심히 야학일 살펴 주던 은영언니~! 졸업 축하해요 그리고 자주 야학에서 뵙도록 해요. 언니가 총무 시절 생일 선물로 사다 주신 향수 아직도 감사히 잘 쓰고 있어요.^^(승화) /

누님~ 우선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이제 노들을 넘어 더 큰 세계에서 누님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시길 바랍니다. 지금껏 누님을 뵈어 오면서 누님의 사람에 대한 애정, 노들에 대한 애정, 그리고 대중간부로서의 뛰어난 문제해결능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누님이라면 무엇이든지 다 해 내시리라고 믿습니다. 파이팅입니다~!!(신행) /

졸업식 두 번 해서 두 배로 좋죠? 하하하 ;;;;; 농담이구요, 졸업 축하해요~^^(민구) /

눈이 무자게 나빠 얼굴을 들이대야 인사할 수 있는 언니의 졸업 왕 축하.(옥순) /

안녕 전 맹희, 은영누나 노란 들판을 자유롭게 날아가요~♪ (맹희) /

언니 졸업해도 함께 있어서 좋아요. 앞으로도 같이 밥 먹고 같이 화장실 가자. 밥은 그냥 샘키지 말고 좀 씹어 먹어. ㅋㅋ(윰) /

야학서 많이 못 봐서 섭섭한데 그래도 졸업 축하해♥ (은애) /

음,, 노들은, 은영에게 어울리는 곳일 듯,, 노들 밖 세상도 은영에게 어울리는 곳으로 만들길.(진영) /

누나 졸업을 추카 추카ㅋ 앞으로 기쁜 일 좋은 일만 가득 있어 삶이 환하게 비칠 거예열 ㅋ♡♥♡♥ (기훈) /

은영언니~ 지연이에요! 언니랑 같이 보내고 싶은 시간이 많은데.. 그래서 언니의 졸업을 축하하면서도 내심 섭섭해요! 하지만 노들의 든든한 기둥으로 영원히 남아주실 걸 믿어요♥ 졸업 축하해요! (지연)/

안녕하세요. 제가 야학에 온 지 작년 여름에 왔는데 친해지지 못하고 많은 얘기를 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은영언니가 노들야학에 다닌 지 10년이란 시간이 흐려가서 졸업을 하게 되었네요. 야학을 다니면서 힘든 점도 있고 마음이 아픈 적도 있고, 아쉬운 점도 있을 텐데 이런 시간들이 추억이 돼서 생각이 날 거예요. 노들에 사람들 잊지 마시고 시간 되시면 놀러오세요. 항상 좋은 일이 가득 행복도 가득하셨으면 좋겠어요. 잘 지내시고요. 진심으로 졸업을 축하합니다.(재연) /

당신은 노들이에요 투쟁.(경석)

 

끝. 정말 끝.

 

 

이 요상하게 재미난 글은 야학 운전기사 겸 교사 겸 부동산 사장님 임영희영희영희가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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