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료실

조회 수 2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김호식2.jpg

4월

김호식

 

카프카의 ‘빨간 피터’처럼 나도 총을 두 방 맞았어요. 두 방 다 가슴에 맞았지요. 한 방은 내게 꼴통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어요. 다른 장애인들이랑 달리 고집세다고. 또 한 방은 항상 큰 소리로 웃는다고 날아온 건데요. 장애인인 주제에 성격도 안 좋고 웃음소리도 거슬린다는 거죠. 근데 제발 총 함부로 쏘면서 사람 괴롭히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인문학 공부하면서 느낀 거 많아요. 전에는, 니들이 싫다면 나도 혼자 살면 되지 그랬어요. 잘 먹고 잘 살든, 못 먹고 못 살든 무슨 상관이에요. 그런데 그게 아니란 걸 느껴요.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겠다는 건 없는데요. 어울린다는 것에 대해서는 좀 알게 된 것 같아요. 당당하면서도 함께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김호식 님. 고인은 뇌병변장애인으로 2001년부터 노들장애인야학에서 공부하고 생활했습니다. 야학 이전에는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했지만 그는 야학에서 철학과 문학, 연극에 심취했습니다. 그는 특히 철학자 니체를 좋아했습니다. 작가의 꿈을 꾸었던 고인은 몇 편의 글을 남겼고, 몇 편의 연극에서 배우로 활약했습니다. 그리고 장애인권교육 강사로도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504 2018년 겨울 117호 - 명학 자립했습니다 / 김명학 [2014 겨울 <노들바람> 103호 中]     명학 자립했습니다   김명학│노들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2014년 11월 24일 명학이 4년여 동안 기거했던 평원재를 떠...
503 2018년 겨울 117호 - 고마운 후원인들15회 정태수상 수상자 김명학 동지! / 박승하 [2017 봄 <노들바람> 110호 中]       15회 정태수상 수상자   김명학 동지!   박승하│장애해방열사단에서 활동합니다.     장애해방운동가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 file
502 2018년 겨울 117호 - 2월 김경남 2월 김경남     야학 복도를 걸으면 이상하게 입에서 노래가 나와요. 사람들 만나면 반가워요. 그래서 웃어요. 그러면 사람들도 따라 웃어요. 노래가 좋아요. 노... file
501 2018년 겨울 117호 - [자립생활을 알려주마] 꿈도 꾸지 못했을 지금, 자유 / 장희영 [2017 봄 <노들바람> 110호 中]   [ 자 립 생 활 을 알 려 주 마 ] 꿈도 꾸지 못했을 지금, 자유   장희영│시설에서 나와 장애인문화예술판에서 연극배우로, 이음... file
500 2018년 겨울 117호 - 경남 이야기 / 김유미   경남 이야기   2019년 달력을 준비하며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인터뷰·정리 김유미   언니 좋아하는 달이 있어요? 몇 월 달이야? 어. 네. 보름달.   언니 좋아... file
499 2018년 겨울 117호 - 3월 정수연     3월 정수연     “야~ 야~” 사람들을 불러 세웁니다. “무슨 일이야?”하고 물으면 “아니야~”하고 웃습니다. 화낼 법도 한데 내가 웃으니 그 사람도 웃습니다. ... file
498 2018년 겨울 117호 - 딸과 아빠의 공동투쟁 / 정종훈·정수연 [2014 가을 <노들바람> 102호 中]   딸과 아빠의 공동투쟁   정종훈·정수연│노들야학에 함께 다닙니다.     종훈의 이야기     노들장애인야학에 다니는 수연과 ...
497 2018년 겨울 117호 - 수연 언니의 자립체험기 그리고 박임당의 활동보조 분투기 / 박임당 [2014 겨울 <노들바람> 103호 中]   수연 언니의 자립체험기 그리고 박임당의 활동보조 분투기   박임당│노들장애인야학 교사. 노들의 1년 살이를 알 듯 말 듯 한... file
