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웹진 53호 201501 _ 노들의 1월 소식
1월, 노들소식~*
(노들장애인야학/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애인문화예술판/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현수막공장노란들판)
<장애인문화예술판>
장애인문화예술판은 연말과 연초의 뚜렷한 구분 없이 스무쓰하게 넘어갔습니다. 그 말인즉슨 이래저래 한 해의 사업을 수습하느라 너무 바빠서 연말연초를 기념할 정신도 없었다는 것이지요. 참으로 낭만 없다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 사실 그런 것 잘 챙기는 게 우리에겐 어색한 모습일 수도 있겠다는 우스갯소리만 던져봅니다. 그래도 뭔가를 하긴 했으니 자취를 남겨보도록 합시다.
<추신>에 추신을 달아볼 테냐?!
공연을 하고나면 ‘품평회’라는 것을 합니다. 이번엔 공연을 연달아 두 번을 올렸으니 품평회도 두 번 진행했답니다. 하나는 인권연극제 참가공연 <추신>으로 12월 19일 금요일에 진행되었구요. 또 하나는 장애여성 자립예술 프로젝트 <세상의 중심은 나>의 일환으로 제작된 <LOVE♡LOVE>로 12월 24일 수요일에 진행되었지요. <LOVE♡LOVE> 공연품평회는 제가 참가하지 않아서 <추신>에 대한 이야기만 쓰자면 서로가 의견을 더 하고 나누다보니 벌써 끝날 시간이라 다 같이 하하호호하며 치킨을 먹으러 갔다...라고 해두지요. ㅎㅎ
배우, 연극을 배우다!
장애인문화예술판이 공연을 한 달 당겨서 올리느라 12월부터 배우들은 조금 한가해졌습니다. 그래서 꾸준한 만남의 장을 만들 겸, 그리고 새로운 멤버들을 만들어 볼 겸 해서 배우수업을 준비하였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배우, 연극을 배우다.」 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판의 든든한 버팀목 ‘강진희’ 선생님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연극에 대해 가끔 우리 스스로도 잊어버리는 것 같아 다시금 연극의 기초부터 배우고 있습니다. 종이컵에 물을 따라 입에 넣어 가글하면서 발성연습을 하고, ‘가갸거겨고교구규그기…’라며 발음연습도 해봅니다.
어때요? 같이 해보고 싶죠? 그런데 지금은 사람을 더 받을 수는 없네요. 다음에 더 멋지게 꾸며서 다시 여러분을 초대할께요. 개봉박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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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장애인야학>
12월 31일- 음성 꽃동네에서 탈시설한 최종훈 님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종훈 님 생전 인터뷰 : 인생에 두 번째 맞이한 자유
http://beminor.com/news/view.html?smode=&skey=%C1%BE%C8%C6§ion=1&category=106&no=4913
1월 3일 - 김정욱, 이창근 님이 고공농성 중인 쌍차 굴뚝에 지지방문 다녀왔습니다.
1월 7일 수요일- 오후2시 서울 중앙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양유진 구속반대 박승하 석방촉구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우리는 양유진, 박승하교사랑 수업을 하면서 장애등급제 폐지·부양의무제 폐지를 하고 싶어요. 우리의 친구 양유진을 구속시키지 말고 구속된 박승하 교사를 하루 빨리 우리 곁으로 보내주세요.
8일 목요일-양유진 활동가님께서 구속영장 기각으로 오늘 나왔습니다. 양유진 활동가님 고생 하셨습니다. 우리 함께 장애등급제 폐지 · 부양의무제를 꼬옥 폐지 시킵시다.
13일 화요일- 허신행 교사가 쓸개 제거 수술했습니다. 이제 고기를 많이 먹지 못한다고 합니다. 쾌유를 빕니다.
14일 수요일- 안정란 야학학생이 목 수술을 하셨습니다. 병원은 연세 세브란스 병원입니다.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15일 목요일- 밀양 송전탑반대대책위에서 맛있는 농산물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어르신들이 이 한겨울에 산에 있는 송전탑을 에워싸고 765kV 송전 반대 투쟁을 하시는 와중에 이렇게 마음을 보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노들에서 밀양으로 ♥ ♥ ♥ ♥ ♥ 전송.
