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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야학의 1년을 책임지겠다!

2019년 노들장애인야학 총학생회장 후보자 토론회 실황

 

 

박임당 | 노들야학 교사. 2019년부터 노들에 좀 더 오래 앉아있기로 했다.

 

 

학생회장 후보자 토론회

청중들

 

[2019년 노들장애인야학 총학생회장 후보자 토론회]

○ 장소: 교실 2,3,4

○ 시간: 2018년 12월 21일 (금) 오후 5시(1, 2교시)

○ 사회자: 김도현 

 

 

오랜만에 단일 후보가 아닌 경합이 있었던 2019년 노들장애인야학 총학생회장 선거.

뻔하고 슴슴할 것만 같았던 총학생회장 후보자 토론회,

막상 토론회가 진행되자 후보자들 간의 팽팽한 토론이 이어졌다.

 

기호 1번은 거침없는 발언에서 패기가 느껴졌던 신진 후보 태종×호연,

 

기호 2번은 경력직의 노련미가 돋보였던 탄진×애경.

 

 

두 팀의 매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실황 중계에 가까운 느낌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전해보겠다. 후보자들의 말맛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후보자의 어투에 가깝게 기록을 남긴다. 현장 질문 외의 질문들은 미리 취합해서 사회자가 후보자들에게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후보 공통 질문도 있고, 특정 후보 진영에 한정한 질문도 있었다.

 

 

기호1번 태종 호연

기호 1번! 임태종×조호연

 

 

기호2번 탄진 애경

 

기호 2번! 김탄진×장애경

 

 

* 여는 발언

- 임태종: 여러분들을 위해 발로 뛸거니께잉 많이 도와주세요.

- 장애경: 뭐든지 다 같이 합시다.

 

* 투쟁에 대한 입장

- 임태종: 우리가 장애인이잖아요? 우리가 우리 주권을 찾으려면 집회 나가야지요.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안 되잖아요? 전화를 하고 해서 참여를 많이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김탄진: 투쟁 중요합니다. 학생들이 한 달에 한 번 투쟁에 참여할 수 있게 조직하겠습니다.

 

* 노들야학 수업 시스템에 대한 의견

- 조호연: 지각하는 학생들이나 결석하는 학생들이 줄어들 수 있게 전화나 메시지로 연락해서 되도록이면 출석을 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 임태종: 우리가 학교를 같이 하다 보면 일찍 가는 사람이 있잖아요. 30분 땡기고 30분 일찍 끝내면 어떠냐 하는 의견을 묻겠습니다.

- 장애경: 공부를 잘 하려면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공개방송에서 본 몸 살림 운동이 있다. 몸 살리기 운동을 수업의 프로그램으로 넣어서 학생들의 건강을 증진시켜 보겠다.

 

* 야학 운영에 필요한 후원 예산 마련에 대한 방법은?

- 임태종: 우리가 학교를 운영할려면 자본이 필요하잖아요. 친구들 만나면 후원 얘기를 하고, 나도 생기면 더 내고. 한 푼이라도 후원 더 할 수 있도록 주변에 얘기를 하고 다닌다.

- 김탄진: 직장 내 인권개선 교육 나갈 때 야학 CMS 용지를 가지고 나가겠다.

 

* 회의 참여율 높이는 방법은?

- 임태종: 회의 참여를 많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 조호연: 제 의견은 달라요. 국회 가보시면 다들 놀고 계세요. 그러면 안 되잖아요? 지금도 총 학생 수가 지금 오신 분들의 2배는 많을 거예요. 그런데 절반밖에 안 오셨어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전화를 하든지 문자를 하든지 해서 더 많은 참여를 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두 분이 어쩌다가 같이 나오게 되셨는지?

- 태종: 그거는요 내가 먼저 권유를 했어요. 그래서 대답을 해갖고 같이 나오기로 약속을 한 거지요.

 

* 생일 선물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바꾸는 이유는?