» 2018년 겨울 117호 - 4월 김호식 4월 김호식   카프카의 ‘빨간 피터’처럼 나도 총을 두 방 맞았어요. 두 방 다 가슴에 맞았지요. 한 방은 내게 꼴통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어요. 다른 장애인들이... file
495 2018년 겨울 117호 - [노들의 벗, 김호식을 보내며] 세상에 경종을 울리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던 사람, 김호식 / 노규호 [2016 여름 <노들바람> 108호 中]   [ 노 들 의 벗 , 김 호 식 을 보 내 며 ] 세상에 경종을 울리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던 사람, 김호식   노규호│철학반 교사로 ...
494 2018년 겨울 117호 - [노들의 벗, 김호식을 보내며] 국회의원들에게 드리는 보고 / 김호식 [2016 여름 <노들바람> 108호 中]   [ 노 들 의 벗 , 김 호 식 을 보 내 며 ] 국회의원들에게 드리는 보고           노들야학 학생 故김호식의 「학술원에 드리... file
493 2018년 겨울 117호 - 5월 김선심     5월 김선심   지금은 이렇게 누워 지내지만 어릴 땐 혼자 앉아서 밥도 내 손으로 먹었어요. 바깥엔 나간 적 없어요. TV만 보고 상상했죠. 나를 받아주는 시... file
492 2018년 겨울 117호 - 휠훨 날아라, 꽃님 기금! / 김정하 휠훨 날아라, 꽃님 기금!   김정하│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활동가. 어느 날부터 탈시설 운동에 꽂혀서 15년 넘게 주구장창 탈시설만 이야기하며 다니고 있다. 발바... file
491 2018년 겨울 117호 - 6월 박정숙 6월 박정숙   야학에 오기 전에는 집 근처에 있는 회사와 교회만 왔다 갔다 했어요. 혼자서 나가는 게 겁이 났거든요. 이렇게 나이가 들고 남편이 먼저 떠나면 ... file
490 2018년 겨울 117호 - 저는 노들활동보조인교육기관에서 일해요 / 박정숙 [2015 가을 <노들바람> 105호 中]   저는 노들 활동보조인교육기관에서 일해요   박정숙│노들야학 학생이고 (사)노들 활동보조인교육기관에서 일하고 있다. 종이...
489 2018년 겨울 117호 - 빚 진 마음에 벽돌을 놓습니다 / 박정숙 [2018 여름 <노들바람> 115호 中]   빚 진 마음에 벽돌을 놓습니다. 대항로 시대를 여는 벽돌 후원인 이야기   박정숙│노들야학 한소리반 재학생이고 노란들판 상... file
488 2018년 겨울 117호 - 7월 추경진 7월 추경진   시설 밖으로 나가서 자립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아, 나 여기서 안 죽어도 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자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어요. 내 ... file
487 2018년 겨울 117호 - [노들아 안녕] 꽃동네에서 나와 노들로 / 추경진 [2016 여름 <노들바람> 108호 中]   [ 노 들 아 안 녕 ] 꽃동네에서 나와 노들로   추경진│노들장애인야학 학생. 현재 평원재에서 살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file
486 2018년 겨울 117호 - 8월 박소민   8월 박소민   아이들이 좋아. 그리고 먹을 것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 원 없이 사람들이랑 맛있는 거 많이 먹었으면 좋겠어. 춤추고 신나게 놀면서 말야.   ... file
485 2018년 겨울 117호 - 앞이 캄캄해요! 어머니가 들려주는 스무 살 딸 이야기 / 가나   앞이 캄캄해요! 어머니가 들려주는 스무 살 딸 이야기   가나│노들장애인야학 교사. 소민이에게는 ‘오빠’라 불린다. 요즘에는 야학에서 지민이 형과 노는 것에 ... fil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56 Next
/ 56
© k2s0o1d5e0s8i1g5n. ALL RIGHTS RESERVED.
SCROLL TOP