밀양 할매·할배들 20일째 농성, 도대체 왜?
http://www.huffingtonpost.kr/2015/01/14/story_n_6468300.html?1421229207
16일 금요일- 박승하교사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의 선고를 받고 오늘 석방이 되었습니다. 박승하교사님 앞으로도 변함없이 투쟁하여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를반드시 쟁취합시다.
17일 금요일- 오전 11시 김포공항 서울공항공사 앞에서 용산 참사 주범 김석기사장 퇴진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20일 화요일- 안정란 야학 학생이 목디스크가 걸려 두번째 수술을 했습니다.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24일 토요일- 민중과 함께 하는 한의계 진료 모임 ‘길벗’이 노들과 함께 <대학로 턱을 없애니 경사났네> 기자회견 및 문화제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일주일동안 길벗은 장애체험 및 광화문 농성장에서 함께 농성을 하고, 노들야학에서 진료활동을 했습니다. 길벗 의활단과 노들,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정민구, 현정민 선생님이 장애인 인권교육센터를 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파이팅. 얼마 전 임영희, 노유리 선생님의 아기 딩동이(동건)가 첫 생일을 맞았습니다. 축하해주세요! 사랑하는 딩동아 행복하게 같이 살자~~
『금요일엔 돌아오렴』, 세월호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담은 책이 나왔습니다. 휴직교사 홍은전님이 공동저자로 참가했습니다. 많이 읽어주시고, 잊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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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
1월 12일 성북구 체험홈 주택개조가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성북구 체험홈의 성장을 기대해봅니다.
현재 센터판에서는 꾸준히 시설 방문을 하여 중증장애인분들과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자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래봅니다.
1월6일 2015년도 사업계획 워크샵이 있었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사업, 쭉 이어서 진행되는 사업들이 있는데 즐겁게 진행할수 있는 활동가가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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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공장노란들판>
1월에 함께 일하던 최병진(작업팀)님이 퇴사하셨습니다.
현수막 필요하면 연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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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노들센터는 2015년에는 무엇을 해 볼까 열심히 머리를 굴려~~!!! 아래와 같은 활동을 계획 중에 있어요 ^^
하나. 동료상담은 1:1 멘티,멘토가 함께 하는 개별동료상담
서로가 하나의 주제를 놓고 고민과 경험을 나누는 집단 동료상담을!!
둘. 집단 ILST(일명 자립생활기술훈련)에서는 ‘무한도전 달력 만들기’, ‘스타일의 완성’, ‘옷장의 추억’ 등이 상반기에 준비! 역시나 작년과 마찬가지로 나의 멘토의 자립생활을 전수 받기 위한 1:1 개별 ILST!!
셋. 올해도 편의시설 모니터링 자조모임과 보치아 자조모임이 대학로를 누비며 동네에서 제대로 놀아볼 예정이예요 ^^ 그리고 천일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부양의무제 , 장애등급제 폐지를 위한 광화문 농성장에서 이 망.할.놈.의 제도들을 엎어버리기 위한 선전활동을!!
넷. 아직도 우리 옆에서 자유롭게 동네를 누비지 못하고 있는 분들을 그야말로 탈.시.설 하도록 하기 위해 열심히 시설방문상담도 가고 3박4일 자립생활체험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어요!! 혹시 지나가다 이분들과 만나게 되신다면 꼭 동네에서 나와야 함을 귀가 따갑게 이야기 해 주세요 ^^!!
이 밖에도 입이 마구 간질간질거리는 계획들이 있는데요! 조만간 센터사업 설명회와 센터 소식지를 통해서 다 못한 이야기들을 전해 드릴게요 ^^!! 어쩌다보니 센터 1월 소식이 2015년 계획을 알려드리는 일이 되어 버렸네요^^ 우짜든 이 간지 활동들을 1월 한달 동안 열심히 계획했어요!!
그러니 많이들 함께해 주세요 !!!
* 노들의 소식을 모아준 안수, 명학, 세영, 상욱, 라나 그리고 소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