- 호연: 총무 역할을 하다 보니 알게 됐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필요한 것은 문화상품권이 아닌 것 같아요. 그보다는 시장 쪽에 가서 물건을 사든지 하려면 온누리가 더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문화상품권으로 계속 받고 싶은 분들은 저에게 따로 말씀해주세요.

 

* 임기는 1년인데 제주도 모꼬지 3개년 계획은 어떻게 지속할 것인지?

- 탄진: 내년 2월 달부터 시작이니까 제주도 가는 것을 총학생회의에서 3년짜리 계획으로 안건을 낸다. 통과가 되면 회비와는 별개로 학생들과 적금을 들고, 후원을 모집하겠다. 그리고 다음 학생회에서 지속할 수 있도록 인수인계 하겠다.

 

* 적금은 얼마씩이고, 최종 목표금액은 얼마인가요?

- 탄진: 학생회비와는 별도, 1인당 36만원. 즉 한 달에 1만원씩 더 내는 것. 후원금도 모집하겠다.

 

* 3년 후를 자꾸 이야기하는 것은 장기집권의 목표 아닌가? 다음 임기 회장이 이를 반대하면 어쩔 것인가?

- 탄진: 3년 기한의 안건으로 총학생회의에서 통과시키면 다음 학생회는 그를 이어받아야 한다.

 

* 1주일 미출석 시 생일선물을 주지 않겠다는 정책의 취지는 무엇이고 학생들의 불만은 어떻게 할 것인지?

- 애경: 생일 달에 오면 받으면 되는데, 꼭 지나고 얘기해. 생일 달엔 회의에 잘 나오자.

 

 

열심히듣는학생들_졸고있다

 

열심히듣는학생들_졸고있다

 

열심히듣는학생들_졸고있다

진지하게 토론회를 경청 중인 학생들

 

 

 

* 현장 질문

- 영은: 탄진 애경 후보 내년에 총학생회장이 된다면 저를 총무로 임명하겠습니까?

- 애경: 그건 되고 나서 정하겠다.

- 지호: 옛날에 똑같은 제주도 모꼬지 공약이 있었는데 왜 못 갔는지?

- 애경: 그때는 누가했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반드시 책임지고 하겠습니다.

 

* 서로 후보 진영에 질문

- 태종: 오늘 반장 회의를 하고 왔는데, 제주도 놀러간다고 했는데, 회비도 우리가 만원 내는데 거기서 5천원 깎자고 얘기 나왔어요. 근데 만원 더 걷자는 게 말이 되나요?

- 애경: 아까 그거는 회식할 때, 단합대회 비용이다.

- 도현: 그렇긴 하지만 학생들이 학생회비를 만원씩 내는 것도 잘 안 걷히는데 괜찮겠냐는 질문인 것 같다.

- 호연: 학생 수가 많지만 회비를 내는 사람은 절반도 안 된다. 사정 때문에 못 내는 학생도 많다. 그걸 어떻게 할 것이며, 비행기를 잡을 때도 휠체어 같이 타려면 비용이 엄청날 텐데?

- 애경: 내 생각엔 내가 가 봤으니까, 가고 싶으면 모을 수 있다. 총학생회에서 학생들의 욕구가 확인된다면 회비와는 다를 것이다.

- 지호: 가기 싫은 사람은 어떻게 하냐? 활보는 어떻게 하냐?

- 애경: 그건 그때 가서 얘기하면 안 될까? 활보는 같이 회식 가도 돈 내고 하니까 돈을 좀 받으면 된다.

- 탄진: 공약이 구체적이지 않은데, (집회)참여를 독려하려면 어떤 구체적인 방법이 있는지?

- 호연: 각 반별로 요일을 정해서 참석하고, 출석을 인정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 마지막 발언

- 호연: 신중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태종: 여러분 회장을 맨날 한 사람 또 하고 한 사람 또 하고 하지 말고, 새로 나온 사람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애경: 집회 조직 잘 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상대후보가 잘 안 나온 것 같다. 평소에 열심히 나온 사람을 뽑아 달라.

 

 

* 선거 결과: 기호 1번 태종×호연 후보가 13표 차이로 당선되었다!

 

선거결과가 적힌 칠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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